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
[음악동영상. 바람]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봄비 ... 이수복
이비 그치면
내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풀빛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하늘에
종달새만 무에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 내 무덤 앞에서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 개의 바람이다.
난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 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 눈을 떴을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 작자 미상 -
- 신문 칼럼을 통해서 저자를 찾는다고 하자
수십 명이 자신이 쓴 시라고 주장했다. -
□ 젊은 수도자에게
고뇌하는 너의 가슴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마당과
모든 숲
모든 집 속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목적지에서
모든 여해일에서
모든 순례길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길에서
모든 철학에서
모든 단체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에서
모든 동기에서
모든 생각과 감정에서
그리고 모든 말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의 광명뿐 아니라
세상의 빛줄기 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온갖 색깔과 어둠조차
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진정으로 진리를 본다면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광활한 우주의 어느 구석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 스와미 묵타난다(20세기 인도의 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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