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9.

[서울둘레길 2코스] 화랑대역-망우-용마산 -아차산-광나루역





[서울둘레길 2코스] 화랑대역-망우-용마산 -아차산-광나루역


지난번 1코스에 이어 오늘은 2코스를 가기로한다. 지난 주에는 시간이 없어 동
네산에 갔지만,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내려올 때 난감했다.
관악산에 올라 내려오는데, 환한 주변이 채 30분도 안되어 앞이 하나도 안보이
는 캄캄한 세상이 된것. 헨펀 앱이 없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
-그러나 폰은 너무 빨리 밧데리가 소모되니(약 한시간여) 너무 믿지말것.

암튼 님들도 늦은 시각 산에 오래 있지 마시고, 최소한 서너시면 바로 하산하십
쇼.


------------- 오늘의 코스  --------------------

□ 산행코스 : 화랑대역~묵동천~중랑캠핑숲~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 산행날자 : 2015년 9월 16일(수)
□ 산행시작 : 화랑대역 4번출구
□ 산행난도 : 중급(기본 지구력이 필요하다)
□ 소요시간 : 휴식 점심 등 포함 5시간 30분정도.
□ 날씨온도 : 일교차 심함. 덥고 맑음. 16-27도


[서울둘레길 2코스 안내도. 코스는 비교적 쉽고, 가을날에 걷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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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대역-목동천-중량캠핑숲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내린 시간이 12시 20분. 좀 늦은 시각이지만, 둘레길로
는 너무 늦은 것도 아니다. 물론 먼곳이나 능선산행은 좀더 일찍 출발해야 하
겠지만.

4번출구로나와 길을 건너면 공원이 나오고 목동천 푯말이 있다. 이 아래로 내려
가면 하천이 이어지는데, 2구간 시작이다.

하천가 산책로는 그야말로 코스모스 꽃 천지.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곳도 드문
듯싶다. 날씨는 쾌청, 바람은 산들, 기분이 자주 좋은 출발이다.


[바로 나오는 공원]


[공원내의 조형물. 눈을 크게 구멍낸 게 인상적]


[공원 안쪽으로 가지말고 계단에 내려가야한다]


[목동천 내내 이어지는 코스모스. 다른 곳에서도 코스모스가 많아
오늘은 가장 많은 코스모스들을 본 날이 될 듯하다.ㅎㅎ]


[하늘은 가을답게 높고 맑다. 구름도 예쁘고..]


[물가엔 들오리가 한가롭고]

약간 도로가를 걷기도하지만, 주로 하천산책로나 공원길 등 걷기 좋은 길이다.
하천에서 오르면 중랑소방서가 나오고 앞에는 서울의료원도 보인다.

푯발따라가면 신내동 데시안 아파트후문쪽이 나오며 신내역에 도착한다. 약간
개발지 비슷한 동네를 지나면 다시 복잡한 도로가 나오며 송곡관광 고등학교
등을 지나 양원역에 이른다.




[도로따라가다보면 곧 나오는 신내역]

양원역에서 푯말을 잘 찾아보면 역맞은편으로 오르는 길쪽으로 보인다. 둘레길
에선 누차 안내했듯, 길이 헷갈릴때마다 원점으로 가 푯말을 자세히 살펴야한다.
한블럭이상 푯말이 안보이면 잘못온 것이다. 되돌아갈것.


[양원역]



[푯말, 리본, 안내판을 따라가면 둘레길은 어렵지않게 간다]


양원역 중랑 캠핑장이 나오고, 근처의 숲길이 이어지는데, 이부근에서 점심을 먹
고 잠시 쉬기로한다. 1시 55분. 식사하며 40분정도 쉼.





□ 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두시반에 다시 일어나 오후산행을 시작한다. 도로가 동부제일병을 지나 푯말대로
길을 건너가면 공중 화장실이 나오고 산입구가 시작된다. 망우리공원이다.

망우산 길은 포장도로로 이어지는데, 한갓진 숲길을 걷는 기분이다. 동네사람과
나이든 어르신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거의 정상까지도 비슷하게 이어진다. 물론
약간의 계단길이야 당연히 나오지만, 산행이라기보다는 산보길에 가깝다.
곳곳에 무덤이 눈에 띄어 망우리인 것을 느끼게해준다.


[소나무가 길쭉하게 자랐다]




[등산로는 크게 신경안써도 능선따라 이어진다]


[다른산보다는 계단이 들 나오지만, 그대신 아스팔트길이 아주 길다.
관리야 편하겠지만, 등산길이 아닌 묘역으로 가는 도로같은 느낌]




[사진을 클릭하여 확대한 모습으로 글을 읽어보시면 될 듯...
뭐, 안읽고 그냥 넘기셔도 상관없지만.]


[들머리 앞의 인증스탬프. 복사한 지도위에 도장찍었지만,
아마 이 지도는 휴지통으로 갈듯.. 없어지기 전에 사진이라도 찍자]


[깔닥고개 느낌이 별로 안드는 곳..]


[중턱부터 한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망우산의 유래. 근심을 잊게해준 산이라 지어졌다는.
'아차, 실수!'란 뜻의 아차산보다 낫다. ㅋㅋ]

망우산과 용마산은 별로 차별이 없어 산의 구분도 애매하다. 둘레길 푯말만 집중
하다보니 정상은 신경쓰지도 못했다. 예전에 기억으로도 정상기억이 별로...

돔 가파른 곳도 있지만 이름마냥 깔딱고개는 아니고, 그다지 힘들지도 않다. 다만
가을 햇볕치곤 몹시 따가와 상의를 벗고 진행했다.

망우, 용마, 아차산은 능선이 이어져 한 기다란 산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묘역
이 어디나 즐비한 곳이 망우산이고, 보루며 역사흔적이 많은 곳이 아차산인 것은
푯말을 보지않아도 짐작될 정도.


[4보루... 전망좋은 곳에서 인증샷. 아침에 점퍼를 벗고 출발,
더워서 상의도 벗고... 그래도 바람은 산들산들, 가을기분이 상쾌하다]


[능선으로 산들이 모두 연결되어있어 신경안쓰면 용마산인지
아차산인지 약간 헷깔린다]


[보루의 모습. 건축물은 거의 없고, 이런 구축물만 능선 곳곳에 나온다]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보루도 잘 정비되어있고, 고구려 분위기를
연출한 정성이 돋보인다]


[능선내내 이어지는 한강전경은 눈을 시원하게 만들고...]

계속 푯말대로 진행하면 보루등 능선을 거처 아차산 중심으로 가게된다. 아차산
아래로 하산길은 생태공원이 보기좋게 가꿔져있고, 약수물을 뜨러오는 분들도 눈
에 띄인다. 푯말대로 내려가다보면 동네를 지나 광나루 역으로 이어진다.


[중턱오르는 곳에 해돋이 전망대가 있다. 새해 일출을
보려면 굳이 동해안가고 여기와도 될 듯하다]


[자연의 나무를 이용한 가로등?]


[온달천 계곡. 아래는 평강교도 있었던 것같고...
이근처가 바보온달 전설의 고향터인듯]


[서울의 아침이 시작되는 아차산에서 동북아를 호령하던
고구려의 기상의 혼을 이어받아...열심히 등산하라는 권
고문같다.ㅎㅎ]


[날머리. 아차산 입구. 사슴등 조형물이 고구려분위기를 내는 듯]


[생태공원]


[생태공원 아래쪽에 있는 텃밭. 이곳주민에게 자리를 만들어준 듯하다]

즉 아차산 5보루부터 하산길이 되는데, 광장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처 가락공판장
을 지나면 현대아파트 앞도로, 광장 4거리인데, 여기좌측에 광나루역이 나오며 산
행이 종료된다.


[마무리지점. 광나루역]


[코스평]

안내서에 보면 서울둘레길 2코스, 여기가 제일 전망이 좋다는데, 전구간이 아니고,
아마 능선길 내내 한강나루가 보이고, 서울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저 있어서 그런가
보다. 포장도로며 동네길, 시내 번잡한 곳도 거치지만, 내를 따라, 공원을 지나, 산
길을 걷는 기분은 그이상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함께 갈수
있는 가족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참, 이구간은 망우/용마/아차산 풀코스로 등산객도 즐겨가며, 생략하여 용마아차
산만 산행해도 그 묘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2:28분 : 화랑대역 4번출구내림.
-12:40분 : 목동천입구.
-13:00분 : 중랑소방서
-13:10분 : 신내역
-13:40분 : 양원역
-13:58분 : 중랑캠핑숲(식사 40분)
-14:56분 : 망우공원
-15:22분 : 망우산 사색의 길
-15:42분 : 조양천 약수터
-15:58분 : 깔딱고개(570계단)
-16:10분 : 용마산 5보루
-16:35분 : 아차산 4보루
-16:48분 : 아차산 3보루
-17:02분 : 해맞이터
-17:19분 : 온달천 계곡
-17:28분 : 아차산 입구
-17:50분 : 광나루역



 ---------산행종료(산행 약5시간30분 식사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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