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예화] 아이의 눈 - 차별과 혐오
몇해전에 나는 여섯살난 아들과 함께 대형 장난감세일
매장으로 물건을 사러 갔다.
장난감들이 천장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우리가 막 복도를 돌아
옆의 매장으로 갔을떄였다.
머리가 길고 수염이 난 청년이 휠체어를 타고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는 어떤 끔찍한 사고를 당했는지 두 다리가 없고 얼
굴에 심한 화상자국이 있었다.
그 순간 일곱살 먹은 내 아들이 그 청년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사람 좀 봐!”
나는 보통의 엄마들이 하는 것처럼 아들을 조용히 시키고는 장
애자를 손가락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아들은 내손을 뿌리치고는 복도를 뛰어가 휠체어를 탄 그 사람
에게로 달려갔다.
아들은 그 사람 바로 앞에 가더니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와, 정말 멋진 귀고리네요!
어디서 그런 멋진 귀고리를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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