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7.

[죽음] 잘못된 선택 투신자살







[죽음] 잘못된 선택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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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하세요? 대한민국:
1577-0199
한국자살예방협회

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언어: 한국어
웹사이트: www.suicideprevent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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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강서 남, 두 딸 창밖으로 내던지고 투신 자살

7월 1일 오전, 강서 서창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남자가 두 딸을 창밖으로
 내던지고 투신 자살하여 세 사람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아이는 각각 8살,
5살이고, 투신 원인은 집안 갈등이라고 한다.
-출처: 해란강
http://ihailanjiang.com/bbs/board.php?bo_table=1009&wr_id=3551&page=46








00 과로자살의 시대

# 39세 대기업 과장은 왜 죽음을 택했나
지난 6월 17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참혹한 모습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남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그가 입고 있던 작업복.
 확인 결과, 투신한 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과장인 이창헌씨였다.

“신혼이고 자기가 책임져야 될 딸이 태어난 지 두 달 밖에 안됐는데
목숨을 끊어야 될 정도의 이유가 뭐가 있었겠어요?”
- 故 이창헌의 친구 OOO

그 누구보다 성실한 아들이었으며, 두 달 전 어여쁜 딸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창헌씨. 지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
기했다. KAIST를 거쳐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대기업에 입사해 장래가
촉망되었던 과장은 왜 죽음을 택했나?


# 죽도록 일하면 진짜 죽는다
작년 2월, 베트남의 한 건물에서 한국 청년이 투신, 자살했다. 중소기업에 입사
 한 지 1년 반만에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를 하던 신입사원, 27세의 신성민씨였
다.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했던 자랑스러운 아들은 고국에 있는 어머니에
게 아프지 말라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투신했다.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고 무기로 죽여야 죽이는 겁니까?”
- 故 신성민의 아버지

업무스트레스와 함께 그가 죽음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살인적인 노동시간.
 시간이 없어 시리얼 한 그릇으로 하루를 버티고, 친구들과의 SNS에는 ‘머지
않아 귀국을 하든지 귀천을 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겠다’고 말하던 성민씨.
그는 결국 베트남 지사에 발령 받은지 약 반년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발췌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과로자살 예고편' 중에서
http://program.sbs.co.kr/builder/endPage.do?pgm_id=00000010101&pgm_mnu_id=4022&bbsCd=pt_wan2know&contNo=100004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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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투신한 딸 10분 동안 손 붙잡고 있다 놓친 노모
입력 : 2017-07-21 15:17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딸의 손을 10여 분 동안 붙잡고 있다가 결국 손을 놓쳐 딸을
 잃고만 70대 노모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0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
 70대 여성이 투신을 시도한 딸의 손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기를 10여 분, 하지만 힘이 빠진 노모는 결국 딸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전날 중국 구이저우성 준의시의 한 아파트에
서 촬영된 것으로 추락한 딸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딸은 40대로 이혼 후 아이를 병으로 떠나보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
까지 당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모는 “딸이 종종 불안
감을 호소했고 작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tv.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721500086#csidx53816f58ee425728e6aec76dc5200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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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날벼락 맞은 행인'..아파트 투신 대학생에 부딪혀 사망
입력 2016.06.01. 08:11 수정 2016.06.01. 08:21  댓글 785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귀가하던 40대 가장을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린 대학생이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대
학생 A(26) 씨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이 아파트에 들어서던 주민 B(40) 씨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A 씨와 부딪혔다.

두 사람 모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를 키우는 가장인 B 씨는 귀갓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s@yna.co.kr
-출처:
http://v.media.daum.net/v/2016060108113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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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스크린도어 풍선효과?
동아일보입력 2011-03-09 03:00
지난해 지하철 투신 줄고 한강 투신 늘어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늘면 한강 투신이 늘어난다?’

지난해 서울시 대부분의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지하철역에서의 자살 기도
는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한강 다리에서 몸을 던진 사람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8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뛰어든 사람은 28명으로 2009년(77명)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지하철역 투신자는 대부분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국철 구간에서 몸을 던졌다.
 2009년엔 77명 중 48명이 국철이 아닌 1∼8호선 구간에서 투신했다.

반면 지난해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수난구조대에 발견된 사람은 모두 108명으로
 2009년(83명)보다 30% 늘었다. 다리별로는 한강대교에서 투신한 사람이 17명(2009년엔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윤 의원은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것처럼 한강 다
리에도 충동적인 투신을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10309/35415665/1#csidxb9d0ede7259db42a8faed7a0537f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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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투신(投身)은 자연적으로 높은 지형 또는 인공 건축물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투신자의 질량과
지구중력에 의한 운동에너지로 투신자의 육체를 파괴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자살"방법의 하나
이다.

일반적으로 바닥은 투신자의 운동에너지를 흡수할 수 없어 필연적으로 죽음에 이르는 딱딱한 지
면이지만, 표면이 유동적인 바다 또는 강으로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물속에서 호흡할 수 없어 엄
밀한 사인은 익사일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투신이라고 한다).

투신은 다른 자살방법과 달리 자살에 이용하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없으며 높은 곳에 가서 몸을
내던지는 것만으로 실행가능하기때문에 매우 빈번하게 실행되는 자살방법중 하나인 반면, 높은
곳에서 느끼는 본능적인 공포감을 극복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며, 그 때문에 순간
적,우발적인 충동에 의해 실행되는 편이다.

예외적으로 911테러의 경우, 비행기 충돌로 대피가 불가능해진 충돌면 이상 고층의 사람들은 연
기와 고열로 인한 질식과 고통때문에 자발적으로, 또는 판단능력이 흐려지거나, 버틸 힘이 없어
 불가항력적으로 떨어진 경우가 많아 이를 투신으로 보아야 할지, 추락사로 보아야하는지의 논란
이 있다.
투신한 장소나 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투신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투신행위로 인하여
 사망 또는 살아남더라도 영구적 장애를 남기는 중상을 입게 될 확률이 높다.

-출처: 위키백과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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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 投身自殺 : 身投(みな)げ自殺 : death leap] 나무위키


자살의 방법 중 하나. 인공적인 건축물 혹은 자연물인 절벽 등에서 떨어져서 죽는 것을 지칭한다
비슷한 형태이지만 고의가 아닌 것은 실족사라 칭한다. 투신자살로 숨졌다면 사체검안서에 정확한
 사인으로는 '다발성 골절 및 다발성 장기부전, 폐출혈' 등으로 기록된다.


2. 투신자살한 사람의 모습

보통 매체에서 묘사되는 투신자살은 피만 번지고 끝나는 연출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그렇게 곱게
 죽는 일은 없다. 즉사할만큼의 높이에서 낙하할 시 뼈가 박살나서 밖으로 튀어나오고 머리가 깨
져 뇌수와 피가 사방에 퍼진다(수박 같은 게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면 과즙이 좀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산산조각이 나는 것과 똑같다.). 목격자가 트라우마 걸리기 딱 좋은 수준이다.

3. 고통

충분히 높은 높이에서 투신한다면 고통을 느끼기 이전에 즉사하거나 최소한 기절할(물론 그 이후
 얼마 안 가 죽겠지만) 확률이 매우 높다. 에너지 보존법칙에 따라 위치 에너지인 E=mgh만 계산
하더라도 자신의 신체가 지면 도달시 받을 에너지를 구할 수 있다. 자신의 체중에 몇배가 되는
힘이 가해질 경우, 몸의 어느 부분이 먼저 지면에 충격을 받더라도, 관성의 법칙에 따라 결국 머
리에 충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고통을 자각하는 뇌가 망가지는 이 시간은 실상 초 단위
로도 부족한 시간이라 보통은 통증을 느끼기 전에 죽는다는 결론이다. 즉 신체적인 고통은 결국
고통을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죽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투신자살은 분명히 신체가 충격을 받을때까지 낙하시 심리적 두려움이 불러오는 고통은
 피할 수가 없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죽지 않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다면 충돌시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깨어난 다음 충분한 고통을 느끼게된다. 여기에 충분한 높이가 아닌 곳에서 떨어
져서 의식도 잃지 않았을 경우에는 죽지 않고 고통만 받을 수 있다. 특히 평생 남을 장애를 가진
 채 살아남는다면 최악의 결과다.


4. 생존율

가끔씩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땅이 푹신해서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낙하 거리가 어중간하고 흙
이나 자동차같은 쿠션이 있으며 다리부터 떨어진다면 생존가능성이 높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서도 상당히 높은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난 사람이 꽤 많
이 나온다. 특히 주차된 자동차 위로 추락한 경우 자동차 지붕이 무너지며 충격을 흡수해 고층
 추락에서도 종종 생존하면서 부상 정도도 비교적 적다.

고층 빌딩에서 사람이 떨어질 때 떨어지는 몸은 그저 다리를 뭉개는 정도로는 정지하지 않으며
 관성에 의해 바닥에 부딪힐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다리는 다리대로 부러지면서, 몸이 앞이나
 뒤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며 머리를 땅에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떨어지는 속
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 2m정도의 높이에서 뛰어내려 두 발로 착지해도 무릎에 만만치 않은
충격이 가해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운 좋게 추락시 머리가 격돌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척주 또는 골반등 에도 충격이 전달될
거고, 운 좋으면 척추의 다발성 골절이고, 운 없으면 척수 손상으로 반신 마비, 전신 마비 내장
파열등도 가능하다. 인체에 급격한 제동이 걸리면 실질장기의 파열등이 생기기 쉽다. 심하면 장
기 또는 대혈관의 파열로 죽을 것이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12층에서 투신한 여고생을 친구가 1층에서 받아내 생존한 케이스도 있다. 두
사람 모두 골절등의 상해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5. 기타 이모저모

가장 나쁜 선택은 지하철 투신자살. 기관사도 목격자도 여럿 망가지는 질 나쁜 자살이다. 게다가
 투신자살은 공통적으로 사체 상태가 처참하기 때문에 직접 처리해야하는 지하철 공익에게 특히
 크나큰 민폐고[3] 치우는 동안 교통편이 지연되는 시민들에게 단체 민폐다. 자살 중에 가장 많
은 사람들로부터 저주와 증오를 받는 자살방법이기도 하다. 그 예로 2013년 5월 7일 오후 5시경
 금천구청역에서 지하철 투신자살이 있었을 때 이 때문에 1호선 양방향이 40분 가량 올스톱되고
금천구청역은 환승하려는 승객들로 미어터졌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투신자살한 사람을 욕했다.
일본도 심하다. 츄오 쾌속선은 완전 심하다. 사고 다발역 1위는 일본 최대 신주쿠역.

정말로 운이 나쁘면 투신한 사람에 압사당하기도 한다. 곡성 공무원 사망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부모가 아이들을 떨어뜨린 다음 자신도 투신자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라는 인식이 강한 유교권 국가들에선 동반 자살로 여기는 반면 비 유교권 국가에서는 비속 살해
후 자살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본다면 아이를 떨어뜨려 살해한뒤 투신자살하는 것이다.

하도 자살이 많아져서 금융계에서 투자신탁이란 단어의 축약어인 투신의 어감이 좋지 않아 자산운용
사처럼 단어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더욱 구체적이기도 하고.

원 뿔러스 원에서는 어느 인물이 투신 직후 그 짧은 순간에 살고 싶다고 마음이 바뀐 상태로 사망
하는 장면이 있는데, 심리 묘사가 엄청나다... 게다가 실제 이런 경우도 잦다. (투신 시도 후 구조
된 사람 중 투신 직후 마음이 바뀌었다는 사람이 은근 많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88%AC%EC%8B%A0%EC%9E%90%EC%82%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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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생명의 다리’···투신예방 위해 난간 1m 더 높인다
최종수정 2016-09-08 14:20 김선민 기자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난간 1m 추가 설치. 사진=서울시








.

서울시가 연말까지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난간을 추가로 설치한다. 자살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높여 예방하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마포대교 난간(1.5m)위에 와이어와 롤러를 이용한 1m 높이의 난간을 추가로 올
린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마포대교 양쪽 총 2.16㎞ 전 구간에 적용
되며, 2012년부터 운영된 생명의 다리 문구도 그대로 유지된다.

난간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설계 돼 매달리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올라가거나
넘어가기 쉽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난간 맨 윗부분에는 주판알 형태의 롤러도 설치해
 잡으려고 하면 롤러가 돌아 쉽게 붙잡거나 매달리지 못하도록 한다.

아울러 난간에는 20cm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를 가로로 질러, 난간 사이로 통과할 수 없
도록 하는 동시에 한강 조망과 경관을 최대한 고려하는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형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3건을 종합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
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공모전에서는 교량을 대대적으로 바꾸기 보다는 난간 높이를
보강하는 등 현재 구조를 살려 일부 개량하자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시는 우선 마포대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교량에도
설치할지에 대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교량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자살률이 감소하는 사례
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마포대교 안전시설물 설치도 긍정적인 효과
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인 안전시설 보완을 고민하는 등 서
울시의 최우선 과제인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출처:
http://m.newsway.co.kr/view.php?ud=2016090814203722276#_ad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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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서 투신했다 구조된 어느 고등학생의 고백·후회

"뛰어내리는 그 순간 '아차' 싶으면서 머릿속은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고교생 이태민(가명·18)군은 9일 새벽 2시쯤 서울 마포대교 중간 지점에 지갑과 신발을
내려놓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군이 찾고자 했던 답은 강 속에 없었다. 그가 확
인한 것은 '살고 싶다'는 의지가 '죽고 싶다'는 충동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이었다. 본
지는 자살 예방의 날(1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치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나오는 이군을
만났다.

이군은 투신 전날 밤 친한 친구에게 얼마 전에 산 책과 게임 아이템을 가지라는 내용,
그리고 자신을 괴롭힌 친구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남기고 집을 나와
마포대교로 향했다. 다리 난간에 적힌 '보고 싶은 사람 있나요' 등 문구는 눈에 들어오
지 않았다.


이군은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후회가 머릿속을 덮쳤다고 했다.

물속에서 이군은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수영을 안 한 지 6년이나 됐지만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발버둥쳤다. 가까스로 둔치에 도착해 올라가 숨을 쉴 수 있었다.
얼마 후 신고받은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경찰관이 도착하자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이군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만약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돼서 그제야 너무나도 살고 싶다는 생각
과 함께 후회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10/20130910001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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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자들의 경험담]

01
옥상에서 뛰려다 실패한 얘기 할게
안좋은 일이 있어서 가족들한테 문자 보내고 옥상에 올라가서 투신.
하려고 했는데.. 난간에 발 올리려고 보니까 진짜 심장이 벌컥.. 아찔하고
무섭더라. 바보같이 죽겠다고 울면서 정신없이 올라와놓고 무서워서 못뛰어 내리고 쭈
그려서 계속 울었어.
나중에 가족들이 나 찾으면서 울고불고 하는거 옥상에서;; 보고 진짜 죄책감 들어서
내려왔지;;


02
나도 기억난다. 고2때였는데, 부모님 이혼하신뒤에 날 누가 갖냐로 말이 많던 때였어
예전에 다니던 학원 옥상에 올라가서, 열한시부터 열두시까지 계속 있었다.
난간에 섰다가, 몸이 흔들리더라. 균형 잃고 넘어졌다.
아래로 떨어졌으면 죽었겠지만 옥상바닥에 떨어져서 살았어.
그 다음부터 죽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요한건 난 지금 원하던 대학도 붙고 장학금도 받고 부모님도 사이 괜찮아지
고 동생 몸도 좀 나아지고 하여간 세상의 행복을 뭉쳐놓은걸까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
그때 죽지 않아서 정말 정말로 다행이야


03
나도 뛰어내리려고 했던 적이 있다.
친오빠가 날 너무 못살게굴어서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었거든.
아파트 옥상으로 가서 신발도 벗고 난간에 다리 한 쪽을 올렸어.
그리고 상체마저 난간 위로 무게를 실었는데... 나머지 한 다리만 올리면 떨어질 상태
였고. 무의식중의 내 의지였는지 몸이 굳은건진 모르겠지만, 나머지 한 다리가 도저히
움직여지지가 않았어;;
눈에 보이는건 아래에 개미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주차된 자동차들.
그대로 한참을 난간에 낙지마냥 붙어있다가 난간에서 내려왔는데 몸이 덜덜 떨리고 다
리가 풀려서 몇시간을 옥상 바닥에 앉아서 울었던 것 같다.

자살시도하고나서 오빠한테 그 얘길 했거든. 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었다고.
그랬더니 대수롭지않게 여기며 일말의 미안함도 죄책감도 느끼지 않던 오빠를 보고 느꼈지.
내가 죽어도 날 죽음으로 몰고간 당사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거라고.

물론 지금도 오빠랑 한 집에서 사는건 싫지만, 이젠 죽으려는 생각은 안 해.
차라리 뒷담판가서 오빠욕 몇마디 끄적대는편이 마음 편하니까.


04
4년 전, 그러니까 13살때 왕따였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나를 싫어했어.
어느 날 체육시간에 애들 다 빠져나갔을 때 교실 창문에서 뛰어내릴라고 했었어.
우리 교실이 3층이었거든.
근데 그때 우리반에 누군가 들어왔더라. 왜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나 찾아오
라고 해서 왔던 거 같아.
하여튼 그 애가 내 팔을 붙잡았어. 그리고 뭐라 했는데 뭐라 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그 애 때문에 마음을 돌렸어.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친
구들도 생겼고 과거를 떠올리면서 미소지을 만한 일도 많이 생겼어 ㅋㅋ 그러니
까 모두들 힘쇼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야



05
나는 시험실패로 투신하려고 화장실밖창문에나가있다가 떨어지기전 교직원 발견
으로 실패. 그분은 임부였는데 많이 놀라셨겠지...죄송해라. 누군가가 말려주길
 기다렸는지도 몰라. 아무튼 누구한테 걸려서 실패한건 처음이었어. 처음엔 실
패했다는 수치감, 들켰다는 죄책감 창피함 낙담...뭐 이런거였는데 살다보니 살
아지더라.
상황은 더 나빠졌음 그랬지 달라지진 않았는데 상담도 받아보고. 주변환경도 바
꿔보고 하면서 조금씩 나아졌어. 지금은 주변관계도 뭐 특별히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그때 죽었다면 지금의 즐거움이나 감사, 기쁨등을 느끼지 못했을거고
. 내가 좀더 마음가는일들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졌거든. 그런거보면 살아
있는게 후회되지는않아.

여기까지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직 완전히 치유된건? 아냐
자기 살해의 충동 뿌리는 생각보다 깊고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런 내면의 시
한폭탄같아서 나는 이따금씩 치밀어오르는 이런 충동을 다스리기 힘들때가 있어.
어떤 사람들은 알지않을까? 어느순간부터는 내가 조절하는게 아니라 막 퐁퐁 솟
아나는 그런... 내생각엔 그때처럼 강한충동이 온다면 다음엔 버틸수있을지,지난
번과같은 그런행운이 또있을지 장담할수 없어서 좀 두려워.
확실한건 최후에순간에 난 격렬하게 살고싶어했다는거고 그게 내 본심이라고 믿
고 있고..
지금도 49:51의 싸움이긴하지만 평소는 4:6 ~2:8 이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
내. 지금은 여력이 안되지만 조만간 정신ㆍ심리검사도 받으러 갈까하고있고.



06
여러 자료들을 찾아봤어. 보니까 투신은 분노심, 복수에서 시작되는경우가 기차는
삶의 힘듬, 액사는 현실접촉의 힘듬 또는 거부 나 그런 심리적인 이유일수 있다고
하던데 나한테는 딱 맞아서 소름. 나머지는 내가 시도 안해봐서 모르겠고..

이런스레 보니까 반갑네. 이렇게 털어보고 싶었어. 다른 실패?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걸까..싶었는데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야.
가급적이면 나는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으면해. 상상으로 그칠때랑 실행은 다른것같
고...일단 한번 실행하고나면 그 한번이아냐. 자동 프로그래밍 된것처럼 수시로 스
위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나중엔 목적도 의식도 없이 그냥 충동에 조종되는 꼭
두각시 같더라. 별로였어 그느낌...
그렇잖아, 내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종지부를 찍는게 아니라 종지부를 찍기위해 몸과
 마음이 다 그쪽으로 쏠리는 느낌?.. 그게 너무싫더라. 죽는것조차 온전한 정신으로
못할거면 힘들게 왜죽지? 이런생각이야. 그래서 아직까지 살아있고.


07
34 이름 : 이름없음: 2017/04/05
나같은경우는 너무서럽고 스스로 절망을 극복할용기도없엇다... 진짜죽으려는순간엔
 가족도 뭣도 생각안나더라..이삶과이제야안녕이구나..하는생각뿐이엇어. 자살명소인
 마포대교 갓엇거든. 근데 웃긴건 난간위에 서니까 그 마포대교 주위풍경이너무예쁜
거야.. 강도 야경도 바람도. 자살순간에 위로받는느낌이었어.. 웃기지만.. 문득 죽으
면 이런경험다시는못하갯지..란생각이 들엇어. 결국 그냥 울다가..웃다가 집을갓지.
 가끔씩은 좋은일도잇엇지. 절망이엄청컷을뿐이고. 그절망이클땐.. 그냥 일단 소소하
게위로받을것을 찾아보라고하고도싶어. 생각지도못한것에서 큰 전환점이 되니까.. 난
그이후로 여행을 자두다니고 사진을 많이찍고잇어..

-발췌출처:
http://threadic.com/counselling/138601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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