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9.
[예화] 선비와 뱃사공
[예화] 선비와 사공
한 선비가 나룻배를 타고 건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닥쳤다.
배가 심하게 흔들리자 겁에 질린 선비의 얼굴이 새하얗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본 사공이 무서우냐고 묻자 선비는 그만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선비는 사공을 향해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사공 총각! 당신 혹시 논어를 읽었소?"
"아니오. 들어보지도 못했는데요."
"참, 한심하군! 남자로 태어나 논어를 모른다면 1/4은 죽은 생명이요.
그렇다면 맹자는 읽었소?"
"아니오 그것도 처음 듣는 소린걸요."
"허허 큰일이군! 그렇다면 당신은 반(半)은 죽은목숨이요.
어떻소? 혹시 시경은 알고 있소?"
"미안합니다. 그것도 처음 들었습니다."
"이거 정말 큰일이군!
그렇다면 당신은 3/4이나 죽은 생명이요."
폭풍은 계속 불었고 배는 더욱 흔들렸다.
잠시 후 이번에는 사공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선비님, 혹시 헤엄칠 줄 아십니까?"
"아니오, 난 공부하느라 헤엄 같은 것은 배우지도 않았소?"
"그렇다면 당신 목숨은 완전히 죽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사공은 강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 배에는 물이 새고 있었던 것이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유머] 아재 개그 모음 넌센스 퀴즈 001. 흥부자식이 열명있는걸 줄여서 뭐라고하지? - 흥부새끼 십새끼 002. 청소하는 아가씨를 세글자로 줄이면 - 청소년 003. 추장보다 높은 사람은? - 고추장 ...
-
[가요베스트] 한국인이 좋아하는 애창가요 100 노래방 인기곡 오늘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애창곡들을 알아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래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회식하거나 친구들과 만나도 (특히 이성들이 함께 있다면 ) 2차엔 의례...
-
[예화] 맞춤 자선 어느 우화에 ‘자기 자신보다 작은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말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많은 사 람들이 자기보다 작은 약한 사람을 바라고 있다. 자기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잇는 사람을 가지고 싶 어한다. 이...
-
[유머] 안전벨트를 매라 아내와 나는 세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시킨다. 우리는 대개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는 것, 집 에 불이 났을 때,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의 행동요령 등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
-
[유머] 발하나 올려놓을 자리 출근시간이었다. 버스 안은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었다. 버스가 막 출발했을 때 어떤 남자가 따라오면서 "발 하나만 올려 놓을 자리 좀 만들어 주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
[사랑예화] 어느 신사의 데이트신청 어느 유명한 까페의 창가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외롭게 식사를 하고 있는 중년 부인이 있었다. 까페에 손님들은 모두 그녀를 보며 저렇게 멋진 여자가 왜 혼자 식사를 하고 있을까?하고 생각했다. ...
-
[웰빙] 인생은 바둑 - 바둑을 배워라 인생은 바둑판과 같다. 삶은 바둑판 위에 놓이는 돌들과 같고... 바둑을 두어갈수록 돌이 모양을 갖추며 어떤 내용을 형성하듯, 우리 인생도 빈 종이에 경험이란 모양을 그려간다. 바둑돌이 ...
-
[공포유머] 식인종 시리즈 식인 의미 인육괴담 한때 유행한 식인종 시리즈가 있다. 왜 이런 이상한 유머가 퍼졌나 문득 궁금해 살펴본 내용들 을 모아 본다.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세상이 워낙 험악하다보니 상식으로나마 알아...
-
[공포괴담] 삐에로 한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웃는 얼굴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아이라곤 소녀밖에 없는 그녀의 부모는 그것이 늘 걱정이었다. 하루는 셋이 번화가로 쇼핑을 나갔다. 그런데 소녀가 인형 가게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