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9.

[행복예화] 하잖은 것이 더 괴롭힌다



[행복예화] 하잖은 것이 더 괴롭힌다



가랑니가 더 문다'는 속담은, 보기에는 작고 하찮은 것이 도리어 더 큰 
괴로움을 준다는 뜻이다.
가랑니란 막 잇몸을 뚫고 나온 이, 이 속담의 근거는 물리학적으로 같
은 힘을 주어도 표면적이 좁으면 면적당 압력이 더 세어진다는 말로 
설명이 가능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들이 자신에게 이가 있다는 것
을 알리 만무하다. 평소 잇몸으로 젖을 빨던 힘으로 뾰족한 이를 이용해
엄마 젖을 빨게 되면 엄마가 어마어마한 아픔을 느끼게 되는데 가랑니
가 더 문다는 속담은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라 한다.


가랑니: 1. 어린 이, 2. 깨어 나온지 얼마 아니된 새끼 이.
***예를 들어, “가랑개미”, “가랑눈”, “가랑니”, “가랑무”, “가랑비” 등  
[예문]
학교에서 돌아온 순이는 방바닥에 공책을 펼쳐놓고 참빗으로 머리를 빗어 내렸다. 참
빗 살에 걸려 떨어져 내린 가랑니 몇 마리가 공책 위로 꼬물꼬물 기어간다. 순이는 
그놈들을 손톱으로 짓뭉개기 시작한다. 피가 튄다. 순이의 엄지손톱과 공책은 핏자국
으로 얼룩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랑니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 말 풀이사전, 초판 1쇄 

2004., 10쇄 2011.,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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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전라도 강진으로 귀양 갔을 때 본 이야기.

하루는 급창(관아노비. 사또의 말을 전하는자)이 송사하러 온 백성을 두고 농간
을 하는데, 사또는 아무말이 없는데 제가 나서서 성내어 꾸짖고, 사또는 부드러
이 말하는데 제가 나서서 고함을 지르고, 사또는 긴말이 없는데 제가 나서서 잔
소리를 하고, 사또는 명령하지 않는데 제가 큰소리로 '매우 처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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