[꿈상징] 보이는 나 느끼는 나 남으로 변한 나 - 호접몽 자아변형
01 딸을 희롱하는 치한 -오오하라의 꿈
귀가도중 내집을 멀리서 바라보니 딸을 희롱하는 놈이 있어
"나의 사랑하는 딸을 희롱하는 놈이 누구냐?" 소리치며 쫒아갔다.
가까이 가보니 그놈은 다름아닌, 딸의 아버지인 나자신이었으며
이사실을 꿈 속에서 조금도 기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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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당해 신음하고 있는 광경을 바
라본다. 갑자기 자기자신이 그 병사들 중 하나로 뒤바뀌어 고통을 겪었다.
자기가 공격해서 상해를 입힌 상대방이 나로 바뀌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꿈 속에 등장하는 모든 동적 표상으로의 연속적 변신이 가능하다.
꿈속에서는 인식의 주체인 '자기'와 마치 타인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또
하나의 '자기'가 함께 등장하여 동시에 활동한다.
꿈을 잘 기억해내는 사람이라면 꿈속에서 자신의 뒷모습이나 육체의 일부분
을 마치 타인을 지켜보듯 멀리서 바라본 경험을 각고 있으리라.
꿈속에서 일렬횡대로 다가오는 장교와 사병들이 각기 어떤 특징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그 특징이 단 한사람의 묘사를 위해 각기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는
학계의 사례보고도 있다.
-: 한건덕 '꿈과 잠재의식'에서
02. 변화된 내모습
나는 뉴올리언스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창녀촌에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
서 내가 잃어버린 뭔가를 찾기 위해 이방 저방을 정신없이 기웃거렸다.
완전히 지친 상태에서 나는 맨 마지막 방에 들어가 거울을 보았다. 혈소판이 없는
백혈병 환자처럼 귀와 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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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대학의 유명한 순환기 내과의사인 마키 설리반박사의 꿈이다. 그는 십년전 슬럼
프에 빠져 몇개월 쉬고 있을 때 잊지못할 악몽을 꾸었다. 꿈에서 깬 후 그는 자기인생
의 모든 것이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여러번 꿈의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후 그는 새로
운 프로젝트를 맡았고,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힐링 드림즈'에서
03 악성종양과 만나다 - 낸시. 57세. 여자(->질병꿈 치료꿈에서)
그녀는 이들 밤 연속으로 생생하고 혼란스런 꿈을 꾸었다.
꿈에서 그녀는 학생릉이 붐비는 대학 캠퍼스를 걷고 있었다(그때 그녀는 대학원생).
갑자기 누군가 그녀를 뒤에서 밀었는데 그녀는 '가슴을 통과하는' 강한 충격을 느꼈고,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그녀는 일어났지만 다시 공격을 받고 엎어졌다. 그녀는 세 번째 공격을 예상하면서도 공
격하는 이의 정면을 보기위해 몸을 굴렀다. 그녀는 두건을 쓴 이상한 모습을 보고 당황했
다. 그녀는 그를 땅에 쓰러뜨리고 올라타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그 바람에 두건이
벗겨졌고 그 사람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것은 낸시 자신었다.
나는 "나쁜 낸시, 나쁜 낸시!"라고 소리치며 얼굴과 가슴을 마구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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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충격적인 꿈을 꾸고 난 후 낸시는 왼쪽 가슴에서 딱딱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래서
검사를 받았고, 유방암판정을 받았다. 그후 그녀는 유방종양 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기분전환겸 어느날 옷장을 청소하다가 문득 할일 목록을 메모해야 겠다고 생각했
는데, '암'이란 말을 쓰려다 갑자기 '악성'이라고 쓰고나서 옴몸에 전율을 느꼈다.
그녀가 꿈속의 인물에게 소리쳤던 일이 생각난 것이다. "나쁜 낸시, 악성 낸시, 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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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꽃비 내리는 길을 연인과 함께 걷는 꿈
"눈이 억수로 내리는 거리에 웬 남녀 둘이서 손을 꼬옥 잡고 길을 걸어가지 않습
니꺼. 어디서 꽃향기가 풍겨 나오는데, 앗따 눈이 아니라 꽃인 기라예.
그건 그렇다치고 그 남자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바로 나 자신인기라예."
05 꿈속에서 장차 자신의 모습을 보다.
제가 중학교때 꾼 예지몽입니다. 들판에 한 소녀가 서있는데, 그 당시 저보다 쪼끔
더 크고 날씬했어요. 또 얼굴은 예쁘고 어려 보였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너무 어른
스러워서 나이를 측정할 수 없었어요.
그 여자는 처음에는 피빛 눈과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뭔가 차분히 가
라앉으면서 진보라빛으로 변했죠. 그런데, 그게 저더라고요.
꿈의 느낌상, 이게 다인데요. 몇년이 지나가면서, 제가 실제로 그 여자의 모습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완벽하게 눈색과 머리색이 변하지 않지만, 분명 제 눈색과
머리카락 빛깔이 변했어요.---류샤인
06 홍섬(洪暹)의 꿈
홍섬이 이조좌랑으로 있을 때, 금부(禁部)에 잡혀 형벌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이때 매를 맞다가 아픈 중에도 꿈을 꾸니, 관부 문이 크게 열리면서 나장이 큰 소리로
“판부사께서 들어오신다.”하는데,
자기 몸이 중문을 거쳐 들어와서 마루 위 의자에 앉으니, 여러 아전들이 엎드려 예를
하는 것이었다.
꿈에서 깨자 이상히 여겼더니, 그 뒤에 귀양지에서 풀려나와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
가 되었는데, 모든 일이 하나같이 꿈속에서 본 것과 같았다고 한다. 이상한 일이다.
―『지봉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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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섬(洪暹)의 나이 31세 때인 1535년 이조좌랑으로 있을 때, 이러한 사실적인 미래예지
꿈을 꾸고 나서, 무려 28년 뒤인 그의 나이 59세 때에 꿈의 실현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이 지난 뒤에 꿈의 실현이 이루어지는 것이 상당수 있다.
-홍순래박사의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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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호접몽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였다. 내 스스로 아주 기분이 좋아 내가
사람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윽고 잠을 깨니 틀림없는 인간 나였다.
도대체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나비가 꿈에 이 인간인 나로 변해 있는 것일까.
인간 莊周(장주)와 나비와는 분명코 구별이 있다.
이것이 이른바 만물의 변화인 物化(물화)라는 것이다.”
≪장자≫ 齊物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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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또, “하늘과 땅은 나와 같이 생기고, 만물은 나와 함께 하나가 되어 있다.”
고 말했다. 그러한 만물이 하나로 된 절대의 경지에 서 있게 되면, 인간인 장주가
곧 나비일수 있고 나비가 곧 장주일 수도 있다.
꿈도 현실도 죽음도 삶도 구별이 없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생각으로 느끼고 하는
것은 한낱 만물의 변화에 불과한 것이다. 莊周之夢(장주지몽)’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접몽 [胡蝶夢 오랑캐 호, 나비 접, 꿈 몽]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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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상징]
1
꿈에서의 '나는 거의 변함없이 의식적인 자아다. 다른 사람들, 동물,
사물은 보통 의식적인 자아가 관계를 가지고 협력할 필요가 있는 부분들이다.
2 사람들
사람들은 보통 많은 경우들에서 무의식적인 자신의 다양한 측면들, 원망들, 두려움들,
충동들, 습관들, 태도들 등을 나타낸다.
-꿈상징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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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시적 꿈에서의 자아의 분장 출연]
앞서 살펴본 꿈속에서 또 다른 자신을 보게 되는 꿈이외에도, 꿈속의 다른 사람으로 자아
가 분장 출연되어 등장된 꿈이 있다. 꿈속에서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충고하는 친구는
실제가 아닌, 자신의 창작된 또 하나의 자아인 것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꿈은 우리를 집단 무의식으로 연결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
다. 융이 말하는 제 3층, 혹은 숭고한 꿈은 가장 깊은 층에 속하며, 우리의 영적 욕구와
방향에 관련된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을 가진다.
숭고한 꿈에서 영성의 원형은 죽은 사람이나 유령의 모습을 취하거나 현명한 노인이 영성
으로 향하는 안내자, 진리의 스승으로 나타난다고 하고 있다. 추상적으로는 하늘이나 바
다와 같은 무한성의 느낌을 취한다.(피오나 스타, 조니 주커)
사례로 살펴본다.
1 돌아가신 어머니가 불러서 깨어난 꿈- 경고나 위험 일깨움.
꿈속에서 어머니가 옆에 서서 "철수야" "철수야" 하고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깬 사람
의 꿈이다. 꿈속의 어머니는 실제의 어머니가 아니라, 꿈을 꾼 사람의 또 하나의 자아가 어
머니로 분장 출현한 것이며, 멀리 객지에 나아가 있는 자식이 위험한 일에 뛰어 들려고 할 때,
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글: 한건덕)
이러한 꿈의 경우에, 조상의 영령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우리의 정신능력의
세계가 펼쳐내는 꿈의 상징기법의 하나로써, 꿈속에 등장하는 조상이나 산신령 또는 동물이
나 식물 등이 어떠한 말을 하는 경우에, 또 다른 자아가 상징적으로 창작해낸 인물로써 일깨
워주고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다.
2 죽은 조상이 나타나 경고나 예언을 하는 꿈
이미 죽은 조상이 나타나 경고나 예언을 하는 경우, 부모의 영혼적인 존재는 실제의 영혼이
아니라, 꿈꾼 사람의 또 하나의 자아가 부모로 분장 출현하여 일러주고 있다. 이때의 조상은
미래의 현실에서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이거나, 꿈꾼 사람의 잠재의식적인 또 하나의 자아가
조상으로 분장출현해서 자기에게 경고나 예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3 이름을 탁(晫)으로 고치고 왕위에 오른 꿈
겨울 10월에 왕이 이름을 탁(晫)으로 고쳤다. 일찍이 잠저에 있을 때에, 꿈에 어떤 사람이 이
름을 천탁(千晫)이라 짓더니, 얼마 안 가서 왕위에 올랐다. 이때에 와서 금주(金主)와 이름이
같으므로, 고치고자 하여 재상들에게 의논하여 지어 올리게 하니, 참지정사 최당이 탁(晫)
자를 지어 올렸다.
왕이 마음속으로 이를 이상하게 여겨, 드디어 이름을 고쳤다.
―『고려사절요』제13권. 명종(明宗)
고려의 명종(明宗)이 왕위에 오르기 전인 잠저 시절에, 누군가가 이름을 탁(晫)으로 고치고
왕위에 오르게 되는 꿈이었다.
명종(明宗)은 고려 제 19대 왕으로, 뜻밖에 무신의 난으로 인하여, 형인 의종이 폐위되고 무신
들에게 추대되어 즉위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호(晧)’의 이름이 그후 금나라의 왕과 이름이
같아, 이름을 새롭게 고치는 과정에서, 어릴 때 이름을 탁(晫)으로 고치고 왕위에 오르게 되는
꿈과 같이, 왕이 되고 나서 자신의 이름을 탁(晫)으로 고치고 있다.
즉 어릴 때 꿈속에서 이름을 고쳤던 사람이 바로 자신의 또다른 자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꿈속에서 또다른 자신이나, 자신으로 상징된 인물이나 동물을 보게 되는 사례가
많다.
-홍순래박사의 꿈해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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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 거리]
□ 두개의 자아
자아는 두개가 있다고한다. '생각하는 나'와 '인지하는 나' -베르그송
이런 나가 수면중에는 붕괴될 수 있다. 꿈속에 등장하는 모든 동적 표상은 자기의 분신
이며, 그것을 이미지로 충실히 표현하기 위해 자기의 또다른 자아가 가면을 뒤집어 쓴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꿈속에서 둘이상의 동적 표상들이 서로 대응하는
표현도 결국 자신의 주객관이 서로 묻고 답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건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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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1. 꿈상징사전
02. 꿈을 잡아라; 매브 에니스, 제니퍼 파커 저/ 장석훈역/ 궁리간/ 2003년
03.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 김현철저/나무의철학간/ 2013년.
04. 십만가지꿈백가지해석.이안윌리스저.지와사랑.
05. 홍순원 : 꿈이란 무엇인가
06. 꿈을 잡아라; 매브 에니스, 제니퍼 파커 저/ 장석훈역/ 궁리간/ 2003년
07. 꿈은 말한다 : 테레즈 더켓 저/책읽는 귀족/2014
08. 발칙한 꿈해몽 : 조선우저/ 책읽는 귀족/2014
09. 굼해몽 상담사례집 : 홍순래저/학민사/2002
10. 꿈의 힘 -꿈, 우연, 그리고 상상의 역사: 로버트 포스저/수막새간/2010
11. 꿈과 대면하다; 제니퍼 파거저. 생각의 날개간
12. 홍순원 : 꿈해몽 상담사례집. 학민사간
13. 한재욱편저; 한건덕선생의 꿈과 잠재의식 /명문당/2009
14. 인간과 상징 : 칼 융/ 이윤기역/ 열린책들간/2009
15. 꿈 : 피오나스타, 조니 쥬커/휴머니스트간/2003
16. 힐링드림즈: 마크 이완바라시/한문화/2003년
..그리고 여러 인터넷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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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편집문제는 전적으로 저 연우에게 있습니다. 문제점은 지적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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