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3.

[예화] 밤하늘의 별




[예화] 밤하늘의 별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 나라는 아들이 전쟁에 나가면 대문에
별을 하나씩 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일곱 살 난 아들과 아버지가 밤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불이 밝
혀진 어떤 대문 앞에 별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 저 대문에는 왜 별을 달아 놓았어요?"
"응, 저 별은 말이다. 저 집의 아들이 전쟁터에 나갔다는 표시로 달아 
놓은 거란다"

아버지의 자상한 설명을 듣고 난 아들은 그 별을 오래오래 바라보다가 다
시 걸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를 가다가 두 개의 별이 걸려 있는 집 앞에 이르렀습니다.
"아빠 그럼 저 집에는 아들이 둘씩이나 전쟁터에 나갔겠네요."
"그렇지... 그렇고 말고."

아들은 이 집 저 집에 걸려있는 여러 개의 별을 헤아리며 근심스럽게 중얼
거리며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잠잠해졌습니다. 예사롭게 걸어가던 아버지가 아들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아들은 고개를 한껏 치켜들고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뺨
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빠, 하느님은 지금 사랑하는 아들을 저렇게도 많이 전쟁터에 
보내셨나봐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늘에는 별이 총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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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래, 우리모두는 
뭔가의 목적을 갖고 이세상에 태어났는지도 모르지.
슬프고 고통많은 이세상에서, 심수봉의 노래말처럼
'백만송이 사랑'을 나누고 오라는 것인지도 모르고,
뭔지 모르지만 저마다의 역할을 갖고 인생무대에서 
연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때론 철부지의 말이 우리를 멍멍하게 해준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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