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3.

[예화] 뱃사공과 그의 아들






[예화] 뱃사공과 그의 아들


어느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다.
뱃사공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배를 저어 멀리 나아갔다.
 힘겹게 노를 젓는 뱃사공의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는 속옷만 남기고 겉옷을 훌훌 벗어 던졌다.

그는 선창 안으로  뛰어들어가 아들에게 소리쳤다.
 "얘야, 덥구나, 어서 옷을 벗어라!"
뱃사공은 아들의 겉옷을 홀훌 벗기고 속옷만 입은 채로 두었다.

 찌걱 찌걱~ 노를 젓던 뱃사공의 온몸은 또다시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는 몸에 착 달라붙은 속옷마저 훌렁 벗어 던졌다.
"어휴, 꽤나 덥구나 더워!"
 선창으로 또 뛰어들어간 뱃사공은 아들의 남은 옷마저 홀랑 벗겼다.

 찌꺽찌쩍~ 뱃사공은 더 힘있게 노를 저어갔다.
 몸에선 더운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그러나 불쌍한 어린 아들이 선창 안쪽에서 꽁꽁 얼어 죽은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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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남을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끔직한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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