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1.

[감정실금] 까닭없는 웃음과 울음 - emotional incontinence







[감정실금]  까닭없는 웃음과 울음 -  emotional incontinence




01
요즘 54세 남자 K씨 때문에 부인의 걱정은 말이 아니다.
 K씨는 3달 전에 뇌졸중 (뇌경색)에 걸렸다.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 증세가 생
겼고 발음이 이상해 졌지만 다행히 치료 후 많이 나아져서 예전처럼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평소 다정하고 너그럽던 K씨는 뇌졸중을 앓은 후 사람이 달라졌다. 예
컨대 별로 화낼 일도 아닌 것 가지고 부인이나 자식들에게 버럭 화를 내곤 했다.

뿐만 아니라 K씨는 감정조절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겼다. 평소 연속극을 무심히
 보던 그는 조금만 슬픈 내용이 나와도 엉엉 울곤 했다.
 정작 큰 문제는 제사 지내느라 온 가족이 함께 모인 구정 때 발생했다. 형제
중 막내인 K씨는 당연히 형들 앞에서 공손해야 했다. 하지만 맏형이 점잖게 이
야기 하는 도중 피식 웃기도 하고, 형들이 제사상을 앞에 두고 조상에게 절하는
 모습을 보고 깔깔 웃었다.
황망해진 부인은 얼른 K씨를 데리고 옆방으로 피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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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상황에 맞지 않게 울거나 웃는 현상을 pathologic laughing (병적 웃음),
 pathologic crying (병적 울음)이라고 부른다. 뇌졸중 같은 뇌 손상에 의해 뇌의
웃음/울음 경로가 비정상으로 변해, 감정적 자극이 오면 상황에 맞지 않는 웃
음/울음이 튀어나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K씨의 경우처럼 이러한 감정 조절 장애는 분노 조절 장애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
가 많다.

본인이 자세한 측정 도구를 사용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이러한 감정 조절 장애,
분노 조절 장애는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30%가 가지고 있는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재발한 뇌졸중일수록 감정 조절 장애, 우울증이 심해지며, 이런 정
서적 장애가 심한 환자일수록 환자의 신경학적 증세 회복도 안 되고 사망률도
 높아진다. 뇌졸중이 여러 차례 재발되거나 환자의 나이가 들면 치매 증세도
흔히 동반되는 데 이러한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는 알츠하이머병과
더불어 노인 연령의 가장 중요한 치매의 원인이다.

-발췌출처: 다음팁
http://tip.daum.net/openknow/6667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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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필자의 외래를 다니는 30대 여인 Y씨는 요즘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두차례의 뇌졸
중을 겪고도 큰 장애없이 잘 이겨낸 그녀지만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겼다.
대화 중에 웃어야 할 상황이 아닌데도 자기도 모르게 웃음보가 터진단다. 또 TV를
보다가 별로 슬프지도 않은 장면에서 펑펑 울기도 한다. 그녀가 겪고 있는 후유증은
 감정실금(emotional incontinence)이다.

감정실금은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워낙 실금이라는 말은 대소변을 참지 못하고 싸는 것을 뜻한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면 ‘요실금’, 대변을 찔끔거리면 ‘배변실금’이다. 웃음과 울음을 참지 못하고 찔
끔거리니 감정실금인 것이다. 의도하지 않는데도 부적절하게 웃고 운다 하여 ‘병적
웃음과 울음’ 또는 ‘불수의적 감정표현장애’ 라고도 부른다.


-발췌출처: 뇌이야깃꾼
http://brainstoryteller.blogspot.kr/2015/05/blog-post_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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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화를 자주 내는 성격으로 변했다던가, 무감정한 상태가 계속된
다던가 하는 증세도 뇌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라고 한다. 이상하게 생각
되는 감정의 변화, 건강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은 모든 중병의 전조라는 보도도 읽었다.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리고 긍정마인드로 밝게 삽시다! -연우생각





03
환자 가족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중에 간혹 “선생님 제발 도와 주세요. 저희 할
머니가 밤새 계속 울어요”라는 내용의 질문을 받은 경우가 있다. 환자가 잘 지내
는 듯 하다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혹시 통증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 진통제도 드려보고, 어디 불편한 데가 있나 해서
 자세도 바꾸어 보아도 아무런 변화나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 건 환
자가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울다가도 몇 분 뒤 갑자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지곤 한다고 했다.

어떤 경우엔 반대로 잘 지내시다가도 식사 중 또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별
다른 이유 없이 웃는다는 내용의 질문도 받은 경험이 있다. 이유 없이 갑자기 시
작된 웃음은 수분 후 갑자기 멈추곤 한다는 게 환자 가족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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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에 대해 조사한 미국 자료를 보면 10~37% 정도로 상당히 많은 수의 뇌
신경 질환(치매, 뇌졸증,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두부외상) 환자들에
서 흔하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일단 진단이 되면 치료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우울장애나 기타 다른 기분장애에
 대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처럼 SSRI, TCA 등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런 병적
웃음-울음에 대한 치료는 다른 기분장애와 비교하여 적은 용량을 사용하며, 치
료효과가 아주 빠르게 나타나서 보통 일주일 안에 효과가 보여지곤 한다.

밤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던 환자 가족들이 아주
간단한 약 처방 하나로 몇 주 또는 몇 달간 지속돼 오던 고통에서 벗어나 편히 쉴
수 있다면 환자나 가족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병적 웃음과
울음은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 될 수 있으며 진단하는 방법과 치료법이 있다는 것
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발췌출처: 청년의사 [청년의사 신문 장영두]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40904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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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실금 [ emotional incontinence , 感情失禁 ]

감정의 조절기능 장애로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통제할 수 없어 사소한 일에도
웃거나 울기만 하는 상태.

어린이나 정신지체자에게는 대체로 이런 경향이 있으나, 병적인 것은 뇌의 혈
관계 장애 때에 가장 두드러지게 볼 수 있다. 또한 기질성 뇌질환에 의한 인격
변화의 한 징후로 나타나는 것도 많다. 노인성 백치 ·뇌동맥경화 ·뇌매독 ·진행
성 마비 등에서는 초기부터 가벼운 기억력 상실과 수반하여 점차적으로 심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감정실금 [emotional incontinence, 感情失禁] (두산백과)



□ 감정조절장애 [ emotional incontinence , 感情調節障碍 ]
 
약간의 자극으로 지나친 감정표출을 하는 것으로 사소한 일로 감상적이 되거나
 눈물이 흔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감정의 지나친 표출을 억제할 수가 없다.
뇌기질질환, 특히 뇌동맥경화증, 노년치매에서 자주 보게 된다.

감정조절장애 [emotional incontinence, 感情調節障碍, ]
 (간호학대사전, 1996. 3. 1.,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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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 웃음/ 울음은 감정 표출조절장애 또는 감정실금이라고도 합니다. 감정이 자기 의
지대로 조절되지 않고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 갑자기 웃는다거나 울음을 터트릴 상황이
 아닌데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우는 등 감정표출 조절에 문제가 있는 질환입니다.

고령이거나 뇌졸중이 재발된 경우, 뇌간이나 대뇌 중심부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흔
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마치 감정표현이 천둥과 벼락이 치는 것처럼 갑자기 표출되는데
 이로 인해 환자는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켜 더욱 위축됩니다.

치료는 증상을 개선하고 악화를 막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항우울제, 항경련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가족와 친구들의 입장에서 아무데서나 이유도 없이 갑자기 울어대거나 화내는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표현의 강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
되는 경향이 있고, 관리될 수 있다는 질환이라는 점은 다행입니다.

- 증상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다는 점에서 환자와 가족의 증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심호흡을 하도록 합니다. 이유를 따지거나 분석하지 않고, 수용합니다

-출처 : 뇌졸증소식지
http://www.stroke-letters.or.kr/previous/38/sub02_2.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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