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9.

[성인유머] 은밀한 시간







[성인유머] 은밀한 시간


당신에겐 이런 일이 안일어나기를… (스미스 아무개로부터)

아침에 눈을 뜬 나는 오늘이 보통 날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처음엔 눈을 감고 다시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니, 다음에는 내
 생일이라는 게 생각났다. 사실 내 나이에 생일이 반가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입은 나는 계단 밑으로 내려
가면서 아이들이 보통 때처럼 "생일 축하해요"라는 말을 합창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아내조차
 "여보 생일 축하해요"라는 말을 안했다.

 나는 세상이 내게 그 사실을 무시하게 해줬음을 고마워 하는 대
신 우울해졌다.  

사무실로 들어가자, 매력적인 금발의 비서가 내게 한 말이라곤
 "안녕하세요."뿐이었다.

사건은 11시 30분에 일어났다. 비서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들어오
더니 "정말 멋진 날이죠. 생일 축하 겸 멋진 곳으로 데려갈께요."

 그 곳에 가서 술을 몇잔 마시고 멋진 점심을 먹은 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조용한 제 아파트에 잠시 들러 좀 더 은밀한
시간을 갖기로 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파트에 도착하자 내게 칵테일을 주고는
"좀 더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그 때 난 "그래도 세상은 좋은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곧 그녀가 "좀 놀랄만한 일이 있는데, 준비됐나요.?"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곧이어 침실 문이 열리고, 그녀가 촛불이 반짝이는 커다란
생일 케잌을 들고 나왔다.

거기엔 내 아내와 아이들도 사랑이 가득찬 눈을 반짝이며 서있었다.



그런데, 내가 몸에 걸친 거라곤 양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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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진 유머. 어디서든 정도를 지켜야한다는 교훈이
 담긴 슬픈 유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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