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6.
[예화] 죽음의 경고
[예화] 죽음의 경고
어느날 한 젊은이가 강가에 쭈그리고 앉아 얼굴을 식히고 있는데 갑자기
죽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겁에 질려 벌떡 일어나 물었다.
"도대체 나한테 뭘 원하는 거지?
나는 아직 젊다구! 왜 한마디 말도 없이
이렇게 데리러 온 거야?"
"널 데리러 온 게 아니니 걱정말아라. 그리고 넌 집에 돌아가렴.
여기서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니까. 너한테 미리 경고하지 않고서
너를 데리러 가는 일은 없을거야. 약속하마."
젊은이는 기쁨에 넘쳐 집으로 돌아왔다.
세월이 흘러 그는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다.
그는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그가 같은 강가에서 머리를 식히려고 다시 발을 멈췄다.
이번에도 그는 물 속에서 죽음과 마주쳤다.
그는 죽음한테 인사한 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거대한 힘이 물가에 앉
아 있는 그를 잡고 있었다. 그는 겁에 질려 물었다.
"도대체 뭘 원하는 거지?"
"내가 원하는 건 너야. 오늘 나는 너를 데리러 왔다."
"하지만 나를 데리러 올 때 미리 알려주겠다고 약속 했잖아!
당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나는 네게 경고했다."
"당신이 내게 언제 경고를 했다는거야?"
"수만가지 방법으로 경고했지. 거울을 처다볼 때마다 너는 주름이 깊어지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보았다. 또 숨이 차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을
거고. 이래도 내가 너한테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할테냐?
그리고 나서 죽음은 그를 물 속 깊숙이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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