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8.

[웰빙] 현재를 즐겨라 - 빈둥지 증후군 탈출 empty nest






[웰빙] 현재를 즐겨라 - 빈둥지 증후군 탈출 empty nest









01
53세 주부 신경옥씨(가명)는 남편을 출근시킨 후 TV 아침드라마를 켜놓고 멍하니
앉아있다. 요즘 매사 짜증스럽고 가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어제 저녁식사를 한 후 귀찮아서 그냥 쌓아둔 설거지감이 개수대에 수북하고 며
칠째 청소도 하지 않았다. 남편과는 생활과 관련한 건조한 대화 몇 마디를 나누는
것이 고작이어서 집안에는 언제나 TV만 저 혼자서 떠들어댄다.



신씨는 두 달 전에 외아들을 결혼시켰다. 아들은 신씨의 집과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신씨는 아들을 많이 믿고 좋아했다. 외아들인 탓도 있지만 아
들이 재치도 있고 엄마를 곰살맞게 챙겼었다. 하지만 ‘품안에 자식’일 뿐이라 막상
장가들어 따로 살림을 나고 보니 허전함이 밀려온다.
그동안 엄마와 아내로만 살았을 뿐이라서 갑자기 밀려드는 이 헛헛한 감정을 어째
야할지 모르겠다. 자신의 상실감에 대해 찬찬이 얘기해볼 마땅한 상대도 없다.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매일매일 해왔던 일이 부질없게 보인다.
자신이 빈 포대처럼 느껴진다.
-발췌출처: 데이타뉴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49909

02
여성학자 박혜란이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뒷자리 젊은 여성이 인사를 했다.
"가수 이적씨 어머니시죠? 어쩌면 그렇게 곱게 늙으셨어요?"
아들의 팬이라는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박혜란의 귓속에선 내내 '곱게 늙
었다'는 말이 맴돌았다.

'어쩌면 그렇게 고우세요?' 하면 될 것을 굳이 '늙었다'고 하는 게 괘씸하고 서운했
다.

박혜란은 쉰다섯에 쓴 책 '나이듦에 대하여'에서 늙는 것을 부정하는 자신에게 놀랐
다고 했다.

▶많은 50대 여성에게 가정은 삶의 보람을 얻는 보금자리였다. 살림과 자식 뒷바라
지밖에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 아이들이 다 커서 곁을 떠나버리면 빈 둥지에 홀로
남은 어미 새처럼 허탈하다. 빈둥지증후군은 우울증으로 번지기 쉽다. 남녀와 세대
를 통틀어 스트레스 환자가 가장 많은 것도 50대 여성이다. 2009년 인구 10만명에
 355명꼴로 50대 남성 181명의 두 배에 가깝다.


[발췌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14/2011011402169.html




03  장성한 자식을 떠나보내는 ‘어미 새’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욕구보다는 아이들, 남편, 시집, 친정 등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게 된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고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엄마로서의 역할이 줄어든다.

언제부터인가 남편보다는 자식에게 더욱 정성을 쏟으면서 살아가던 여성으로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될 위험에 빠진다.

게다가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보다는 가정이라는 틀 속에 갇혀 살아오느라 가
족관계가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주부들은 더욱 자신의 처지에 대해 비관하
게 된다. 이런 상황을 빈 둥지에 남겨진 어미 새와 같다고 해서 ‘빈 둥지 증후군’이라
고 한다.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빈 둥지 증후군 자체가 질병은 아니
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울증이 되기도 한다. 특히 중상층 이상의 생활수준
고학력을 지닌 주부들 사이에서 이런 ‘빈 둥지 증후군’이 흔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이러한 심리적 상실감과 시간적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자기
개발에 힘쓰게 된다. 동네 부동산 중개소를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요리나 종교에
심취하기도 한다.

또한 40~50대의 나이에 늦둥이를 갖는 경우도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런 노력을
하는 것 자체가 건강한 해결 방법이지만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화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건강이나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건강염려증에 빠지거나 과도
한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는 심리적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알코올 중독
이나, 도박에, 혹은 쇼핑 중독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미 어머니의 자잘한 관심을 부담스러워할 나이가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여전히 지나친 관심을 쏟음으로 해서 가족 간에 마찰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이를 가족들이 거부할 경우 심하게 우울해한다.

정성훈 교수는 “빈둥지증후군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것이며 단번에 만
족할 만한 대안을 얻기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정하고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자원봉사, 종교생활, 평생교육, 재취업 등 활동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으며 정
신적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발췌출처: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http://healthcare.joins.com/master/healthmaster_article.asp?Total_ID=11495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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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증후군 [ empty nest syndrome ]

자녀가 독립하여 집을 떠난 뒤에 부모나 양육자가 경험하는 슬픔, 외로움과 상실감
주요용어 : 중년기, 우울, 슬픔, 상실, 정체성, 역할, 변화

1. 개요

빈 둥지 증후군은 마지막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직을 하는 등, 자녀들이 모두
독립하여 집을 떠나는 시기에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을 의미한다. 이러한 빈
둥지 증후군은 주 양육자의 역할을 맡는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많은 경우에, 빈 둥지 증후군은 퇴직이나 정리해고, 사별, 폐경과 같은 다른 어려운
생활 사건 또는 삶의 중요한 변화와 함께 나타난다.

젊은 성인이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집을 떠나는 것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빈 둥지 증후군은 종종 자연스럽고 일시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잘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녀가 "둥지"에서 떠나는 것은 부모의 삶이 완전히 재조정되도록 만들기 때
문에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부모는 목표 상실과 우울을 경험할 수 있다. 빈 둥지 증
후군은 자녀 양육에만 전념하는 전업 주부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2. 원인

빈 둥지 증후군에 대한 연구는 주로 50대 여성에 대한 연구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 시기의 여성은 자녀의 독립, 배우자의 은퇴, 폐경 등 다양한 인생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는데, 빈 둥지 증후군을 이해하려면 이러한 변화들에 대한 총체적인 이
해가 필요하다.

중년기 개인은 역할 감소와 함께 이미 친숙해진 역할로부터 명확하지 않은 새로운 역
할로 전환하는 것에,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던 일의 순서를 바꾸고 매일의 생활을 재
구성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 특히 물러나야만 하는 역할에 대해 실패했다고 느끼
는 경우에 새로운 역할을 하고자 하는 동기는 더욱 약화되며 이에 따르는 실망감도
크다.

또한 중년기 전환은 자녀의 독립과 더불어 폐경이라는 생물학적 변화와 관련되는데
(Livson, 1976), 여성에게 중년기는 종말인 동시에 시작의 시기라는 시각이 있다.
즉 종말에는 상실감, 고통, 과업 완수에 대한 안도감이 수반되며, 또한 모든 시작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초조감과 흥
분감이 수반되어 이와 같이 시작과 종말에 따르는 상반된 감정이 중년기 여성을 당혹
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Rubin, 1979).

마지막 자녀가 독립을 하게 되면, 어머니는 그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이 완료
되었음을 느낀다. 이때 여성들은 혼란을 느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보류하기
도 하며, 그 무엇도 확실한 것이 없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게 된다.

3. 빈 둥지 증후군에 취약한 유형

심각한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하는 부모들에게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 변화를 새로운 도전이나 전환점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스트레스성 사건으로 인식한다.
-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힘든 경험이라고 느낀다.
-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이 불안정하거나 불만족스럽다.
-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부모보다는 육아에만 전념한 경우에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
- 자녀가 성인으로서 책임감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더 깊은 슬픔을 경험한다.



4. 일반적 반응 및 증상

빈 둥지 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우울증, 의미나 목적 상실, 거부 감정이나 걱정,
스트레스, 그리고 자녀의 복지에 대한 불안 등이 있다.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하는 부모
는 종종 자녀가 독립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시켰는지 끝없는 의문을 품는다
(Myers & Raup, 1989).

빈 둥지 증후군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인생이 모두 끝나버린 느낌, 울음
을 멈출 수 없거나, 슬픔에 압도당하거나, 출근이나 교우관계 등 대인관계를 철회하는
등 사람에 따라 심각한 병리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심리 상담이나
인지 행동 치료(CBT)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빈 둥지는 외부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이 자녀만을 중심으로 삶을 영위하던 여성에게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Muhlbauer & Chrisler, 2007). 많은 여성들
은 이제 부모라는 책임에서 벗어나 자신을 아내와 어머니로만 정의하지 않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정옥분, 2007).
멀바우어와 크라이슬러(Muhlbauer & Chrisler, 2007)에 의하면 대다수 중년 여성은 자녀
가 성장하여 행복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첼과 헬슨
(Mitchell & Helson, 1990)은 자녀가 성장하여 독립한 50대 초반을 ‘인생의 새로운 전성기
(new prime of life)’라고 명명했다.

-발췌출처

집필 : 모상현(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빈 둥지 증후군 [empty nest syndrome]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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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신을 위해 살아라, 그러면 모든 문제가 포함된다.
자식의 삶은 자식의 문제다. 나는 나... 스스로의 존재를 자각하지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위기가 닥친다. 우울증은 스르로를 속인데서 오는 병이다.
이순간이 내삶의 가장 젊은 때, 현재를 즐겨라!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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