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예화] 물에 빠진 여자
미국의 어느 부둣가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날 정기 여객선이 도착해 사람들이 배에서 내리는
도중 그만 한 여자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모두 고함을 치면서 발을 동동 굴렀으나 선원
들은 이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기만 했다.그러자 사람
들은 이런 무책임한 선원들이 어디 있느냐며 거세게 비
난하기 시작했다.
선원들은 여자가 두 번이나 물 속에 떠올랐다 잠겼는데
도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여자의 힘이 완전히 소진된 것을 알고서야 한 선
원이 비호같이 다이빙을 해서 축 늘어진 그 여자를 구해
서 올라왔다.
그러자 사람들은 왜 처음부터 빨리 구해주지 않았느냐고
그 선원을 나무랬다.
이에 그 선원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모르시는 말씀들 하지 마십시오.
사람이 물에 빠져 자기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쓸
때는 어느 장사가 구하러 들어간다고 해도 빠진 사람의
힘에 눌려 같이 빠져 죽게 됩니다.
그래서 기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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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도 때가 있다는 말씀.
[다이빙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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