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그녀의 불찰
아프리카의 정글을 탐험 중이던 한 여류 사회학자가 원주민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러자 갑자기 그 아이들이 항의를 하는 듯 소리를 지르며 손가락질을 했다.
좀 무안해진 그 사회학자는 추장에게 자신의 불찰을 사과하면서 어떤 아프
리카 부족들 사이에서는 사진을 찍히면 혼이 빠져 나간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학자는 추장에게 카메라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았다. 추장이 몇 번 그 여자의 말을 막고 뭔가 말을 하려 했으나
그 여자는 도무지 말할 틈을 주지 않았다.
이제는 추장의 불안감이 다 가셨으리라 확신한 그 여자가 비로소 추장에게
말할 기회를 주자 추장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든 것은....
이 카메라의 렌즈 뚜껑이 덮여 있었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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