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5.

[유머] 작은 옷





[유머] 작은 옷


아버지 농장에서 건축공사를 거들다가 내 옷이 온통 흙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혹시 아버지가 입으시던 헌 바지
가운데 내가 빌려 입을 만한 게 없겠느냐고 물었다.

 내가 허리 38인치짜리 바지를 입는다고 하니까 어머니는 그 치수
의 바지는 장 속에 많이 있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나보다 훨씬 뚱
뚱하시다는 걸 알고 있던 나는 아버지 허리치수는 38인치가 넘을
거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38인치라고 우기셨다.

  "38인치일 리가 없어요. 지금 입고 계신
바지는 치수가 얼마지요?" 내가 물었다.

  "이건 44인치지."
  "이제까지 38인치를 입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하지만 44인치를 입으면 더 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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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온다고 일부러 허리치수를 줄인 옷을
입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누적된
강제 조임수단은 부작용이 많다고한다. 호로
병 허리가 되기도하고....

살을 빼던가, 큰옷을 입던가 합니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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