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경험담 유머 3개
1
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로 나는 집에서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어느 날 집에 일찍 돌아온 나는 오랜만에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6시가 되자 나는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몇 분 후 나는 갓 구운 고기를 식탁
위에 갖다놓고 다시 가족들을 소리쳐 불렀다. 그런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텔레비전에 넋을 잃고 있을 아이들을 불러오려고 거실로 뛰어갔더니 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렸다. 외식하러 가는 줄 알고 아이들은 모두 자동차에
타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2.
남학생과 함께 분식집에 갔는데 들어오는 손님들이 모두 우리가 앉은 테이블
쪽을 한 번 씩 유심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손님들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나와 우리는 진상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 커다란
메뉴판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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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텔레비전으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
가 걸려왔다.
뭐하고 있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나는
"텔레비전에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고 있는 걸 보고 있어"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물었다.
"그래? 삼성 라이온스가 이기고 있니?
해태 타이거스가 이기고 있니?"
4.
집을 팔기로 한 우리는 "매물"이란 푯말을 앞마당에 있는 나무 두 그루에 각각
하나씩 붙여 놓았다. 얼마 후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다.
"저 나무들 값이 얼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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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부딫치는 소소한 일들, 황당하거나,
난처한 웃음이 아닌, 기분좋은 웃음이면 좋겠습니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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