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8.

[예화] 되돌아온 만년필







[예화] 되돌아온 만년필




필 박사는 몇 명의 외국인과 함께 독일을 여행하던 중 공원에서 한
무리의 소년들을 만나 사인을 해주었다. 그런데 사인이 끝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가 오는 바람에 그는 급히 자동차를 타려다가
그만 만년필을 든 채 달려오는 소년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만년필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 치를 멈추고 않고 창
 밖으로 소년에게 만년필 을 가지라는 뜻으로 팔을 흔들어 보였다.
곧 자동차를 필사적으로 뒤쫓아오던 소년의 모습도 희미하게 작아
졌다.

그 뒤 육개월이 지난 어느 알 필 박사는 다 찌그러진 그의 만년필과
 한통의 편지가 들어 있는 소포를 받았다.

필 박사님께
그날 선생님의 만년필을 우연히 가지게 된 소년은 제 아들이었습니
다. 아들은 만년필을 들고 온 다음부터 선생님의 주소를 알아내려
 애썼지요. 그것은 겨우 열세 살 어린아이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아들은 꼭 주인에게 물건을 돌려주어야 한다며 포기 하지 않았답
니다.

그러기를 오 개월, 어느 날 아들은 우연히 선생님의 글이 실린 신문
을 보고는 그 신문사를 직접 찾아가서 주소를 알아왔습니다.
그때 기뻐서 무작정 우체국으로 뛰어가다가 달려오는 자동차를 미
처 못 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애가 끝까지 가슴에 꼭 안고 있었던 만년필만이 제게 돌아왔
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찌그러졌지만 이 만년필을 박사님께 돌려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애도 그걸 원할 테니까요. 한 독일 소년의 정직한 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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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를 무시하면 원한을 살 수도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언젠가 한 분이 내개 간식을 나눠주려고 했는데,
당시 난 생각이 없어 가볍게 거절했다. 그분은 훗날
그일이 무척 서운했다고 말한바 있다.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면 주는 것은 기분좋게 받읍시당^^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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