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30.

[사랑예화] 오빠를 위해 죽다




[사랑예화] 오빠를 위해 죽다



어떤 가정에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착하게 살아가는 오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덟 살 난 오빠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가 급히 필요했습니다.

같은 혈액형을 가진 다섯 살 박이 딸에게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얘야, 오빠가 피가 모자라서 수술하기에 위험하단다.
네가 오빠에게 피를 줄 수 있겠니?”

아이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다섯 살배기 여동생은 눈물을 흘리면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그리고 적당량의 피를 뽑았습니다. 그 동생의 피를 수혈한 오빠는 수술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린 딸에게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다”라며
수술이 잘 되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어린 딸아이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언제 죽어요?”
 “네가 죽다니?”
“피를 뽑았잖아요. 피를 뽑아도 안죽어요?”
 “그럼, 넌 죽는 줄 알면서도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냐?”


“예, 오빠를 사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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