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7.

[고사성어] 삼년을 준비하라 三年不飛又不鳴







[고사성어] 삼년을 준비하라 三年不飛又不鳴




三:석 삼.  年:해 년.  不:아니 불.  飛:날 비.  又:또 우.  鳴:울 명.

삼년불비 우불명(三年不飛又不鳴). = 삼년불비불명(三年不飛不鳴).
[출전]《呂氏春秋》〈審應覽〉,《史記》〈滑稽列傳〉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훗날 웅비(雄飛)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음을 이르는 말.

춘추시대 초엽, 오패(五?)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초나라 장왕이 즉위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장왕은 신하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선언했다.
“앞으로, 과인을 간하는 자는 사형(死刑)에 처할 것이오.”
그 후 장왕은 3년간에 걸쳐 국정은 돌보지 않은 채 주색(酒色)으로 나날을
보냈다. 이를 보다 못한 충신 오거는 죽음을 각오하고 간언(諫言)할 결심
을 했다. 그러나 차마 직간(直諫)할 수가 없어 수수께끼로써 우회적으로
간하기로 했다.

“전하, 신이 수수께끼를 하나 내볼까 하나이다.”
“어서 내보내시오.”

“언덕 위에 큰 새가 한 마리 있사온데,
이 새는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사옵니다[三年不飛又不鳴].’
 대체 이 새는 무슨 새이겠나이까?”

장왕은 서슴없이 대답했다.
“3년이나 날지 않았지만 한번 날면 하늘에 오를 것이오. 또 3년이나 울지
 않았지만 한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오. 이제 그대의 뜻을
알았으니 그만 물러가시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났으나 장왕의 난행(亂行)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부 소종이 죽음을 각오하고 이전에 나아가 직간했다.
그러자 장왕은 꾸짖듯이 말했다.

“경(卿)은 포고문도 못 보았소?”
“예, 보았나이다. 하오나 신은 전하께서오서 국정에 전념해 주신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나이다.”

“알았소. 물러가시오.”
장왕은 그날부터 주색을 멀리하고 국정에 전념했다. 3년 동안 장왕이 주색을
가까이했던 것은 충신과 간신을 선별하기 위한 사전 공작이었다. 장왕은 국
정에 임하자마자 간신을 비롯한 부정 부패 관리 등 수백 명에 이르는 반윤리적
 공직자를 주살(誅殺)하고 수백 명의 충신을 등용했다. 그리고 오거와 소종
에게 정치를 맡겨 어지러웠던 나라가 바로잡히자 백성들은 장왕의 멋진 재기를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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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직장생활 할 때 난 '삼년안에 뭔가 해 내겠다'고 결심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삼년이 되던 날, 계획대로 사표를 내고 새로
운 일을 시작했다. 이때 마음 속에 새긴 글이 이 고사성어.
크게 성공은 못했지만 나름 보람은 있었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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