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9.

[예화] 용서는 먼저하는 것







[예화] 용서는 먼저하는 것





농노들의 친구였던 러시아 보로네슈의 주교 티흘은 어느 날 그 지방
에 있는 한 제후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제후의 영지에 있는 농노들이 당하고 있는 부당한 처사를 지적
하고서 앞으로는 자비로 대할 것을 당부하였다.
그런데 그의 너무도 단도직입적인 말투에 몹시 화가 난 제후는 언성
이 높아지더니 급기야 티흘의 얼굴을 후려치게 되었다.

이 같은 제후의 행동에 참을 수 없게 된 티흘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 그 집을 나왔다. 그러나 얼마간 걸어갔을 때 그는 제후를 화나게
 한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즉시 제후의 집으로 되돌아간 티흘은 그의 발치에 엎드려 그를 격
분케 한 데 대해 용서를 빌었다.

제후는 너무도 놀라서 이 선한 사람 곁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고
 서로 축복을 빌었다. 그 이후, 제후는 농노들에 대한 그의 부드럽고
 관대한 친절함으로 그 지방 전역에서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분노를 뒤로하고 오히려 무릎꿇고 먼저 용서함으로 긍휼과 평화를 심
은 티흘 주교를 통해서 나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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