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4.

[종교우화] 거울 속의 개







[종교우화]  거울 속의 개



  언젠가 한 왕이 수백만 개의 거울이 달린 큰 궁전을 지었다.
모든 벽이 거울로 뒤덮여 있었다.

우연히 개 한 마리가 그 궁전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개는 거울에 비친 수백만 마리의 개들을 보았다.

그 개는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하고 바짝 긴장했음에
틀림없다.

그는 짖어대기 시작했고 그가 짖기 시작했을 때, 그 수백만
마리의 개들도 역시 짖기 시작했다.

  아침에 그 개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 개는 혼자 거기에 있었고, 그곳에는 오직 거울들만이 있
었다. 아무도 그와 싸우지 않았고, 사실 거기엔 싸움할 누구
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거울 속에서 그 자신을 보았고, 두려워졌다.
그리고 그가 싸우기 시작했을 때, 거울 속의 반영체들도 역시
싸우기 시작했다.

그대는 그 개가 보낸 그날 밤의 지옥을 상상할 수 잇는가?
 
그대는 바로 지금 그 지옥에서 살고 있다. 거울들과 거울 속의
개들이 그대 주위에서 짖고 있다.

모든 거울 속에서, 모든 관계 속에서 그대는 적을 본다.

-오쇼 라즈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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