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5.
[유머] 벽장 속의 구두
[유머] 벽장 속의 구두
조그만 마을로 이사를 한 나는 수선할 신발 몇 켤레를 맡겼다.
1주일이 지자기 전에 나는 그 구두들을 찾아다가 벽장 속에
넣어 두었다.
4개월 후 우리 부부는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나는 고치고 나서 한 번도 신어 본적이 없는 구두를 꺼내서 신
어 보았다.
구두가 잘 맞는 것 같지 않아서 벗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두 짝
이 모양이나 색깔, 크기는 똑같았지만 모두 오른쪽 구두였다.
문득 구둣방에 신발을 맡겼던 생각이 났다. 벌써 4개월이나
됐으니 그 수선공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하여튼 나는
구둣방에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수선공은 몹시 반가워하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아이구, 이제야 전화를 거셨군요.
왼쪽 구두만 두 짝을 가져간 부인이
몇 달 전부터 나를 들볶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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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가끔 잘 못 물건이 올 경우가 있다. 원하는 모델이
아닐 때도 있고, 사이즈가 안맞을 때도... 이럴때
반품절차는 번거롭고, 늑장 대응이나 아예 반품이
안되는 경우까지 있다.
편리함은 그만큼 반대급부가 있다는...
소비자들은 그래서 A/S가 잘되는 곳을 선호한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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