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8.
[성인유머] 나이가 뭔 상관
[성인유머] 나이가 뭔 상관
시골에서 상경한 처녀 셋이 마침내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도시 생활 3년에 남은 것은 망가진 몸뚱
이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셋 다 독실한 카톨릭 신도였으므로 죄진 몸으로
태연히 고향에 돌아가기가 좀 뭐했는지,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동네 어귀에 있는 성당을 찾아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다른 죄는 다 고해 바치더라도 남자들과 놀아난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다. 한 친구가 꾀를 냈다.
“얘,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우리가 남자들과 논 부분은 직접
말하지 말고 그냥 ‘딴따라 단단단’했다고 하자. 신부님이야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니까 물어보기도 뭐할 거야.“
“그래, 그거 좋다. 난 딴따라 단단단 했어요, 하면 된단 말이지
? 호호호......“
이렇게 셋이 짜고는 성당으로 가서 제일 먼저 말을 꺼낸 친구
가 고해실로 들어갔다.
“신부님, 저는 도회에서 거짓말을 일삼구요, 사치를 부리며 다
녔어요, 그리고 또 ...... 저 ...... ‘딴따라 단단단’도 했어요.“
신부님은 ‘딴따라 단단단’이 무슨 말일까 하면서도 물어보기
쑥스럽고 또 촌 신부라 최신 유행어도 모른다고 비웃을을 살까
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흠, 대단한 죄는 아냐, 주기도문을 세 번만 외워라.”
다음에 들어온 여자도 미주알고주알 자기 죄를 늘어놓더니 마
지막으로, “신부님, 그리고 전 ‘딴따라 단단단”도 했습니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신부는 어이가 없었으나 용서를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처녀가 들어와서는 마찬가지로 ‘딴따라 단
단단‘을 읊어대자, 신부는 마침내 화가나서 버럭 소리를 질러댔
다.
“아니, 너희들 셋이서 똑같은 소리를 하는데, 도데체 그게 무슨
말이냐?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써서 죄 사함을 받으려 한
다면 천주께서 너희들을 그냥 두시지 않고 지옥 불에 빧드릴
거다. 자, 말해라. 그게 무슨 뜻이지, 응?“
마음이 약한 세 번째 처녀는 신부의 호통을 듣고 그만 눈물을
흘리며 사실대로 고백하고 말았다. 그래서 세 사람 모두 신부님
께 호된 꾸지람을 듣고 성당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는데, 마침
저쪽에서 일흔이 넘은 동네 할머니 한 분이 고해를 하러오고
계셨다. 할머니가 말했다.
“오, 너희들도 고해성사를 하고 오는구나. 난 이제 나이 탓인
지 요즘엔 방귀가 자꾸 나와서 챙피해 죽겠다. 시도 때도 없이
픽픽새니 ...... 아마 하느님께서 내게 벌을 주시는 모양이야.
그런데 신부님께 방귀가 샌다고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이때 신부에게 꾸지람을 들어 기분이 상해있던 첫째 처녀가
갑자기 심술이 돋았다.
“아이, 할머니. 그렇게 직접 말하기가 뭐하면 그냥 ‘딴따라 단
단단‘했어요, 라고 해야죠.“
“뭐? 딴따라 단단단? 그러면 신부님이 알아들으실까?”
“아이 그럼요. 저희도 방금 그렇게 고해를 하고 왔는 걸요.”
“오냐, 고맙다.”
부리나케 성당으로 달려간 할머니는 신부님을 만나자 처녀들
이 가르쳐 준대로 말했다.
“신부님, 전 요새 맨날 ‘딴따라 단단단’을 하고 있어요.”
신부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할머니의 말을 막고 물었다.
“아니 할머니, 지금 나이가 몇인데 그러세요?”
그러자 할머니도 무슨 소릴 하느냐는 듯 반문했다.
“아니 신부님, 그거 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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