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4.
[예화] 성인이 수긍하는 것
[예화] 성인이 수긍하는 것
옛날에 한 사제가 있었는데, 매우 거룩해서 누구를 나쁘게 생각하는
일이 결코 없었다.
어느날 그는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어떤 식당에 앉아 있었다. 그날은
단식과 금주의 날이었기에 그것밖에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기 수도회의 한 젊은이가 자로 옆 테이블에서 크고
두툼한 스테이크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것이 보였다.
“너무 충격을 받지 않으셨기 바랍니다, 신부님.”
하고 젊은 친구는 씽긋 웃으며 말했다.
“아, 자네는 오늘이 단식과 금주의 날이라는 걸 잊었나 보군.”
“아니, 아닙니다.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 아픈 게로군. 의사가 단식을 금했구면.”
“천만에요. 저는 아주 원기왕성하답니다.”
그말에 그 사제는 눈을 하늘로 향하며 말했다.
“이 젊은 세대가 우리한테 본보기를 보여 주는군요,
주님! 여기 이 젊은이가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자기 죄를 인정하는 것을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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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것만 보는 사람이
진정 성인 아닐까?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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