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4.
[예화] 생명나무 이야기
[예화] 생명나무 이야기
옛날 어느 나라에 진기한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메마른 황야에는 넓게
가지를 벌리고 있는 그 나무 한 그루만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 나무의 나이를
몰랐고, 그 나무의 열매를 맛본 이도 없었습니다.
그 나무의 열매에 황금빛으로 매우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의 열매는 절반쯤이 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열매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독이 든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열매의 외양은 똑같았습니다.
거대한 몸통 위로 넓게 펼친 두개의 가지 가운데 한 가지는 죽음을, 다른 한
가지는 생명을 담고 있었는데 어느 가지의 것이 죽음을 가져오는 열매인지
그렇지 않은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무서운 기근이 몰아닥쳤습니다. 나라 안에는 먹을
것이라곤 없었습니다. 모든 곡식과 초목이 마라 죽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메마른 황야의 나무만은 건제했고 황금빛 열매들은 다른 해와 다름없이 두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너무 굶주려서 어쩔 수 없이 그 진기한 나무 밑으로
물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먼저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한
사내가 용기를 내어 나무 밑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에게는 굶어 죽기
직전의 아들이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내는 오른쪽 나뭇가지 밑으로 가서
열매를 하나 땄습니다. 그리고 눈을 곡 감고 그 열매를 깨물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사내는 죽지 않았습니다. 사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가 열매를 먹고도 죽지 않자, 오른쪽 나뭇가지에 달려들어 열매들을 맛있게
따먹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열매를 따먹는 즉시 그 자리에 황금빛
열매가 또 열렸습니다. 그들은 그 나무에서 맛있는 열매를 따먹으며 무려
여드레 동안이나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어느 쪽에 해로운 열매가 열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왼쪽 가지 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가지를 증오와 멸시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습니다.
마침 내 사람들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왼쪽 가지는
위험하기만 할 뿐 전혀 쓸모가 없다는 것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좋은 과일들과
전혀 구분이 되지 않았으므로 멍청한 아이들이 언제라도 독이 든 과일을
따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가지를 완전히 잘라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마치 복수를 하는 듯한 쾌감을 느끼며 그 일을
결행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른쪽 가지에 달렸던 좋은 과일들이 전부 당위에 떨어져
썩고 있었습니다. 자기 몸의 반이 잘려나간 나무에는 메마른 이파리 몇 장만이
간신히 매달려 있었고, 껍질도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나뭇가지 위에 앉아
지저귀던 새들도 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그 나무는 더 이상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 인도의 이 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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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은 공존한다. 사랑과 미움도 마찬가지...
빛과 그림자마냥 붙어있는 이 현상을 받아들일 때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온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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