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너의 몸값

[예화] 너의 몸값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오랜시간 수련을 했지만 아직도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그 제자에게 번쩍이는 보석 한 개를 주면서
말앴다.
 "시장에 가서 이 보석의 값을 알아보거라.
단, 어떤 값을 부른다해도 팔지는 말아라."

제자는 제일 먼저 과일가게에 들렸다.
그는 보석을 과일가게 주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당신은 이 보석에 대한 대가로 내게 뭘 주시겠습니까?"

주인이 말했다. "사과 두 알 쯤이면 적당할 것 같소."

다음에는 야채가게로 가 그 주인에게 똑같이 물었다.
 "배추 두 포기를 주겠소."

제자는 이번에는 대장간으로 갔다.
대장장이는 평소  보석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꽤 많은
돈을 주겠다고 했다.

제자는 몇 군데를 더 돌아다니다가 한 보석상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보석상 주인은 보석으 이리저리 자세히 살피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 보석이 대체 어디서 났소?
이 보석은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오."

제자는 보석을 가지고 스승에게 돌아가갔다. 그리고 보석의
값을 알아봤던 일들을 설명하지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야 너는 인간의 가치를 깨우쳤느냐?
사람은 자신을 하찮은 사과 두 알, 배추 두 포기에 팔아넘길
수도 있고 또 얼마의 돈에 팔수도 있다.

하지만 원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의 고귀한 존재로
자신을 만들 수도 있느니라.
그 모든 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
바로 그것에 달려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