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클래식] 이노크아든 Enoch Arden 그리고 겨울나그네
[음악동영상겨울나그네중 거리의 악사, 슬픈종말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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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명가곡, 겨울나그네: 흘러내리는 눈물, 보리수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 많이있는데 그중 마지막곡 '거리의악사'
를 선택했습니다.
전곡감상은 유튜브에서 해보시길. 가사는 아래에 있습니다.
슬픔은 슬픈곡을 통해 승화된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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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크 아든]
이녹크와 필립, 그리고 애니는 어릴적부터 영국의 작은 항구도시
에서 같이 자란 친구들이다.
이녹크와 필립은 친구지간이지만 또 애니를 사랑하는 연적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던 이들 사이는 이녹크의 남
성적 성격에 끌린 애니와의 결혼으로 마무리된다.
둘은 딸 하나에 아들 둘을 낳으며 7년 여를 행복하게 사는데, 어느
날 뜻하지않은 사고로 이녹이 몸을 다치게 되며 생활이 갑자기 어
려워진다.
그때 선장이 찾아와 목돈도 벌 겸 외국으로 떠나자고 한다. 이녹
크는 깊이 생각한 끝에 선장의 배를 타기로 하고 아내에게 배 판
돈으로 작은 가게를 마련해 준 뒤 떠난다.
하지만 그 배는 중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난파되고 만다.
그 사실을 모르는 애니는 남편이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며 자식
과 어렵게 가게를 꾸려 나갔다. 이렇게 1년, 2년, 3년... 10년이 가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필립은 애니에게 물질적 도움과 정
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마침내 10년째 되던 해 둘은 결혼하게
된다.
한편 이녹크는 소문과 달리 죽지않고 무인도에 표류되어 생활하다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고향으로 돌아왔지지만 사람들은 너무도 변해버린 그를 아무도 알
아보지 못했다. 예전에 살던 집은 이미 폐허로 변했고...
마을 근처 선술집에서 주인 미리엄을 통해 애니의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가 십년을 기다리다 필립과 결혼했고 아들도 않아 행복하게 살
고 있다는 것을. 다행하면서도 쓸쓸한 마음에 이녹크는 먼 발치에서
아내와 필립 그리고 아이들을 지켜본 뒤 발길을 돌리고 바닷가 해안
으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늙고 병든 몸을 추스리다 외롭게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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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크 아든은 영국의 대표시인 테니슨의 이야기체 시이다.
가슴아프고도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인 이 시는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가 읽은 한국 번역본은 산문체로 되어있었고 끝에 영어
원본이 실려있었다.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시간날 때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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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가사 발췌모음]
1.안녕히(Gute Nacht)
나는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떠나네
5월은 수많은 꽃다발로
나를 맞아 주었지
소녀는 사랑을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결혼까지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온 세상은 음울하고
길은 눈으로 덮여있네
가야할 길조차도
내 자신이 선택할 수 없으나
그래도 이 어둠 속에서
나는 길을 가야만 하네
달 그림자가 길동무로 함께 하고
하얀 풀밭위로
나는 들짐승의 발자국을 따라가네
사람들이 나를 내쫓을 때까지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을까?
길 잃은 개들아
마음대로 짖어보렴
사랑은 방랑을 좋아해
여기저기 정처 없이 헤매도록
신께서 예비하셨지
아름다운 아가씨여, 이제 안녕히
그대의 꿈을 방해하지 않으리
그대의 안식을 해하지 않으리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도록
살며시 다가가
그대 방문을 닫고
'안녕히'라고 적어놓은다음
그대로 떠나리라
그러면 그대는 알게 되겠지
내가 그대를 생각했다는 것을
3.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anen)
얼어붙은 눈물이
내 뺨 위로 흘러내리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울고 있었단 말인가
눈물아, 눈물아
차가운 아침이슬처럼
그대로 얼어 버리기에는
네가 너무 따뜻한 것일까
눈물은 샘처럼 솟아나고
가슴은 뜨겁게 불타 오른다
한겨울의 얼음을
다 녹이려는 듯이
4. 동결(Erstarrung)
그녀가 내품에 안겼던
푸르렀던 들판
하얀 눈 속에서 그녀의 발자국 찾아보건만
모두가 헛된 일
내 뜨거운 눈물로
눈과 얼음을 꿰뚫어
지면을 볼 수 있을 때까지
바닥에 키스를 하련다
그 화사하던 꽃들과 푸르른 들은
이제 어디서 찾아 볼 건가
꽃들은 시들어 버렸고
들은 그렇게 메말라 버렸네
정말 이곳에서 거두어 들일
그 어떤 추억도 없단 말인가?
내 고통이 침묵할 때
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 줄는지
그녀 모습 차갑게 얼어붙은 내 가슴은
죽은 거나 다름없어
언젠가 내 가슴 녹는다면
그녀 모습도 다시 흐르겠지
5. 보리수(Der Linden baum)
성문 앞 우물가에
보리수가 한 그루 서 있어
그 그늘 아래서
수없이 달콤한 꿈을 꾸었지
줄기에
사랑의 말 새겨 놓고서
기쁠 때나 즐거울 때나
이곳에 찾아왔지
이 깊은 밤에도
나는 이 곳을 서성이네
어둠 속에서도
두 눈을 꼭 감고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속삭이는 것 같아
"친구여 이리와,
내 곁에서 안식을 취하지 않으련?"
찬바람 세차게 불어와
내 뺨을 스쳐도
모자가 날아가도
나는 돌아보지 않았네
오랫동안
그곳을 떠나 있었건만
내 귀에는 아직도 속삭임이 들리네
"이곳에서 안식을 찾으라"
6. 넘치는 눈물 (Wasserflut)
한없이 흐르는 내 눈물이
눈 위에 떨어지고
그 차가운 눈덩이는 목이라도 마른 듯이
내 뜨거운 고통을 빨아들이네
새싹이 돋아나고
훈풍이 불어오면
얼음은 조각나고
눈은 녹아버리겠지
눈이여, 내 그리움을 알고 있는 눈이여
도대체 너는 어디로 가려 하느냐?
그냥 내 눈물을 따라가면
작은 시내가 너를 맞아 줄텐데
시내를 따라 도시에 이르러
활기찬 거리 이곳저곳을 헤매다 보면
내 눈물이 뜨거워지는 곳이 있으리라
바로 그곳이 내 사랑하는 이의 집이지
8. 회상 (Ruckblick)
얼음과 눈을 밟고 있지만
발 밑은 불에 타는 듯 하네
저 탑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진
다시 숨도 쉬고 싶지 않구나
돌에 걸려 휘청거리며
나는 서둘러 마을을 빠져 나왔네
지붕 위 까마귀들은
내 모자위로 눈 싸라기를 던져대고
비정한 도시여!
이전처럼 나를 맞아주지 않는구나
양지바른 창가에선
꾀꼬리와 종달새가 다투어 노래했건만
보리수는 꽃피어 만발하고
시냇물은 소리내어 흘렀지
그리고 소녀의 두 눈은 뜨겁게 불타 올랐다네
하지만 친구여, 모든 것은 지나간 일 일뿐
그 시절 생각나면
다시 한 번 보고싶고
다시 비틀거리며 돌아가
아무 말 없이 그녀 집 앞에 서있고 싶네
10. 휴식 (Rast)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 하니
내 얼마나 피곤한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
황량한 길을 따라 방랑하는 건
차라리 즐거운 일
그냥 서 있기에는 너무 추워서
두 발이 휴식을 원하지 않고
세찬 바람이 등을 밀어주니
등짐도 무겁지 않아
비좁은 숯장이의 움막에서
휴식처를 얻었네
하지만 상처가 화끈거려서
사지가 편치 못하네
투쟁과 격정속에 거칠게 맞섰던 나의 마음이여
너 역시도 고요함 속에서야 비로소
찌르는 듯이 아픈
상처를 느끼는구나
11. 봄 꿈 (Fruhlingstraum)
나는 꿈꾸었네
마치 5월처럼 화사하게 핀 꽃들을
나는 꿈꾸었네
싱그러운 새들의 지저귐을
닭이 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세상은 춥고 음습해
지붕 위에선 까마귀가 울어대고
누가 창유리에
꽃잎을 그려 놓았을까?
혹시 한 겨울에 꽃을 본
몽상가를 비웃지는 않을는지?
나는 사랑을 위한 사랑을,
아름다운 소녀를
진실한 마음과 키스를
기쁨과 축복을 꿈꾸었네
닭이 울어
내 마음이 깨어나면
여기 홀로 앉아
꿈을 되새겨 보리
눈을 다시 감으니
아직 가슴은 따뜻이 뛴다.
창가에 나뭇잎 푸르를 날 언제인가?
내 사랑하는 이 안아볼 날 언제인가?
12. 외로움 (Einsamkeit)
전나무 가지 위에
미풍이 불 때
어두운 구름이
청명한 하늘을 가로지르듯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나의 길을 가네
즐거운 삶을 지나
외롭고 쓸쓸하게
아, 하늘이 이토록 고요하다니
세상이 이토록 찬란하다니
폭풍우가 몰아 쳤을 땐
이처럼 비참하진 않았는데
14. 희어진 머리 (Der greise Kodf)
서리가 머리에 내려
하얗게 덮어 버렸네
이제 늙었구나 하고
한없이 기뻐했네
그러나 서리는 이내 녹아버리고
머리는 다시 검게 되었네
나의 젊음이 한없이 슬퍼지니
도대체 죽을 날은 언제 오려는 것일까?
저녁놀이 질 때부터 아침햇살이 비추일 때까지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된 사람도 많건만
기나긴 여정 속에서도 머리칼이 변치 않았으니
이 사실을 믿는 자 아무도 없으리
16. 마지막 희망 (Letzte Hpffnung)
여기저기 나무 위에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나뭇잎
종종 나는 나무 앞에 서서
상념에 잠겼지
나의 희망을 실은
한 장의 나뭇잎을 보네
바람이 나의 나뭇잎을 희롱하면
나는 치를 떨 수밖에
아, 나뭇잎이 떨어지면
나의 희망도 같이 떨어지네
나 역시도 바닥에 떨어져
내 희망이 묻힌 무덤 앞에서 눈물 흘리네
17. 마을에서 (Im Dorfe)
개는 짖어대고, 사슬 소리 요란한데
사람들은 잠을 자고 있구나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꿈꾸는 법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그것으로 원기를 회복하네
물론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그래도 그들은 그 꿈을 즐기며
무언가 남아있기를 기대해서
다시 베개 위를 뒤척인다
짖어라 개들아, 마음대로 짖어보렴
잠자리에 들 시간에도 쉴 수 없게 말이야
나는 모든 꿈을 끝내 버렸으니
자고 있는 사람들 틈에 있을 필요가 없겠지
18. 폭풍우 치는 아침 (Der sturmische Morgen)
폭풍은 하늘이 걸치고 있는 잿빛 옷을
갈기 갈기 찢어놓고
자잘한 다툼속에
조각난 구름들이 나부끼고 있구나
붉은 화염이
그 사이에 번쩍이니
이것이야말로
내게 어울리는 아침의 모습이어라
내 마음은 하늘에 그려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있네
이것이 바로 겨울이지
춥고 난폭한 겨울이지
20. 이정표 (Der Wegweiser)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을
왜 나는 피하는 걸까?
숨은 길을 찾기 위해
왜 눈 덮인 높은 절벽을 지나는 걸까?
사람들에게 부끄러워 해야할
그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어떤 어리석은 욕망이
나를 황무지로 내모는 걸까
길 한 모퉁이에 이정표가 서있어
마을로 가는 길을 가리키네
하지만 나는 쉴 틈 없이 휴식을 찾아
하염없이 방황하네
이정표 하나가 내 앞에 서 있네
꼼짝도 않고 내 앞에 서 있네
나는 가야만 하네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은 길을
21. 여인숙 (Das Wirtshaus)
내가 택한 길은
나를 무덤으로 인도했네
나는 생각했지
이곳의 투숙객이 되려고
파릇한 죽음의 화환은
분명 지친 방랑자를
차디찬 여인숙으로 인도하는
징표이겠지
하지만 이 여인숙도
손님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닐까?
나는 맥없이 쓰러지네
큰 상처를 입어 곧 죽을 것만 같네
무정한 주인이여
정말 나를 거절하려는가?
나의 충실한 지팡이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앞으로 가보자
22. 용기 (Mut)
눈이 얼굴에 내리면
그것을 털어 버리자
내 마음이 이야기하면
기꺼이 노래를 부르자
뭐라고 말하는지 들을 수 없어
나는 귀가 없으니
뭐라고 탄식하는지 알 수 없어
탄식은 바보들을 위한 것이니까
세상풍파에 맞서
모든 것을 즐기자
세상에 신이 없다면
바로 우리가 신인 것을
24.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마을 저편에 손풍금을 연주하는 노인이 서 있어
곱은 손으로 힘껏 손풍금을 연주하고 있네
얼음 위에 맨발로 서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네
조그마한 접시는 언제나 텅 비어 있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아무도 쳐다 보지 않네
개들은 그를 보고 으르렁거리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네
오로지 연주를 계속 할뿐, 그의 손풍금은 멈추질 않네
기이한 노인이여, 내 당신과 동행해도 될런지?
내 노래에 맞추어 당신의 손풍금으로 반주를 해줄 순 없는지?
시 번역 : 정만섭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Franz Peter Schubert (1797 ~1828)
Schubert, Die Winterreise D. 911
1~24 곡, 전곡
01-Gute Nacht.mp3
02-Die Wetterfahne.mp3
3-Gerrorne.mp3
4-Erstarrung.mp3
5-Der Lindenbaum.mp3
6-Wasserflut.mp3
7-Aufdem Flusse.mp3
8-Ruckblick.mp3
9-Lrrlicht.mp3
10-Rast.mp3
11-fruhlingstraum.mp3
12-Einsamkeit.mp3
13-Die Post.mp3
14-Dergreise Koft.mp3
15-Die Krahe.mp3
16-Letzte.mp3
17-Im Dorfe.mp3
18-Der Sturmische Morgen.mp3
19-Tauschung.mp3
20-Der Wegweiser.mp3
21-Das Wirtshaus.mp3
22-Mut!.mp3
23-Die Nebensonnen.mp3
24-Der Leiermann.mp3
총 24개의 노래로 이루워진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가 1827년, 30세에 작곡한 그의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실의와 병고, 곤궁 속에서 시달리던 슈베르트는 다가올 죽음
을 예감한듯 음울하고 어두운 정서가 가득한 절망적 느낌의 이 곡을 작곡하고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났다. 빌헤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였으며, 슈베르트 후기의 원숙한 표
현을 한층 깊게 나타내고 있다.
실연의 쓰라림을 가슴에 안고, 젊은이는 한겨울 이른 새벽,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황량한 들판을 헤메는 젊은이의 마음은 고통과 절망 속에 죽음에 대한 상념이 교차
한다. 마지막으로 마을 어귀에서 구걸을 하는 늙은 떠돌이 악사에게 함께 겨울 나그
네길을 떠나자고 하는데서 이 가곡의 이야기는 끝난다.
가난과 병으로 시달리던 슈베르트 자신의 독백과 같은 노래는 다음과 같이 24곡의
곡으로 이루워 졌다.
-발췌원본
http://boxful.tistory.com/entry/%EC%8A%88%EB%B2%A0%EB%A5%B4%ED%8A%B8-%EA%B2%A8%EC%9A%B8-%EB%82%98%EA%B7%B8%EB%84%A4-%EC%A0%84%EA%B3%A1-
Schubert-Die-Winterreise-D-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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