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6.

[미스테리] 빙의 Possession 憑依 / 귀신들림 / 해리성 정체감 장애





[미스테리] 빙의  Possession  憑依 / 귀신들림 / 해리성 정체감 장애







1. 기이한 영혼 점유 사건


1877년 미국 일리노이주 왓세카시에서는 한 여학생의 몸을 다른 죽은 사람의 영혼이
차지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남부 주 경계지역 부근 작은 마을 왓세카에는 루란시 벤넘이라는 여학생이 가
족과 함께 살았는데 루란시는 13세가 된 어느날 부터 잠을 잘때 큰 소리로 이상한 잠
꼬대를 하며 깨어나는 기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루란시의 부모는 아이가 남자의 목소리를 포함해 여러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 잠꼬
대 하는 것을 신기해 했는데 루란시는 잠에서 깨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림설명: 1930년대초 가족과 함께 사진 촬영한 루란시 벤넘)

루란시의 잠꼬대를 잘 들어본 주위 사람들은 이상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은
죽은 자의 영혼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듣고 섬뜩 놀랐는데 루란시의 부모는 이같은 사
연을 신문에 제보했고 소문이 퍼지자 도처에서 초현상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루란
시를 보려고 찾아왔다.

루란시의 상태를 검진한 의사들은 아이가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며 피오리아에 있는
주립정신병원에 수용시키라고 조언했으나 어느날 루란시의 집에는 아사 로프 라는 주
민이 집에 찾아와 자기 딸 매리가 루란시와 유사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며 매리가 1865
년에 정신병원에서 숨졌다면서 루란시를 절대로 정신병원에 보내지 말라고 애원했다.

당시 루란시의 집에는 심령의 존재를 믿는 일리노이주 의학박사 E. 윈체스터 스티븐스가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아이는 갑자기 다른 여학생의 목소리로 방
안에 있던 아사를 아빠라고 부르며 자기가 매리라고 말을 했다.

아이의 기이한 발언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루란시가 아빠와 함께 집에 가고 싶다고 하자
매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해달라고 하자 루란시의 몸을 통해 매리는 살아생전에 자
기가 어디에 살았고 어떠한 특성이 있었으며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등에 관해 상세히 말
해줘 모든 것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참관자들은 크게 놀라게 했다.

다음날 루란시의 집에 부인과 매리의 여동생을 함께 데려온 아사 로프는 루란시가 로프
가족들만 아는 가족들 애칭들을 정확히 부르고 가족들만의 과거사를 말하는 것을 듣고 죽
은 딸 매리 임을 재차 확인한 후 루란시의 몸에서 나오도록 권했으나 매리는 거부하면서
자기를 집에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

루란시의 부모는 아마도 매리의 영혼이 가족과 재회하는 것을 원해 루란시의 육신을 빌린
 것으로 보고 매리를 도우면 딸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기대하며 아이를 로
프 가정으로 보냈고 루란시의 육신을 점유한 매리는 자기 집에서 가족들과 더불어 3개월간
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루난시는 매리의 가족들과 일일이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매리가 흡족
해서 자기 몸에서 떠났다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루란시는 집에 돌아온
후 몸이 완벽히 완치됐고 더이상 다른 사람들의 영혼이 몸에 들어오는 이상한 증상을 보이
지 않았다.

하지만 루란시는 분명 매리가 자신을 치유했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뜻으로 로프 가족을 정기
적으로 방문해 매리의 영혼에게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허락
했다. 그후 루란시는 1896년에 결혼해 캔사스주 롤린스 카운티로 이주했는데 그 후 매리는 다
시는 루란시의 몸에 들어오지 않았고 루란시 또한 여생을 잘 살았다.

루란시 가족이 살던 집은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왓세카市 역사협회는 루란시와 매리
영혼의 육신 점유 사건을 시의 역사 유산으로 보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립
묘지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루란시 가족들과 아사 로프 가족 등 사건 관련자들의 묘소들이 함
께 있어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발췌출처 :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http://www.ddangi.com/1-1449.html

***이 사건은 2015년 9월 13일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었다


2. 할아버지가 들어오다

서울 봉천동에 살던 호준이가 초등학교 3학년 되던 해 할아버지가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지
셨다.
호준이네 부모님은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한약방으로 열심히 모시고 다니며 치료하여 다소
좋아지긴 하였건만, 지팡이에 의지하여 겨우겨우 걸음을 옮길 뿐 그 이상 좋아지지는 않으
셨다.



그런 생활을 3년 가까이 하시다 점점 자리에 눕더니, 호준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그
해 겨울 끝내 돌아가시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누워 계셨던 안방에는 이제 할머니 혼자서 외로움을 달래며 살아 가셔야 했다.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쯤 되어서 초가을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늦은 저녁을 먹다 호준
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호준이는 마치 할아버지가 풍을 앓고 계실 때처럼 한 손은 늘어지고, 한쪽 다리는 질질 끄는
 모습으로, 할머니께 달려들어 "이 놈의 할망구! 어제 둘째가 주고 간 용돈 어디 있어? 이리
내놔!" 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혼비백산하여
"이 애가 미쳤나? 왜 이래!"
"얘! 호준아! 할머니께 무슨 짓이야?" 소리치며 호준이를 잡아당기자

"이놈의 할망구! 내 웃저고리에 들어 있던 만원도 할망구가 꺼내갔지. 못된 할망구 어서 내
돈 내놔!" 하는 것이었다.
"탈이 나도 크게 났구나" 하며 호준이 어머니가 자세히 살펴보니 영낙없이 돌아가신 호준 할
아버지 아프실 때 생전의 모습과 똑같았다. 호준 엄마는 겁도 나고 어찌해야 할지 정신이 하
나도 없었다.

그 후 호준이는 할아버지가 아플 때처럼 걸음걸이도 질질 끌며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한 손
은 흔들흔들 하는 것이 틀림없이 할아버지 혼백이 씌어진 것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호준이에게 침노한 할아버지 혼백은 날이 갈수록 할머니께 갖
은 욕설과 노기를 퍼부었다. 살아 생전에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지낼 때 할머니에게 당한 갖은
수모들, 가족들이 모르는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호준이를 통해 낱낱이 들통이 나
는 것이다.

겉으로는 할머니와 손주인데, 말하는 것은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퍼붓는 듣기 민망한 욕설 뿐...
그런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었던 호준이 부모는 부처님 도량에서 한 많은 할아버지의
영가를 천도시키는 재를 요청해 왔다.

좋은 날을 가려 조상 천도와 구병시식을 시작하였다.
구병시식이 끝나갈 무렵 붉은 팥을 호준이에게 집어던지며 옴-아-악을 진언하자 호준이가 벌
떡 일어서기에, 또 한번 다급하게 팥을 던지며 옴 진언을 하자 쿵 소리와 함께 쓰러지고 말았다.
그 위로 붉은 팥과 옴 진언 108번을 하고, 끝이 나도 호준이는 일어 설 줄을 모르는 것이었다.

법당에 불을 켜고 호준이를 쳐다보니 식상 앞에 댓자로 누워 죽은 듯이 있는 게 아닌가.
10분, 15분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누군가 "찬물 좀 뿌려봐요!" 하는 소리에 양동이에 찬물을
가득 들고 들어와 쫙 소리가 나도록 온몸에 몽땅 부어버리니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온몸을
부르르 떨며 한번 움츠리고 나서 벌떡 일어서며

"엄마 내 옷이 다 젖었는데 무슨 일이예요? 그리고 여긴..."
그제야 법당 안의 가족과 여러 사람들은 휴- 하고 한숨을 내쉬며 "이제는 됐구나" 하였다.

-발췌출처: http://www.mk1004.com/main05.htm

3. 악마에 희생되다

안네리제미셀(Anneliese Michel)의 빙의사례는 가장 생생한 악마들림 현상과 함께 엑소시즘으로도
 악마를 퇴치못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안네리제미셀은 1952년 독일 바이에른주 라이블핑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태
어난 그녀는 16세가 되던 1968년에 큰 경련을 일으킨 후 간질로 진단을 받습니다.

이후 그녀는 기도 도즁에도 종종 환각에 빠졌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
지만 그녀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1973년에 이르러서는 심함 우울증에 시달
립니다. 그녀는 낮에도 악마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병은 악마의 짓이라고 여깁니다.







생전의 그녀의 말에 의하면 "너는 저주받았다." 거니 "너는 지옥에서 썩게될 것이다."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카톨릭교구에서 빙의로 판정을 받고 1975년부터 그녀가 사망한
 1976년 7월 1일까지 1시간에서 4시간까지 총 67차례의 엑소시즘을 받습니다.
그러나, 30.91킬로그램의 체중으로 사망합니다. 종교적인 의미에서 보면 그녀의 사망원인이 악마
를 이겨내지 못했던 것이고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탈수와 영양결핌으로 사망한 것 입니다. 일각에
서는 그녀에게 빙의된 것은 루시퍼라는 타락천사였고 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빙의사건으로 그녀
의 사례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로즈』나 『레퀴렘』 이 그녀의 이
야기를 모델로 한 엑소시즘 영화입니다.

-발췌출처: http://oddstory.tistory.co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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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憑依 ]

종교적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귀신들림', '귀신에 씌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靈(영)이
들어온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빙의를 경험한 사람들은 특정한 때에 평소와 다르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말과 행동을 한다.

그러나 정신의학적 측면에서는 빙의현상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자아인 다중성격적
인 증상으로 진단한다. 이는 평소에 자제되어 있던 내재된 다른 인격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한다.

- 빙의 [憑依]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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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와 빙의현상

 최면에서는 때때로 영적인 현상이나 빙의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빙의란 일종의 영적인
현상으로 제3의 영이 씌웠다는 것인데 귀신들림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원래 과학이 발
달하기 이전의 과거에는 인간의 정신적인 장애를 영적인 현상으로 보고 굿과 같은 무속적
인 방법 또는 심령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것
을 미신 취급하는 풍토가 자리 잡았다. 그래서 현대 과학이나 심리치료에서는 영적인 빙의
현상이나 영적인 원인에 의해 병이 드는 현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면에서는 그러한 영적 현상을 인정하고 치료하는 방법도 개발되어 있다.

비록 이러한 차원을 인정하지 않는 최면전문가도 있지만 영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치
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고 이를 전문으로 하는 최면가도 있다. 특히 빙의
치료(spirit releasement therapy)라고 하는 치료법은 오늘날 일반 정신과적 치료나 심리치
료 및 상담에서 진단되지 않고 해결되지 않는 많은 병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불교에서는 천도재나 구병시식(救病施食)과 같은 형식으로, 개신교나 천주교 계통에서도
퇴마의식과 같은 형식으로 빙의 문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빙의나 빙의치료와
 같은 것은 다소 이단적인 또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인식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면치료적 장면에서 빙의현상과 같은 것을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 왜
냐하면 어디까지나 최면은 인간 자신이 갖고 있는 정신세계, 특히 무의식이나 잠재의식 그
리고 잠재능력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빙의(憑依)와 빙의현상 (최면의 세계, 2003. 9. 30.,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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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는 영적현상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신비현상이다. 영화나 tv에서도
자주 다루어 졌는데, 이 현상의 의미는 뭘까, 좀더 논리적으로 접근해 보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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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무속신앙 > 용어  집필자  강정원(姜正遠)

정의 : 신이 무당에게 내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
신내림은 한자로 빙의(憑依)·접신(接神)·강신(降神)·망아(忘我)로 표현되며, 영어로는
 possession 혹은 trance로 표기된다. 신내림 상태가 되면 신이 무당의 몸에 내려와서 의식
(意識)을 지배하게 되는데, 탈혼(脫魂)처럼 무당의 혼이 몸을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내
려서 자의식을 잃거나 의식이 변하게 된다.

완전히 자의식을 상실하는 정신이상 상태가 아니라 주변 상황에 맞추어 자신을 통제하는
반의식 상태로 간주된다. 신이 내리면 몸의 감각은 과도한 흥분상태에 들어가며, 전율하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신내림은 입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며, 이를 신병 혹은 무병이라고 말한다. 한국
무교에서 신내림은 강신무의 굿 의례에서 필수적인 현상으로 무당은 신내림을 통해 초월적
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해 준다.

참고문헌
샤마니즘. 미르치아 엘리아데. 까치, 1998년
샤먼. 피어스 비텝스키. 창해, 2005년
Zur Struktur des Schamanismus

[출처] 신내림 (한국민속신앙사전: 무속신앙 편, 2010. 11. 11.,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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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현상 [ 憑依現象 ]

사망하여 육신을 잃은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현상.
빙의란 한문으로 '기댈 빙(憑)' '의지할 의(依)'로 이루어져 있어, 사전적 의미로는 '의지함,
기댐, 다른 사람의 힘을 믿음'의 뜻이다.

그러나 빙의의 뜻을 좀더 심도깊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① 형체가 없는 무엇에 의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탱할 수 없어 남에게 기대어 의지하고자
하는 것.

② 어떤 강한 힘에 지배되어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타(他)의 힘에 조종
되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③ 예기치 않은 뜻밖의 현상이나 형체(공동묘지나 시체 등)를 목격하였을 때 일시에 음습한
기운 즉 음기(陰氣)나 귀기(鬼氣)가 엄습하여 온몸에 전율을 느끼면서 등골이 오싹해지는
등의 이상 현상.

④ 자기 몸 안의 정기(精氣)보다 강한 사기(邪氣)나 살기(殺氣)가 충만한 곳에 갔을 때, 순간
정기가 이에 눌려 갑자기 어지러운 현기증을 느끼는 것.

육신을 잃은 혼백(영혼)이 고혼이 되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인연처를 찾아 우주법계를 떠돌
다가 혼백이 머물기에 적당한 장소나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영체(靈體)를 그곳에 숨기게 된다.
 그로 인해 영체가 들어간 장소는 흉지(凶地), 흉가(凶家)가 되게 마련이고 그곳에 사는 사람
또한 귀신에 홀린 상태가 되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게 된다. 또한 사람의
몸에 작접 유착되면 유착된 사람은 발작을 일으키거나 흉폭한 성격으로 변하여 폐인이 되기
도 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빙의 망상 질환'이라 하여 일종의 정신병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단순한 정신병과는 그 원인이 다르다고 하겠다.

[출처] 빙의현상 [憑依現象]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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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망상 [ delusion of possession , 憑依妄想 , Besessenheits wahn ]

신이나 악마, 여우와 살쾡이가 자기에게 옮겨와서 몸을 움직이기도 하고 말하기도 한다는 망
상, 조현병(정신분열병)에 의한 체험의 망상적 해석으로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심인반응
으로서도 나타난다.
내용은 피해적인 것이 많으나 과대적인 것도 있다. 조현증(정신분열증)은 인격변환, 빙의망상,
불수의 운동 등을 특징으로 하고 원시종교나 샤마니즘의 지배를 하는 미개민족에게 보여지며
소박한 심성을 가진이에 나타나는 원시반응이라 여겨진다.

[출처] 빙의망상 [delusion of possession, 憑依妄想, Besessenheits wahn]
(간호학대사전, 1996. 3. 1.,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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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憑依 ]
무속신앙 > 용어 집필자  이정재(李丁宰)

정의: 심리종교학적인 용어로 초월적 의식세계를 경험하거나 인식하는 상태.
빙의(possession)는 엘리아데(M. Eliade)의 정의에 따르면 탈혼(ecstacy)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그는 시베리아의 샤머니즘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이 두 용어를 구별하여 쓰
고 있다. 탈혼은 무당의 혼이 육체를 이탈하여 신계를 여행하는 것이고 빙의는 외부의
신령이 무당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보았다.

빙의를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이성적 지식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체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무속학자 중에서 무속의 진정한 세계를 경험하기 위하여 스스로 무당이 된다거나, 전통
춤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빙의적 현상을 논문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빙의현상의 형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몸의 자동적인 움직임 유도, 초월적 영상
체험, 초월적 소리체험, 공수, 신체 통증, 직감과 영감, 예지몽, 개인성향의 변화, 감정전
이, 초월적이고 신비한 성(sex)체험 등이다.

이 모두가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제반 요소, 즉 무무, 무가, 무복, 무구, 공수, 점,
예언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의 신비체험은 성과 속의 일체화, 성속의 추월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즉 양성구유 과정으로의 현상으로 분석된다.

[발췌출처] 빙의 [憑依] (한국민속신앙사전: 무속신앙 편, 2010. 11. 11.,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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憑依 / Possession

사람의 몸에 타인의 영혼 또는 악령이 들어가는 현상. 쉽게 말해 귀신이 들리는 것. 빙
의를 당하면 평소와는 다른 인격이 표변하게 되며 기이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서양에서 빙의(possession)는 상당히 역사가 오래 된 것으로 대개 그리스에서 기원한
다고 보며 성경에서도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이를 쫓아내는 의식이 바로 엑소시즘.
동양에서도 무속이나 불교에서 오래 전부터 역시 빙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그 관점은
서양 쪽과는 미묘하게 내지는 많이 다른 편이다.

개신교 내부에서는 오순절 및 순복음 교단을 중심으로 종종 보고되고는 하며 기독교에
서 말하는 빙의는 타인의 영혼이 아니라 악령이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쫓아내
는 의식인 엑소시즘을 한자어로 옮기면 "구마(驅魔)" 또는 "축사(逐邪)" 정도가 된다.
악한 것을 쫓아낸다는 뜻. 즉 기독교에서는 어린아이의 영혼이 빙의했네, 조상님이 빙
의했네 하는 것들까지 모두 악령의 농간이라고 본다.

그래도 무속에서는 빙의 자체를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으며 오히려 굿으로
 잘 달래서 돌려보낸다는 경우도 많은 듯.

그 증상으로 무속에서는 흔히 "신병"이라 하여 빙의당할 때 초상현상이 발생한다는 이
야기가 있으며 가톨릭 쪽에서도 빙의당한 사람이 이능력자 비슷하게 변한다는 관념이
있는 듯. 개신교의 경우에도 목소리가 변하고 말투가 표독스러워지며 전혀 다른
 인격을 갖게 되고 근력이 매우 강해지며 종교적인 심상이나 활동에 대해 예민하고 거
칠게 반응하게 된다고 본다.

가톨릭의 경우 매우 신중하게 진단하고 나름의 원칙을 지키기로 유명하다. 개신교는 많
은 경우 최종적으로 담임하는 목사의 판정을 따르고 이것도 교단마다 신학적 견해차로
인해 판정 기준이나 그 범주의 차이가 있다.



해결 방법

빙의는 아직은 정신과에서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정신과 의사들도 치료할 수 없
다고 두 손 들고 종교에라도 의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상태다. 하지만 반대로 소
위 퇴마사들이 당신은 빙의가 아니니까 정신과에 가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까 일단 정신과에 가보고 도저히 안 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종교에 의지하는
수밖에. 의사 중에는 다중인격과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적 차이로 귀신이 들렸다
고 표현할 뿐이라고.


작품 매체에서의 모습

죽은 등장인물이 생존해 있던 등장인물에 빙의하는 경우가 많다.

다중인격과 취급이 거의 같다. 우호적이라면 강하게 만들어 주고 적대적이라면 서로 싸우
다가 친해져서 강하게 만들어 준다. 다중인격에서 다른 인격이 잠재력의 트리거라면 빙의
는 영혼이 잠재력 트리거이거나 본인이 잠재력이 된다. 익숙해지면 영혼이 들락날락하다
가 서서히 피카츄마냥 밖에서 따라다닌다.

이와 반대로 영혼과 육체(숙주)의 상호적 교감은 엿바꿔먹고 영혼이 자기 마음대로 육체를
 '강탈' 하는 빙의를 다룬 작품들도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영화 엑소시스트가 대표적이다.

빙의가 있는데 빙의당한 상대가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고 의식은 남아있지만 몸을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작품에 따라 빙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빙의하
는 경우도 있고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지만 빙의하기도 한다.

 빙의가 나오는 작품들

알 포인트 - 병사들이 귀신에게 빙의.
엑소시스트

----발췌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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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의 실제 원인은 무엇일까?


가끔씩 자극적인 TV 프로그램에서 ‘빙의’ 현상을 다룬곤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악마’나
 ‘나를 조종하는 또 다른 나’가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말 빙의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의 하나일까요? 과연 빙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
엇일까요? / 편집자 주

다중인격들의 주장은 많은 경우 환자나 치료자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선입견과 믿음을 이
용하려는 거짓말과 임기응변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상황에 따라 들어볼 필요는 있지만 신
뢰해서는 안 된다. 치료 중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이들과의 긴 대화가 필요하지 않으며,
언제나 이들이 가진 부정적 에너지를 제거하고 환자의 건강한 에너지 체계를 재건하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일관된 주장을 하며 자신이 환자와는 다른 존재임을 강조하는 인격 역시 그 주장이 사실이
건 아니건 상관없이 그가 가진 부정적 에너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는 만족스럽게 이루
어진다.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강력한 에너지의 뒷받침 없이 이 존재들의 요구를
믿고 따르거나, 달래서 내보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실제 임상 치료 상황에서 거의 효과가
없고 오히려 치료 과정을 복잡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뿐이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그 존재들을 무시한 채 무력화시키며 환자를 점차 회복시켜가는
것이다. 이 방법은 더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치료 효과 또한 과거의 방법보다 만족스럽다.

어떤 방식이건 자신의 능력으로 이 인격들을 쫓아낼 수 있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나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이들이 빙의된 영들을 쫓아냈다고 하는 환자들을 나중에 치료해보면 그
인격들이 그대로 다시 발견되기 때문이다.


흔히 신기라고 부르는, 영적 감수성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의 경우 수시로 빙의와 유사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는데, 역시 같은 원리로 불필요한 에너지 파동을 제거하고 약화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빙의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마가 덧씌운 것’이
라는 믿음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히려 양자론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의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상념의 파동들이 모여 귀신
이나 악마라고 불릴 만큼 어두운 특징과 의식을 가진 파동 에너지의 덩어리로 존재할 가능
성이 무척 높다.

환자 자신의 강하고 부정적인 상념과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그 특징에 따른 다중인격이 형성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때로는 환자와 가까우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살아 있는 사람의 강
한 집착의 상념이나 부정적 감정도 다중인격의 형태로 빙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사실
또한 빙의의 원인이 죽은 영혼이 아니라 어떤 종류이건 강력한 에너지 파동의 간섭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귀신이나 악마가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 결론이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능
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대로 죽은 사람의 의식이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따로 존
재할 수 있다면 그 의식의 에너지체를 영혼이라 부를 수 있고, 그 에너지 파동은 예민한 사람
들에게 감지되거나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심신이 약한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가 오염되거나 기생할 수 있다면 결국 죽은 영혼이
씌운 것이라는 표현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증상이 정말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령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 해도 이 역시 일종의 부정적 에너지체의 오염이기 때문에 그
 힘을 제거하는 같은 원리의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흔히들 믿는 것처럼 ‘귀신이 씌워 생기는 불치의 병이며 신내림을 받거나 굿,
천도제를 통해서 쫓아낼 수 있는’ 빙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출처 :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
(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
(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등을 재직했거나 재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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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신체 강탈 빙의(憑依)는 실재하는 현상일까



"내 안에 누군가 살고 있다!"

내 몸 안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영혼이 들어와 있다면? 그리고 그가 내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
오고, 급기야 내 몸을 지배하려 한다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는 어쩌면 누군가 실제로 경험했거나 혹은 경험하게 될 상황일 수 있다.

빙의란 어떤 영적인 힘이 사람에게 침입하여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육신을 잃은 영혼이
갈 곳을 찾지 못해 구천을 떠돌다가 머물기에 적당한 대상을 만나 그곳에 숨는 것이다.


빙의로 고통받는 사람들

빙의를 당한 사람은 귀신에 홀린 상태가 되어 평소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는 사례가 많다.
비정상적 행동을 하는가하면 심한 경우 발작을 일으키고 폭력성을 띤다. 많은 빙의 경험자들이
폐인이 될 정도로 극도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빙의는 그 진행과정에 따라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관련 서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빙의가 일어난 순간의 공통된 증상은 대체로 이렇다.

음습한 기운이 엄습하면서 온몸에 전율을 느끼거나 이유 없는 불안감, 초조감을 느낀다. 눈의
흰자위가 충혈 되고 눈동자에 힘이 없다. 또한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이 나타나며 악몽에 시달
린다. 현기증이나 두통이 심하고 헛소리를 듣거나 헛것을 본다. 온몸이 짓눌리는 듯한 신체적
아픔을 느낀다. 얌전했던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얼굴의 인상이 갑작스레 바뀐다.

빙의가 정말 죽은 이의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침입하는 것이라면 이런 현상은 도대체
왜 발생하는 것일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람의 몸을 찾아드는 영혼들은 보통 사망 후 정상
적인 루트를 따라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특정 한 집착과 욕망, 혹은 감정에 사로잡혀 이승에
남은 존재다.


귀신들림 vs 해리성 장애

그렇다면 빙의는 정말 실재하는 현상일까. 아니면 의학계에서 말하듯 단지 해리성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의 일종일까.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빙의를 '포제션(possession)'
이라는 진단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악마 혹은 귀신에게 환자의 몸이 소유 당했다는 의미다.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정신질환 분류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국제질병 분류(ICD)
와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DSM) 등 두 종류가 있는데 '포제션'이라는 진단명
은 두 곳 모두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DSM 최신판(1994)에서는 영적 원인으로 야기된 문제들도 분명한 질병의 일종으로
규정한다. 포제션은 "영혼이나 힘, 신 혹은 다른 사람의 영향으로 인해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느낌이 새로운 주체성으로 대체되며 이로 인해 자의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기억 상실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상태"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를 보면 언뜻 의학계에도 초자연적 심령현상을 믿고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의학계
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여러 환자들을 접하며 포제션, 즉 빙의를 하나의 특수한 질환 사례로 인
정하고 있을 뿐 귀신의 존재나 귀신이 타인의 몸에 침투하는 것 자체를 믿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겸임부교수 변영돈 박사(변영돈 신 경정신과의원)는 "빙의는 어디까지나
해리성 장애의 일종"이라고 전제하고, "빙의는 귀신이 실재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
신 내부에서 스스로의 암시 현상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기서 해리성 장애란 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인격을 가지게 되는 정신질환으로 정상적 의식 상태
로부터 벗어나 기억을 상실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성장
기에 극심한 신체적·정서적 충격을 받았을 때 그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인
격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흔히 다중인격으로도 표현하는데 영화 '두 얼굴의 여친', '아이덴티티' 등에서 그 전형을 볼 수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이 주장처럼 빙의가 정실질환이라면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치료가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정신의학에서는 빙의의 원인을 환자 내부의 심리적 갈등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치료는 그 원인
을 찾아 제거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즉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정신의학적 치료만으로는 빙의를 완전히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실례로 몇 년 전 중년 연기자 K씨는 자신의 빙의 체험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시어머니의 영혼이 자신에게 빙의돼 2년여간 심각한 병증을 앓았
다고 한다.

K씨의 증언에 따르면 시어머니의 사고현장을 직접 목격한 후 그녀의 고통이 시작됐다. 시도 때
도 없이 귀신이 보였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여러 차례 자
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명망있는 정신과 의사에게 포제션이라는 판정을 받고 치료도 받았지만 허사였다. 결국 그녀가
찾은 해법은 빙의 치료 전문가였고 천도제와 구명의식(영혼을 밖으로 쫓아내는 의식)을 받고
비로소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K씨와 같이 빙의로 고통 받는 사람들 대다수는 종교적
방법이나 영적인 퇴마의식에 의존하고 있다. 귀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현대 의학으로는 마
땅한 치료법이 없는 탓이다.

국내 빙의 치료의 대가로 불리는 한 스님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현대 의학으로는 빙의의 치료
가 불가능하다"며 "오직 종교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 자주 모
습을 드러내는 한 퇴마사 역시 "빙의는 정신질환과는 다르다"며 "정신질환에 걸린 사람에게 퇴
마의식을 해봐야 소용이 없는 것처럼 빙의된 사람에게 약물 치료를 하면 상태만 더 악화될 뿐
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경정신과전문의들은 환자가 귀신의 존재를 믿고 있고, 종교나 무속적 방식을 통해
 내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런 방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종교인에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정화의식을 거친다는 점에서 현대의학의 심리치료와 유사하다고 보는 것. 특
히 정화 의식에 의해 환자가 쾌유하는 것은 가짜 약을 먹고 병이 치료됐다고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의 하나로 판단한다.

결국 의학계에서는 빙의 치료를 위해서는 여전히 환자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정신의학적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면의학으로 치료 가능

전통적으로 빙의은 종교나 무속에 의해 다스려졌지만 정신 의학의 발전에 맞춰 현대 의학계에서
도 그간 이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꾸준히 있어왔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정신의학적 치료법은 최면치료를 들 수 있다. 최면치료는 일반 정신과적 치
료나 심리치료 및 상담에서 진단되지 않고 해결되지 않는 많은 질환들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을 통해 치료하려는 시도다.

변영돈 박사는 "최면은 과학적이지만 그와 함께 신비한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매우 독특한 분
야" 라며 "병의 근원 이 몸과 마음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보고, 그 몸과 마음의 경계선을 따라 깊숙
하고 고요한 정신세계의 내부로 들어가는 치료법" 이라고 설명한다.

변 박사에 의하면 최면치료의 효과는 이미 임상적으로 검증됐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의학 데이터
베이스 검색사이트 '펍메드(Pub Med)' 에서 그 성과에 대한 논문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의학계에서 말하는 최면의학은 빙의를 영적 현상으로 인정하는 일부의 그것과는 구분된다.
빙의를 영적 현상으로 인정하는 최면은 '뉴에이지(New Age)'를 믿는 이들이 하는 행위로서 종교
치료의 일종이고 정식 최면의학은 아니다. 의학계는 최면 중 나오는 내용을 개인의 무의식, 즉 환
상과 환각으로 보는 반면 뉴에이지를 믿은 이들은 최면이 과학이므로 최면을 통해 언급된 환생,
전생, 빙의 등도 과학적이라 생각한다.


강한 정신력이 최선의 예방

이렇듯 과학이 영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은 곧 빙의의 실체 역시 규명이 불가하다는 얘기
와 같다. 죽은 이의 영혼이 침입한 것인지, 해리성장애의 일종인지 지금으로선 단언키 어렵다.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빙의 현상 자체가 온전한 미신이든 혹은 실재하는 현상이든 이것이
 TV나 영화에 등장하는 소수의 사람들에 국한된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특정 상
황에 노출됐을 때 누구든 빙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 조건이란, 앞서 밝혔듯 자기 몸 안의 정기보다 강한 귀기나 살기와 맞닥뜨렸을 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에도 심리적 면역력이 낮아져 빙
의를 겪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죽은 이의 영혼과 유관한지, 무관한지를 떠나서 말
이다.

결국 빙의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면 예방법은 정신 단련으로 모아진다. 의학계나 종
교계 모두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들은 빙의를 피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큼은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전통적 과학으로 검증할 수 없는 인간의 주관적 내면이나 경험 등 초자연 현상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빙의의 실체가 명명백백
하게 밝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날이 올 때까지 빙의는 경험자와 비경험자, 의학계와 종교계의 생
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스터리의 영역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발췌출처 : 황금벌 2013/01/13 13:07:08
http://mini.thinkpool.com/skp2000/136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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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결론]

빙의사례나 동영상을 보면 빙의현상은 정말 귀신의 존재를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귀신존재를 믿지않는 내게는 일종의 정신병(해리성 정체장애)으로 보인다.
과학적으로 시원하게 규명되지 못한 문제이므로 정확한 결론이 나올 때가지 지켜볼
일이지만, 거짓으로 드러나는 빙의퇴마사들의 행각은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영혼존
재를 내세워 사기치는 이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도 우린 보다 객관정 정보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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