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8.

[황당유머] 쌍바위골 가죽피리






[황당유머] 쌍바위골 가죽피리

어떤 청년이 애인의 집에 처음으로 초대를 받았다.

때빼고 광내고 엄청 준비를 했는데 넘 긴장해서인지 점심먹은 게
소화도 잘안되고 속도 메스껍고 방귀마저 삐질삐질 자꾸 새나왔다.

하지만 처음 인사를 하러가는 애인의 집이라 약속을 뒤집을 수도
없고해서 할 수 없이 가긴 갔는데...

때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어서 식탁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다.
그런데 아뿔사 그만 가죽피리 소리가 나고 말았다.
넘나 부끄러웠다.

그런데 애인의 아버지가 식탁밑을 보더니 청년 다리밑에 앉아있는
개를 보면서 "해피야, 저리가!" 하였다.

청년은 애인의 아버지가 알면서도 무안하지 않도록 개가 한것 처럼
하는 배려 깊은 행동에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잠시후 또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더 큰 가죽소파 찢어지는 소리를...

이번에도 애인의 아버지는 개를보고
"해피야! 저리 가라니까."
청년은 정말 너무나도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청년이 또 실수를 하였다.
거의 화장실 옆칸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역시나 그 아버지는 개를 보더니 소리를 쳤다.



"야~ 이, 개새끼야! 저리 가란 말이다!
거기 있다가 똥 뒤집어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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