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

[예화] 비를 피하는 할머니







[예화] 비를 피하는 할머니



  뉴욕에서의 일이다. 비가 줄기차게 퍼붓고  있는데, 머리가 헝클어진 한 노
부인이  비를 피하기 위해 커다란 가구점 안으로 들어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비에 흠뻑 젖었고 돈도 한 푼 없어 보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때 판매 점원으로 일하는 한 젊은이가 다가와 말했다.
  "집에 가실 수 있도록 제가 택시를 불러올 테니,
그 동안 잠시  이 의자에 앉아 계세요."

그리고 나서 젊은이는 곧바로 거리로 달려가 택시를 잡아왔다. 떠나기 전에
노부인이 말했다.
  "젊은이, 이 종이 쪽지에 젊은이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주시겠소?"

젊은이가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주었고, 곧이어 그들은 헤어졌다.
 
이튿날 이 노부인의 아들인 미국 최대의 철강 재벌 앤드류 카네기가 그  가구
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자신이 최근에 매입한 스코틀랜드의 성을 장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가구를 그 가구점에서 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아가 그곳에서 일하는 한 젊은이의 이름을 대면서 그 친구가 모든 판
매를 관리하고 커미션도 그 젊은이에게 돌아가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덧
붙여 그는 그 젊은이가 스코틀랜드까지 가서 그 가구들을 배치하는 일을 도와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구 대리점의 총책임자는 애써 놀라움을 감추면서 그 젊은이는 사실은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으며, 자신이 그곳에서 이미 몇 년을 일했기 때문에 중대한 일을
맡기에는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그 총책임자에게 카네기는 말했다.
  "나의 모친께서 일 젊은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큰 친절을 베풀었다고 말씀하셨소. 그것이 그 젊은이의 인
간됨을 잘 설명해 준다고 난 생각하오. 난 그 친구에게 이
일을 맡기고 싶고, 또 그가 모든 커미션을 갖게 되기를 원하오.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지 내가  다시 점검할 것이고,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난 다른 곳에서 필요한 가구들을
구입하겠소."

-델마 스핀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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