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4.

[예화] 수녀님의 걸음





[예화] 수녀님의 걸음


라리타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번잡한 아이였다.
그 애는 방문을 제대로 여닫지도 않았고,
'부탁합니다.'라든가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쓸 줄도 몰랐으며,
워낙 성급해서 집안에서도 뛰었지 걷는 법이 없었다.


그런데 그 애가 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거의 하룻밤 사이에 바뀌어서
 '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라는 말을 썼고,
방문을 제대로 닫고 다녔으며 , 집안에서는 얌전히 걸어다녔다.


그 변화가 아주 두드러져서 엄마는 라리타에게 물어 보았다.
"수녀님께서 네게 예절을 가르쳐 주셨니?"
"아니에요, 엄마."


라리타의 대답을 듣고 그녀는 잠시 멈추었다 다시 물었다.
"라리타, 수녀님께서 예절을 지키는 방법조차
말씀을 안 하셨다는 거니?"


"안 하셨어요, 엄마. 수녀님은 얌전히 걸으셨고,
우린 그걸보고 얌전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뿐이에요."
-J. 모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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