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7.
[예화] 배우기 위한 인내
[예화] 배우기 위한 인내
한 청년이 어려서부터 보석 감정사가 되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마침내 학교를 졸업한 그는 유명한 보석 감정사를 찾아가 기술을 가
르쳐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늙은 보석 감정사는 그 자리서 거절
했다. 보석 감정 기술을 배우는데 가장 필수적인 것은 끈기와 인내심
인데, 젊은 사람들에겐 그런 것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청년은 한 번만이라도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 어려서부터의 꿈이
었기 때문에 자신은 충분한 소질과 열정을 갖고 있다고 보석 감정사를
설득했다. 마침내 그 전문가는 청년에게 말했다.
"그랬다면 내일 여기로 오게."
다음 날 아침 청년이 찾아가자 보석 감정사는 젊은이에게 작은 의자
를 내주며 거기에 앉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손바닥에 작은 보석 하나
를 쥐어 주면서, 절대로 아무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지시
했다.
청년이 앉아 있는 동안 보석 감정사는 보석들의 무게를 달고 자르고
하면서 자신의 작업을 계속했다. 청년은 조용히 앉아서 기다렸다.
그렇게 하루가 다 흘러갔다.
다음날 아침에도 보석 감정사는 청년의 손에 어제의 보석을 쥐어 주고는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했다. 셋째 날도, 넷째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뭔가 가르쳐 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아침에 출근을 하면 또다시
어제와 똑같은 지시를 내릴 뿐이었다.
일주일이 지났을 때 청년은 보석을 손에 움켜쥐고 앉긴 했지만 더 이상
입을 다물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스승님, 전 언제부터 배우게 됩니까?"
보석 감정사는 말했다.
"곧 배우게 될 거야."
그리고는 또 자신의 일만 계속하는 것이었다.
청년은 크게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이기 싫으면 싫
다고 할 일이지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건 옳지 못한 일이
었다.
마침내 열흘째 되는 날 아침, 보석 감정사가 그날도 똑같은 보석을 쥐어
주며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하자 청년은 화가 나서 그것을 집어던지며 이
렇게 외치려고 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날 골탕 먹일 셈인 가요?"
그런데 청년은 보석을 집어던지려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고 말
았다.
"이건 어제까지의 그 보석이 아니잖아요!"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이제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군."
----------------
자신이 원하는 일에 눈을 뜨면 뭔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일에 매달리고, 그만큼 얻을 수 있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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