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5.

[사생관] 만일 오늘 내가 죽는다면?



[사생관] 만일 오늘 내가 죽는다면?








만일 오늘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할까?

죽음은 남녀노소, 나이, 등등의 조건과 순서가 정해져있지 않다.
돌연한 사고나 사건으로 죽을 수도 있고, 전염병 등 치명적인 질병
으로 죽을 수도 있다.

 갑자기 암판정을 받고 절망에 빠지거나 세월호참사처럼 난파사고,
등 여러가지 위험 속에 비명횡사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설마...하며 희희덕거리고, 장난치던 아이들이 차츰 불안
해하다가, 울부짖고, 눈물흘리고, 폰으로 마지막 멧시지를 보내고
하는 모습을 우린 바로 얼마전 참사에서 생생하게 목격했다. 아마
이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갑자기 죽음에 임하는 방식이 아닐까....


"지금 죽는다면 웃으며 죽자. 죽어야하는데 눈물까지 흘리며 슬퍼
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잠시후에 죽는다면 식사나 하고 죽자. 끌려가든 따라가든 가야만
한다면 자발적으로 따르겠다!"(에피크테토스)

---철학자다운 말이다. 오랜시간 죽음과 삶을 생각하고 연구한 사
람들은 죽음앞에 보다 초연하게 행동할 수 있다.



"만약 오늘 죽는다면? 그냥 하던 일, 밭이나 좀 더 갈아놓고 가야지."
(선승의 말)

---생사일여의 해탈경지인 스님들은 죽음에 담담할 수 있다. 평생
죽음을 벗어나려고 노력한 분들이니까.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
이다." (스피노자)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않겠다는 평상심의 경지를 보여주는 말씀.

어떤 영화소개를 보니 버켓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하겠다고 한다. 죽
는 순간까지 꼭 하고 싶은 것부터 순서대로 해나가되, 가급적 모든
소망을 이룬 뒤 가고싶다는...

---이건 누구나 바라는 염원이 담긴 말, 나도 그렇게하고 싶다.




저마다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옛날, 무법이 판치던 고대시절, 혹은 서부시대 충잡이들이 서로 정의
를 지키겠다던 시절, 저마다 가슴속에는 한장의 유서를 갖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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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도 무사시






" 무사는 항상 칼을 갈지만 대의 명분없이는 절대 칼을 뽑지 않는다. "

 승부는 한 순간에 결판이 나기 때문에 매일 매일 단련하여 충분히 몸
에 익혀야 한다. 어떤 일에 임해서든 당황하지 말고 평상심을 기르는
것이 병법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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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병들은 전장터에 나가기전, 유서를 다시 작성하곤 했다.
언제 어디서 죽을 지 모르니까.



 [병사의 죽음 : 로버트 카파]



 [에디 아담스의 베트콩 처형]


로마시대 군인들은 승전가 속에 꼭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는
의식을 거행했다. 지금 적을 죽이고 승리했지만, 다음에는 내가 그차례
일 수도 있다는...







시한부 인생이나 사형수등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들
도 죽음을 늘 준비하고 언제 닥치더라도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한다.

몽떼뉴는 이것이야말도 진정 인간의 도이며, 어디서든 비겁하지않고,
강하게 살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다.


"철학은 죽는연습을 하는 것이다"=몽떼뉴


죽을 각오가 될 정도라면 보통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다.
최소한,

1. 사생관-사후의 세계에 대한 확고한 신념(혹은 종교관)이 있어야한다.
2. 나는 최선의 길(평생 이루고자 하는 일의 실천)을 가고있다는 확신.
3.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할 평상심을 터득할 것.

예전에 이슬람테러분자에게 참수된 모씨가 죽기전 추한 애걸을 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유포되어 비난과 비웃음을 받은 적이 있다. 말로만 떠
벌이는 사이비 선교사라고....
이론과 실천은 다른 것이다. 내가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종교도 이런 한
계상황에 오면 불확실해지기 십상...









당신이 오늘 죽는다면, 당당히 죽음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금일생사. oK하는 그날까지 이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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