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7.

[관악산 암릉코스] 과천청사역-6봉-8봉-안양유원지






[관악산] 과천청사역-6봉-8봉-안양유원지


오늘은 관악산에서 암릉이 가장 뛰어난 구간인 6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바위구간을 간다.

이곳은 겨울철이나 기후가 나쁠때는 출입이 금지되는 위험구간이 많은데,
우회로도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장비없이 오르거나 혼
자가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니 초보자는
바위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후에 가야 할 것이다.



------------- 오늘의 코스  --------------------

□ 산행코스 : 과천청사역-6봉-8봉-안양유원지
□ 산행날자 : 2016년 3월 23일(수)
□ 산행시작 : 지하철4호선 과천청사역7번출구
□ 산행난도 : 중급
□ 소요시간 : 휴식 점심 등 포함 6시간 정도.
□ 날씨온도 : 맑음 . 4~14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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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 지도. 붉은 선으로 대충 그렸다]


□ 과천청사역 - 6봉

지하철 4호선 과천청사역 7번출구로 나온 시각이 12시 17분. 코스는 그리 길지
않으니 무리는 없다.

출구를 나오면 축구장이 보이는데, 그곳을 가로질러가면 청사 정문이 나온다.
그곳을 끼고 좌로 줄곧 오르면 된다.

청사 담을 끼고 좌로 올라 가다보면 국사편찬위가 나오고, 이어 기술표준원(화
각..연구소)가 보인다. 이곳 담장을 꺽어들어가면 등산로가 보이고 코스 안내
판도 있다. 여기서 백운사 반대방향인 우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등산로가된다.

나무다리를 지나면 두덤(...성묘)을 거쳐 목교2가 나오고 더오르면 문원폭포가
나온다. 여기가 갈래길 분기점, 우로 오르면 정상인 연주대로 가는 길이되고, 좌
로오르면 6봉코스로 이어지게 된다. 표식이 정확하지 않으니 주의할 것.

폭포주위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쉰다. (약 40분)


[기술표준원 벽을 끼고 돌면 백운사 표지판이 있고 이런 철문이 나온다]


[계곡물은 별로없다..]


[문원폭포. 여기가 육봉과 일명사지터의 갈림길이다]

5-1에 이르면 안내판이 보이고, 다시 5-2로 더올라가면 표시판 옆에 사고위험
지역이란 경고판도 같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바위가 급경사진 곳이 많고, 땀도
많이난다.

밧줄이 없으면 위험한 느낌이 드는 곳도 계속나타난다. 마침내 첫봉우리인 6봉
표식판(2-6.1)이 보인다.

이어지는 암릉구간도 험로가 많지만, 비교적 쉬운곳도 숨어 있다. 서둘러 그냥
오르지 말고 오를 방향과 위치를 잘 판단해야 고생을 덜한다.

오를때는 두손과 두발로 중심을 잘 잡아 3점착지(양발을 고정하거나 양팔을 안
정시킨뒤 하나씩 이동하는)를 꼭 지켜야 위험하지않다.

밧줄을 갖고오면 더 편하지만 간혹보면 이런 곳에 등산하면서도 일반등산화를
신고 오는 분이 있는데, 큰 사고가 나거나 중간에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바위구간 전용 등산화(릿지화)를 꼭 신어야한다.

2봉 3봉을 거쳐 마지막 지점에 오면 오를때는 잘 모르지만 내려올때는 거의 절벽
인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방향을 바꾸어 뒤로 돌아 디딜 곳을 확인하며 내
려가야한다. 만약 혼자왔다가 방법을 모르면 이곳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뒤에서는
"빨리가라"고 재촉하는 등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드디어 마지막 6봉에 다다르면 국기가 계양되어 있다. (제1국기봉)










[능선서 본 전경]






[내앞의 그룹. 자일도 갖고오고, 준비도 잘한듯.


[위험경고 표식판이 있을수록 더 가려는 이들도 많다]










[앞에보이는 암릉이 육봉의 마지막 난코스. 자세를 바꾸어 내려가야된다]


[국기봉 인증샷]


[국기봉에서 본 전경]


□ 8봉 - 서울대 수목원 -안양유원지

이제 팔봉쪽으로 가야하는데, 표식판을 보면 관악산정상의 반대방향이다. 이곳도
6봉보다는 덜하지만 험한 암릉이 많다. 정상쪽으로만 가면 계속 험한 바위들이 나
타난다. 하지만 밑으로 우회로가 있어 보다 안전한 길도 확보되어 있다. 그래도
방심하면 위험하다.

8봉 국기봉을 지나 분기점을 거치면 끝무렵 바위 틈으로 통과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뚱뚱하거나 체격이 큰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어 바위를 넘어가야한다. 여자들이야
괜찮겠자만, 남자들은 죄금 조심할 것. 여기서도 자세를 뒤로해서 넘어가야한다. 발
이 땅에 잘 안닿을 수도 있다.


[8봉 국기봉. 육봉 국기봉 가까이에 있다]












[어딜가나 험한 바위, 암릉길..]


[개구멍바위. 먼저 등산배낭을 던져놓고 몸을 가볍게
한 뒤, 꾸겨들어가야한다.ㅋㅋ]


[구멍에 들어갈 수 없으면 이위로 넘어가야한다.
그런데, 쉬운일은 아니지.]



여기를 지나면 이어지는 구간은 힘든곳이 없다. 더 내려가면 서울대 수목원 후문방
향이 되며, 오솔길같은 아늑한 흙길을 한참 걸어야 후문이 보인다.

후문은 5시 이후 잠겨질 수가 있으니 너무 늦게 하산하면 우회로로 가야한다. 가급
적 서둘러야 하며, 15분간격으로 인솔자의 안내를 받으며 내려와야 한다. 하지만 오
늘은 평일이고 사람도 별로 없으니 그냥 통과....

문을 나서면 안양예술공원이 시작되는데, 먹러리 골목을 경유하는 포장도로를 한참
내려가야한다. 그래도 조각품, 설치물 등도 많아 지루하진 않으니 즐기며 산보하면
될 터. 이렇게 6봉에서 8봉을 거치는 코스를 마무리하고, 공영주차장의 버스종점에서
버스를 탔다.








[후문]


[수목원의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날머리. 안양예술공원은 한참 내려가야한다.
그래도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즐겁다]






[코스평]


이코스는 봄가을이 좋다. 눈비오는 날은 위험하니 피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 가자.
하루종일 바위를 실컷 탈 수 있는 코스인데, 장비없이 오르는 곳 중에서는 북한산보
다 더 험한 코스같다.

릿지화등도 꼭 갖추고, 처음에는 단체로 가야한다. 몇 번 가다보면 익숙해지고, 그
때부터는 혼자가도 될 것이다. 물론 리더는 암릉에 익숙한 사람이 되야한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2:17분 : 4호선 과천청사역 7번출구
-12:32분 : 백운사입구 들머리
-13:03분 : 문원폭포(근처서 점심 40분)
-13:53분 : 2.5-2 6봉팔부능선
-14:08분 : 6봉 첫봉우리
-14:32분 : 2. 7-1 코끼리바위
-15:02분 : 6봉정상(국기봉)
-15:24분 :8봉 국기봉
-15:58분 : 다-사 팔봉분기점
-16:25분 : 서울대수목원
-17:06분 : 수목원후문
-17:21분 : 안양예술공원
-18:01분 : 공영주차장. 버스종점 2번


 ---------산행시간(약6시간. 식사 및 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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