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5.

[명화감상] 부인의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화가 페르디난트 호들러

[명화감상]  부인의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화가  페르디난트 호들러











































 





"이 아름다운 머리, 이 모든 손가락, 코, 입 그리고 눈.
이 또한 아름다운 눈. 모든 것은 다 사라져간다.
어느 것 하나도, 남는 것은 없다. 어느 것도,, 정말로 어느 것도." ?호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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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의 화가 페르디난트 호들러 Ferdinand Hodler는 두번의 이혼을 겪은 후 190
8년 56세의 나이로 스무 살 연하의 도자기 화가 발렌티네 고데 다렐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1912년 발렌티네는 안타깝게도 암에 걸렸고 몇 년간 투병 생활을 한 끝에 1915년
 삶을 마감하고 만다. 투병 중인 발렌티네를 호들러는 항상 가슴아픈 눈으로 지켜보고 정
성스레 간호했다고 전해지는데, 사랑하는 연인을 극진히 간호하던 노화가는 죽음을 기다
리는 그녀의 순간순간을 여러장의 그림 속에 담아 놓았다.

..마지막 그림에서 삶을 마감한 벨렌티네의 시신을 묘사한다. 손가락의 뼈마디, 열려있는
 눈동자 등이 그녀의 죽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슬픔과 허무를 불러 일으킨다.
 발렌티네를 떠나보낸 호들러도 결국 병에 걸렸고 3년 뒤인 1918년에 그뒤를 뒤따라갔다.

-죽음의 얼굴: 최문규, 187.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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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년 스위스 베른 출생.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그는 제대로 된 그림 교육을 받지 못했다
고 한다. 이후 18세가 되던 해 제네바에 가서 본격적인 화가 수업을 받게 된다.

초창기 그의 그림은 사실주의 경향을 띠고 있다. 하지만 그는 평생동안 당대의 유행하는 화
풍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고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전개시켜 나간다. 특히 스스로 명명
한 평행주의(Parallelism)라고 하는 화풍은 화면에서 인물들이 평행하게 늘어서 종교적 의
식이나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특히 그는 그의 아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
을 즐겨 그렸다고 한다.



-발췌출처: 호들러( Hodler, Ferdinand 1853∼1918)  평행주의(Parallelism) 회화의 창시자
http://filltheone.egloos.com/m/14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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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디난트 호들러 Ferdinand Hodler, 1853년 3월 14일 ~ 1918년 5월 19일



스위스의 화가. 베른 태생이며, 고아가 되어 고생했으나, 제네바에 나가 회화에 대한 눈을
떴다. 호들러는 독일적 체질의 화가로서, 정감이나 섬세와는 인연이 멀고 또 개념적이어서
 조야 (粗野) 하면서도 남성적이다.

생전에는 명성을 떨쳤으나 죽은 다음의 명성은 희미해졌고, 작품은 깊이가 결여되었다고는
 하지만 열과 힘으로 충만되어 있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밤]

그는 '밤'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이 그림은 그가 상징주의 화가
로서 처음 그린 그림이기도 하며, 그 자신 또한 이 그림을 매우 아꼈다고 한다.

화면의 중앙에 등장하는 남자가 바로 호들러이다. 그의 위에 올라타고 있는 검은 물체는 바로
죽음이다.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다. 모두가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밤, 죽음이 그에게 다가왔다. 검은 옷 안의 물체가 무엇인지 분간할 수는 없지만 그는 직감적
으로 그것이 죽음임을 안다.

그는 두려움에 무언가 소리를 지르고 싶다. 하지만 살려달라는 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죽
음은 현실적이다. 특히나 그의 주변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평화롭게 자고 이쓴 사람들의
모습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한층 더 부각시킨다. 그는 평생동안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바로 작가의 그런 공포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인 것이다. 그의 전
시작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도 바로 이 작품이다.

모두가 잠든 밤, 그리고 홀로 맞이하는 칠흙같은 어둠. 그러한 일상.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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