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8.

[음악명상] 꿈 속의 고향 - 얼굴







[음악명상] 꿈 속의 고향 - 얼굴








[음악동영상]









01

어느 날 우리는 깨어나지 않을 것이다.
어느 날 인생 모두가 꿈처럼 보일 것이다.
자신의 침대로 돌아온 도로시에게
오즈의 모든 모험이 꿈처럼 느껴진 것처럼.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잠에서 깨어날 때
도로시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엇이었던가


“집 같은 곳은 없어요……
집 같은 곳은 없어요.”

-켄 가이어의 ‘영혼의 창’ 중에서-






02 고향의 감나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나무에 가는 눈길이 새삼스럽다.
 무언가 정감이 가며 그와 함께 가을이 깊어가는 정취를
실감한다.감나무가 없는 시골집은 메말라 보인다.
감나무는 고향 냄새를 간직한다.
 내 고향 강릉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떫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

- 윤후명의 《꽃》중에서 -




03 고향에 가고 싶다

고향에 가고 싶다. 큰댁 뒷동산에 있던 용틀임하던 소나무는
죽은 지 오래다. 내가 자라던 집은 흔적조차 없다.
동구 밖 느티나무 아래에서 스무 걸음 떨어진 개울에는 물도 말라
버렸다. 거기서 빨래하던 아낙들은 어쩌면 이제는 모두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게 되었을 듯하다.

그런데 가고 싶다. 그래, 고향에 가면, 고향으로 돌아가면, 나는
 비로소 나를 사랑하리라. 나는 나를 토닥거리고 싶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피곤한 마음도 상처난 몸도 쉬게 하고
아프지 않게 하리라.
- 정진홍의 《마당에는 때로 은빛 꽃이 핀다》중에서




04 개미의 귀소심리

동물학자 E.마레이즈는 아프리카 개미를 둔 흥미 있는 실험을 했
습니다. 그 개미집 둘레에다 둥그렇게 홈을 파 물을 대놓음으로써
개미집과 외부를 차단시켰습니다.
물론 개미집에는 개미가 들어있었고 그 일부는 먹이를 찾으러 밖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마레이즈는 그 차단한 홈의 한 군데에 가느다란 짚으로 외다리를
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서 관찰을 한 것입니다.
집에 있던 개미는 밖에 나가기 위해 외다리를 건널 생각을 않고
 예외 없이 되돌아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외다리라는 위험
부담을 안고 밖에 나갈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먹이를 마련해 갖고 돌아온 밖의 개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찾아 들었던 것입니다. 나가는
개미에게는 찾아볼 수 없던 용기와 모험을, 들어오는 개미는 서슴
없이 부렸던 것입니다. 마레이즈는 이 실험 결과를 예시하고 동물
이 집에 돌아오는 귀소심리의 크기를 입증한 것이었습니다.




05 연어의 회귀본능

우리는 연어의 회귀본능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연어는 원래 민물
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그러나 얼마쯤 자란 다음에는 반드시 바다로
내려가 삽니다. 바다에서 짜디짠 물을 먹고 그들의 뼈가 자라고 살이
자랍니다. 그들은 넓고 깊은 바다를 마음껏 휘저으며 삽니다.

3-4년을 이렇게 살고 나면 산란할 때가 되어 반드시 본능적으로 자기의
 본향인 민물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연어 떼들은 강기슭으로 향합니다.

원래 나이가라 폭포에선 연어가 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짓굿은
 어류학자가 미시시피 강으로 산란하러 올라오는 연어를 잡아다가 나이
애가라 폭포 위쪽에 산란하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연어 치어가 태어
났고 그 치어들은 대서양으로 가서 자랐습니다.

어류학자의 관심은 대서양으로 간 그 연어 치어들이 과연 나이애가라 폭
포쪽으로 올라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연어의 회귀본능이 얼마만큼인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몇 년 후 그 연어들은 산란의 때가 되자 어김없이 나이애가라 폭포 밑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 폭포위로 점프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세차고 거대한 폭포, 연어는 그 폭포의 떨어지는 물에 도전했던 것입
니다. 점프에 실패해 주둥이가 깨지고 아가마가 터져 피가 철철나지만 연어
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피로물든 몸으로 사생결단해 마침내 연어는 나이아
가라 폭포를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일보 중에서



06 더 나은 본향

비둘기의 귀소본능은 특별해 옛날부터 군에서 전령으로 활용하였다. 한번은
영국의 부호가 카나리아를 한 마리 사서 발목에 금가락지도 끼워주고 머리에
 꽃관도 씌워 주면서 18년동안 애지중지 키웠다.


어느날 집에 불이 나서 새장의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새장 문이 열려 카나리
아가 날아가버렸다. 부호는 매우 슬퍼하면서 카나리아를 찾기 위해 사람을
풀고 사방에 수소문하였다.

그 후 2개월이 지나서 카나리아를 아프리카 키네아 지방에서 발견하여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카나리아는 고향을 찾아 4800㎞를 날아간 것이다.
무려 18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는데도 어떻게 고향을 찾아갔을까?
그것은 풀 수 없는 미스터리다.

부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카나리아를 완전히 해방시켜 고향으로 날려보냈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성결교회)


07 귀소본능

동물들의 귀소본능은 참으로 놀랍고 기이하다. 예를 들면 개는 아무리 먼길을
 가서도 한번 간 길이면 반드시 그 집을 다시 찾아 돌아온다. 이는 개가 길을
 걸을 때에 독특한 냄새를 끼치면서 가는데 취각이 강한고로 자기가 걸어온 길
의 냄새를 맡고 길을 찾아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비둘기들은 몇 백마일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곧장 자기 고향을 향해 날아가고 연어나 숭어는 산란을
위해 출생한 강으로 돌아간다. 또한 일벌이 아주 미지의 땅에 옮겨졌을 때에도
 정위치로 날기만 하면 매우 먼 장소에 방치되어도 돌아올 수 있다. 이와같이
 동물들이 일정한 주기, 육아의 장소 등을 가질 때에는 거기에서 먼 곳에 가더
라도 다시 되돌아 오고자 하는 본능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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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2故鄕 -네이버 국어사전

1 .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비슷한 말] 고구6(故丘)ㆍ고리8(故里)ㆍ고산3(故山)ㆍ고원1(故園)ㆍ관산ㆍ
구리12(舊里)ㆍ모향1(母鄕)ㆍ전리1(田里)ㆍ향관4(鄕關)ㆍ향리2(鄕里).
내가 살던 고향
이번 설날에도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고속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그는 타향에서 젊은 날을 보내고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한경식화백-고향가는길.jpg

2 .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비슷한 말] 향관4.
아버지는 혼자서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
그는 가난 때문에 3대째 살아 왔던 정든 고향을 떠나 유랑 생활을 하게 되었다.
무수한 인가가 회신되고 사람들은 고향 땅을 쫓겨나 토지를 잃고 군대에 강제
징집 당하고 있다. 출처 : 황석영, 무기의 그늘

3 .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현대인은 마음의 고향을 잃은 채 살고 있다.
섬에서 태어나 자란 그로서 바다는 언제나 고향 같은 존재였다.

4 .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명작의 고향
명곡의 고향.
바흐가 태어난 집은 서양 근대 음악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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