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9.
[화악산코스] 가평역-화악리-화악산(중봉)정상-언니통봉-적목리종점
[화악산코스] 가평역-화악리-화악산(중봉)정상-언니통봉-적목리종점
오늘도 백대명산 중 하나인 화악산을 갔다. 매주 간다는 것은 힘들지만 달에
두어 번 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 보인다. 하지만 100대 명산도 너무 목표에
집착하지 말자. 과정을 즐겨야 진정 가치있는 등산 아니겠는가?
산행의 강도를 조정하여 부담을 덜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코스소개 --------------------
화악산 (華岳山 1,468m) 경기가평군, 강원화천군
경기 제1의 고봉으로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경관이 뛰
어나며 시계가 거의 1백㎞에 달하는등 조망이 좋은점등을 고려하여 선정, 집
다리골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정상에서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을 조망할수있음
-산림청 선정 백대명산 소개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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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코스 : 가평역-화악리-화악산(중봉)정상-언니통봉-적목리종점
□ 산행날자 : 2017년 6월 22일(목)
□ 시작지점 : 경춘선 가평역>화악산행버스(왕소나무골 버스정류장)
□ 산행난도 : 중급
□ 소요시간 : 7시간(휴식포함)
□ 날씨온도 : 21~30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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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코스. 3코스로 올라갔다가 1코스로 내려왔다.
아래 지도의 붉은 선은 대충그린 진행도]
□ 가평역-화악리-화악산(중봉)정상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 일찍 집을 나왔다. 상봉역에 도착한 시각은 7시 21분, 가
평역에 내린 시각은 8시 30분, 역 맞은 편 버스정류장에서 화악산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 가까운 곳, 왕소나무 버스정류장에 내린 시각은 10시경.
정류장 앞, 계곡으로 들어가면 바로 화악산 들머리로 이어진다. 나외에 서너명이
내렸는데, 모두 화악산을 가는듯, 하지만 일행들은 아니다.
계곡팬션길을 지나면 임도같은 넓은 도로가 이어지는데, 기존 루트에 길을 보강
하는 공사를 하는 듯보인다. 날은 더워 땡볕에 땀이 벌써부터 많이 나는데, 옆의
계곡물 소리는 시원하다.
임도같은 길에는 작업트럭도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계속되는 오름길에 숨이 차
오를 즈음에 우로 난 샛길이 보이는데, 여기로 빠져나가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이
어진다. 이정표가 있으니 길찾기는 무난하다.
숲속은 잡풀나 나무들이 빽빽하여 하늘이 잘 안 보일 정도, 때때로 부는 바람이 시
원하지만, 너덜길과 계곡바윗길이 얽혀 등로가 안보이는 곳도 있고, 단조로운 숲
길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 같아 아주 힘든 느낌이다. 여기서 이전 등산객, 산악
회 등이 남긴 리본들이 길잡는데 큰 도움을 준다.
후덥지근한 숲을 빠져나와 능선에 오르니 군부대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여기 윗길
의 조망은 기막히게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답답한 숲속길만 걷다 나와서 일 것이다.
특히 군부대 앞의 조망은 이산에서 제일 좋은 듯하다.
푯말대로 옆으로 들어가면 다시 능선길이 이어지면서 정상인 중봉에 이르게 된다.
정상은 비좁아 오래 있기가 불편한데, 다행히 버스에서 만났던 분을 다시 만나 인
증샷도 찍고 잠시 대화를 나눴다.
---
[가평역]
[왕소나무 버스정류장, 종점 전인데, 화악산 들머리로 많이 찾는다고]
[버스정류장 앞, 이곳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화악산 들머리가 된다]
[여기서 내린 사람들 네다섯명은 모두 화악산 가는 등산객,
몇번 마주치게 되어 반갑기도 했다]
[앞의 계곡물이 시원하다]
[초입의 도로는 확장공사를 하는지, 보수공사를 하는지 여기저기
공사한 흔적이 보인다. 작업트럭도 지나가고..]
[한참 이어지는 넓은 길, 이근처 마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임도같다]
[임도길 같이 넓은 길을 가다가 우측 푯말있는 길로 빠진다]
[잡풀이 많이 우거진 등산로]
[옥녀탕 갈림길]
[바위와 조각돌이 잔뜩 있는 오름길. 아주 길게 이어진다]
[길인지 계곡인지 헤깔릴 때는 리본이 큰 도움을 준다]
[이산도 후반부로가면 더 가파라진다]
[정글숲을 오르고 올라가면 드디어 군부대길이 나온다]
[군부대길 도로로 올라간다]
[부대앞의 조망. 여기가 제일 시원하고 확 트였다]
[군부대길에서 다시 옆으로 더 올라가야한다.
바윗길에 밧줄도 있고...]
[마침내 정상에 다 올랐다]
[정상 인증샷, 같이 버스에서 내린 분을 만나 찍었다]
[중봉이 우리나라 중심이라고...]
[정상에서 본 조망]
□ 화악산(중봉)정상-언니통봉-적목리종점
정상에서 애기봉쪽으로 가면서 점심먹을 자리를 찾지만, 이산은 거의 모든 곳이 잡
나무로 우거져있어 쉴만한 장소도 찾기 힘들다. 능선 3거리가 나오면 정코스인 적목
리 가림쪽을 택해 내려간다. 도중 한 곳에서 간단히 식사(30분)를 하고 쉬어갔다.
석룡산 갈림길에서 다시 적목리쪽을 선택하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갔는데, 한 참 내
려가니 다시 오르막.. 그리고 다시 내리막이 반복된다. 엄청 단조로운 숲속 길이 지
루한 느낌을 주는데, 특히 하산길의 오르막은 더 짜증을 유발시킨다.
다음 만난 오르막에는 푯말이 있고, 그 뒤에 비공식 간판으로 '언니통봉'이란 표시가
있다. 알고보니 지도상에도 나오는 정식코스명이었다.
이렇게 적목리가림쪽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이정표 반대편에 리본이 무수히 달린 곳이
나온다. 푯말대로라면 계속 좌로 내려가야 겠지만, 이곳 숲속에서 리본 덕을 많이 본
터라 무시할 수도 없고... 결국, 리본방향인 우측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샛길 비슷한 내리막이 계속되는데, 다행히 끊기지 않고 끝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계곡
물이 나오며 조무락골 푯말이 보인다.
과연 산악회 사람들은 등산말미 이런 계곡에서 땀과 피로를 씻고 알탕도 즐길 겸 안배
해 놓았구나, 감탄하게 되며 샛길로 나오길 잘 했다고 느꼈다.
잠시 세수를 하고 땀을 식힌 후 내려가다가 유락시설에 계신 한분의 길안내로 버스정류
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갔다. 그냥 길따라 내려가다가 삼팔교아래쪽에 버스종점이 있었다.
여기서 또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분과 다시 조우했고, 4시 50분 버스를 타고 산행을 마
감했다. (이 산행기는 포스팅을 미루다 기록을 분실하여 다시 작성해 올립니다. 역시 뭐
든 바로 정리해 올려야 힘이 덜 든다는..ㅠㅠ).
---
[정상에서 내려오면 애기봉으로 가는 길이지만 더 내려가면 1코스인 적목리 쪽을 택한다]
[여기서 석룡산으로 가는 길은 그다지 멀지않지만, 하산길
버스차편을 계산한다면 그냥 적목리로 내려가야 할 듯하다]
[잡목과 풀이 많아 스틱으로 헤치고 나아가고, 벌레들 때문에
부채도 가져가야 한다. 여름 산행은 또다른 피곤함이 있다]
[내려가다 다시 오르는 길의 푯말. 언니통봉]
[내리막 길도 경사가 심하고, 잔돌이 많아 발바닥도 아프고 힘들다]
[가림이 1km남짓한 곳에 갈림길. 리본이 모두 한쪽 방향으로 달려있다.
이거 잘못들면 안돼는데...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리본따라 내려가는 길은 샛길로 나무가 가로막는 등
험난한 편이지만 끊기지는 않아 다행]
[물이 말라버린 계곡]
[계곡을 나오니 여기가 조무락골이다]
[조무락골의 뜻이 새가 춤추는 즐거운 곳이라는구먼]
[계곡에서 십여분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삼팔교. 조무락골에서 내려오면 나온다. 그아래로 가면 버스정류장]
[용수동 종점. 여기서 다시 들머리버스 탔던 분과 만났다]
[코스평]
화악산은 경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명산이지만, 등산의 묘미는 별
로없다. 안내글에 나오는 능선 조망도 여름이라 그런지 거의 안보이고.... 잡풀에 벌레들
까지 달려들어 오르내리는데 여간 힘들지않다.
산행을 위한 등산객에게 권할 만한 산이며, 유락을 함께 즐기려면 근처 조무락골 계곡에서
적당히 즐기며 산책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08:30분 : 경춘선 가평역
-10:00분 : 화악산입구 버스정류장 왕소나무 앞.
-10:15분 : 화악산계곡 칠림유원지
-10:30분 : 중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11:05분 : 옥녀탕 갈림길
-12:43분 : 군부대앞길
-13:04분 : 화악산중봉(정상)
-13:23분 : 적목리가림 갈림길
-14:38분 : 관청리 갈림길
-15:14분 : 언니통봉
-15:59분 : 적목리가림 갈림길 리본 택함
-16:14분 : 조무락골계곡. 석룡산입구
-16:30분 : 삼팔교
-16:45분 : 용수동 종점 버스정류장
---------산행시간(약7시간. 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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