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
[사랑예화] 그녀의 체온
[사랑예화] 그녀의 체온
내 친구가 심장수술을 받게 된 적이 있었다.
수술을 받기 하루 전날 한 간호사가 그의 병실로 찾아왔다. 그녀는
내 친구의 손을 잡더니 자기 손의 체온을 느껴 보라고 말했다.
친구는 이유를 모르고 그녀가 하라는 대로했다.
그런 다음 그녀가 말했다.
"내일 수술하는 동안 당신은 심장과 분리된 상태로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오직 기계들에 의해서만 살아 있게 될 거예요.
심장이 다시 제자리에 놓이고 수술이 끝나면 당신은 회복실로 옮
겨가 의식을 회복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당신은 적어도 여섯 시간 동안은 움직
일 수가 없을 거예요.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심지어 눈을 뜰 수
조차 없을 겁니다.
그러나 당신의 의식은 완벽하게 깨어있을 겁니다. 소리를 들을 수
도 있고, 당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 여섯 시간 동안 내가 당신 곁에 앉아서 당신의 손을 잡고 있을
거예요. 바로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말예요. 당신이 완전히 회복
될 때까지 난 당신 옆에 있을 겁니다.
설령 자신이 완전히 무기력하다는 느낌이 든다 할지라도 내 손의
체온을 느끼면서 당신은 내가 당신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이튿날 예정대로 수술이 진행되고, 그 간호사는 내 친구에게 말한
그대로 했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났지만 친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움직
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제대로 눈을 뜰 수도 없었다.
하지만 친구는 몇 시간이나 자신의 손을 붙잡고 앉아 있는 간호사
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친구의 마음에 큰 차이를
가져다주었다.
-데이비드 시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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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옆에 있어서 지켜준다는 느낌, 이것이 삶의 힘이요,
행복의 원천이 된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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