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8.

[유머] MBC 송재익 아나운서의 재미있는 중계방송 어록





         [유머] MBC 송재익 아나운서의 재미있는 중계방송 어록

        예선전 당시 엄청난 이빨을 과시하던 송재익 옹이,
        역시나 이번 본선에서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히트 어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1. 월드컵 지역 예선전 對 일본전에서 황선홍 앞에 이민성이
        떨구어준 아주 좋은 센터링을 보고

        "아~~~~~! 마치, 며느리 시아버지께 밥상 들여가듯 말이죠. 잘
        넣어줬군요"

        2. 송재익 : "아, 저런 행동은 마치 자갈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읽는 행동이군요."

        신문선 : "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신문을 읽을 수 있나요?"

        3. 그리고, 엄청나게 황당한 센터링에 대해

        "아~! 마치 외딴 백사장에 혼자 처박힌 빈 콜라병 같군요...."

        4. "황선홍 없이 하는 경기는 마치 장기에서 차, 포 떼고 상, 졸만
        가지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5. 멕시코의 주장 블랑코가 양발 사이에 축구공을 끼고 점프해서
        수비 둘을 제끼는 개인기를 두 번 성공하고, 세 번째 시도하자

        송재익 : "아~! 저 짓을 자주 하네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리 흥분을 해도 공영방송에서
        '짓'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인지. 하지만 신문선 위원의 답변이
        감동적이었어요)

        신문선 : "아.. 저 짓!.. 블랑코 선수의 전매 특허인가요?" -_-;


                                                               

        6. 하석주가 빽 태클로 퇴장당한 후

        송재익 : "아.. 10명으로 후반을 뛰는 우리 선수들.. 이런 상황을
        표현한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냥 10이 들어가면 십시일반입니까? 밥을 한 숟갈씩 10명이
        모으면 한 끼 식사를 마련한다는 소리인데... 뭐 협동을 강조했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지만... 신문선 해설위원의 답이 압권이었습니다.)

        신문선 : "아, 그렇습니다. 우리 태극 전사들! 십시일반의 정신을
        가지고 한 골을 넣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7. 멕시코 선수 라바인지 라나인지..... 땅에 주저앉았는데, 공을 안
        뺏기려고, 알을 품듯, 무릎 아래에 꼭 끼워놓고 용을 쓰자

        송재익 : "아~~! 마치 아랫목에 엉덩이 깔고 앉아 있는 듯한
        자세군요"

        신문선 : "그렇죠. 아랫목이 참 따뜻해서 그런지 안 일어나려
        하네요"

        8. 브라질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경기 시작 전

        신문선 : "네. 호나우도 선수 얼굴이 보이네요~ 호나우도 선수
        입모양 좀 보세요. 쥐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호나우도
        선수 별명이 쥐 입이에요 쥐 입."

        송재익 : "네~ 쥐는 매일마다 이를 갈아줘야 된다는데 그럼 혹시
        호나우도 선수 경기전에 항상 이 갈고 나오는 거 아닙니까?"

        (이후 "신문선 씨 입도 쥐 입과 만만찮군요!"라고 말하고 싶은 듯
        신문선의 입을 쳐다봄)

        신문선 : "허~ --;;;;;;허허"

        9. 워낙 권투 중계를 자주 하다 보니 축구 중계도 권투 중계
        비슷하게 합니다.

        송재익 : "아, 이탈리아 선수 강하게 때리는 군요. 그러나 방어하는
        칠레 골키퍼~ 아슬하게 펀칭으로 막습니다!"

        (라디오로 듣는다면 청취자들 권투 중계인지 축구 중계인지
        헷갈릴지도 모르겠군요)

        10. 이탈리아가 버벅대자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빗대어서

        송재익 : "이탈리아 오늘 대문은 다 잠궜는지 몰라도 쪽문이 다
        열렸어요."

        신문선 : "쪽문이요? 허허..."

        11. 이탈리아와 칠레의 경기 도중 소나기가 내리자

        신문선 : "비가 오면 선수들 시야가 많이 가리죠."

        송재익 : "네, 선수들뿐만 아니라 심판도 눈이 많이 가리겠는데요.
        특히 심판은 대머리라서 (심판은 머리를 빡빡 깎은 주심) 머리로
        물이 많이 흘러 내리겠는데요, 저런~~"

        신문선 : "네, 면적이 넓으니 충분히 그렇죠."

        12. 후반 3분 김병지의 선방을 보고

        송재익 : "아! 멕시코 골키퍼가 멀리서 쳐다보고 아마 이랬을
        거에요.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다 있네'라구요."

        신문선 : "허허허" (자신이 생각해도 웃긴 듯)

        13. 송재익이 독일 선수들의 연령이 노후한 것에 대해 클린스만
        같은 노장이 아직도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표하자 신문선이 이에 대해 스포츠 생리학을 들먹이며 약 3분 정도
        장황한 설명...

        그러자 송재익 왈, "아! 실수! 클린스만이 아니고 마테우스
        말입니다."

        열라 설명하던 신문선, 허탈해 하며 "허허허...그러시군요."
        (--+..개스키..)

        14. 앞니가 몇 개 빠진 스코틀랜드 선수를 보면서

        "선수들에게 마우스피스를 끼우면 어떨까요?"

        15. 노르웨이의 첫 골이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고소영 흉내를
        낸다.

        "골이 보여요~~"

        16. 이탈리아가 질 것 같은 경향을 보이자

        송재익 : "이탈리아 기마 전차의 바퀴에 바람이 빠졌네요."

        신문선 : "네, 예전엔 바람 넣는 바퀴가 없었죠."

        (난 진짜 데굴데굴 굴렀다. 기마 전차의 바퀴는 나무이거늘...)

        17. 칠레측 골키퍼가 펀칭으로 골을 막아냈을 때

        신문선 : "저런 경우에 손을 펴서 막게 되면 튕겨서 자살골을 넣을
        위험이 있죠."

        송재익 : "예, 그렇죠. 또 저런 경우에 손을 펴서 막게 되면 손가락을
        다칠 위험이 있죠."

        (푸하하 데굴데굴~ 골키퍼가 손 다칠까봐 펀치로 막았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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