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사고사] 욕실에서 넘어져 죽은 여배우 루페 벨레즈
1930년대에 게리 쿠퍼 등과의 사랑으로 메스컴을 뒤흔들었던 할리우드의 영화배
우 루페 벨레츠 Lupe Velez, 그녀는 어느 날 절망에 빠져 자살을 결심했다. 다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죽고 싶었다.
자살결심 당일, 그녀는 호화로운 방을 화려한 꽃바구니 100여개로 장식하고, 할리
우드 최고의 전문가를 불러 화장과 머리 손질을 부탁했다. 그런 다음 고가의 보석
과 황금으로 장식한 드레스를 입고, 빛나는 샹들리에 밑에서 홀로 멕시코 향신료를
듬뿍 뿌린 저녁 식사를 우아하게 먹었다.
그리고 집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휴가를 준 다음, 꽃으로 장식한 방에 들어
가 불면증 치료제인 세코날을 먹었다. 잠시후, 그녀는 아름다운 꽃이 수놓인 시트
위에 누워 미리 연구한 포즈를 취한 채 조용히 죽음을 기다렸다.
계획대로라면 서서히 몸에 약기운이 돌아 그녀는 죽음에 이르고,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사람들은 우아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그녀를 발견해야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
지 못했다.
30분이 지나자 그녀는 꽃향기와 세코날, 향신료로 인한 울렁거림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화장실에서 꾸역꾸역 토하기 시작한 순간, 그녀는 화장실 대리
석 바닥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화장실에서 넘어질 때 욕조에 머리를
부딪혀 죽었다. 그녀의 나이 36세. 멕시코출신의 유명배우의 비참한 최후였다.
-발췌본문 :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 기류마사오/바움간/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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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사고]
어떤 장소가 위험한가?
미끄럼 사고 사례 2백1건 중 가정 내 욕실 사고가 94건(46.8%)으로 가장 많았고, 계
단 27건(13.4%), 대중 목욕탕 25건(12.4%), 수영장 22건(10.9%)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욕실은 세면이나 간단한 빨래를 하는 등 욕실 바닥에 물기와 비눗기가 항상
남아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또한 최근에는 욕실을 시공할 경우 안전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미관을 중시해 큰
타일을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매끄러운 타일을 사용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
라서 매끄러운 타일이나 물기가 남아 있는 욕실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주의가 필요한 연령은?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 연령층은 10세 미만 어린이(41.3%)와 60세 이상 노인(22.4%)
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체 균형 감각이나 운동 능력이
떨어지므로 바닥 표면이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사고가
1백16건(57.7%)으로 남성의 85건(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부상 부위는 주로 머리(29.4%), 얼굴(27.4%), 다리(18.9%)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
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미끄럼 사고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 의식
제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려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원인을 자신의 과실로 단정 짓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는 요인은 매우 많은데도 말이다. 예를 들면 사람들의
걸음걸이와 같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 착용한 신발의 바닥 재질, 바닥 마감재, 주위
환경에 따른 표면의 오염 등이 있다.
미끄럼 사고의 요인 중 보행자의 행동은 개인별로 다양하고 신발의 특징 또한 매우
다양해서 사고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바닥의 조건과 오염 정도와 관련된 바닥의
설치와 유지 상태는 사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 미끄럼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과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미끄럼 사고에 대한 안전 의식의 제고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해봅시다
■ 욕실은 일반적으로 바닥 재질이 매끄럽기 때문에 사용 후
물기나 비눗기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가 많다.
물을 사용하고 난 후 바닥의 물기와 비눗기를
깨끗이 제거하도록 한다.
■ 욕조에 샤워 커튼을 달아서 되도록 욕실 바닥에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욕실 신발은 바닥
표면이 거칠어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 욕조는 사용 후에도 항상 물기나 비눗기가 남아 있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욕조 옆에 손잡이를 달아서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 욕실 내부에는 날카로운 물건이나 단단한 물건을
놓지 않도록 한다. 그래야 미끄러지더라도 부딪쳐
일어나는 2차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거나 욕실을 개조할 경우
표면에 요철이 있는 타일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
-자료출처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식불로그
http://koshablog.tistory.com/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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