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5.
[예화] 무너질 것 같은 담 - 위험
[예화] 무너질 것 같은 담 - 위험
할머니가 길가에 앉아서 높은 담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담이었다.
그때 누군가 담 밑으로 지나갔고, 할머니는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말했다.
"담이 곧 무너질 거예요. 멀리 떨어지세요."
하지만 이말을 들은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성
큼성큼 담 밑을 계속 걸어갔다. 하지만 담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것을 본 할머니는 몹시 화가 났다.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야?"
잠시 후에 다른 사람이 또다시 담 밑을 지나갔고 할머니
는 역시 얼른 피하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3일이 지났다.
많은 사람이 그 담 아래로 걸어 다녔지만 담이 무너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사흘 째 되던 날, 할머니
는 담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담 아래를 자세히 살펴 보았다.
그런데 바로 그때, 멀쩡하던 담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결국 할머니는 담에 깔려 죽었다.
다른 사람의 위험은 잘 보았지만 자신의 위험은 감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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