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8.

[죽음- 감기/독감] 인류멸종의 위협자





[죽음- 감기/독감] 인류멸종의 위협자




1918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2월. 중립국 스페인의 관광지였던 산세바스티안에 독감이
찾아왔다. 몸에 열이 오르고 몸살과 두통이 생겨나는 이 질병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저 전염력
이 심각한 감기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이로부터 두 달 후 스페인에서는 알폰소 13세까지
포함해 8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수도 마드리드 시민의 3분의 1이 독감에 감염돼 정부 청사
의 업무가 마비되고 전차 운행이 중단됐다. 전혀 함께 독일로 진군하던 미국 군대에도 이 독감
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때까지 사람들은 이 독감의 무서움을 알지 못하였다.


1918년 무방비 상태서 감염 2천만~1억명 사망
그로부터 5개월 후인 1918년 8월 독감은 ‘살인자’가 돼서 돌아왔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카리브해 연안의 상당 부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일부 지역
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 2000만평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 스페인독감 발병 당시 미국 캔사스
포트릴리 응급 병원에 수용된 독감 환자들.]

고열에 헛소리를 하다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혼수상태에 이르는 데 단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
리지 않았다. 첫 희생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군인들이었다. 각 부대에는 전장에서
죽는 병사보다 독감으로 죽는 병사들이 더 많았다. 감염자들 중 많은 수가 오한, 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독감 증세를 보이다 며칠 안에 손상된 허파에 병원체가 침입한 것이라면서 폐렴
증세로 사망하였다. 폐 안에 물과 피가 가득 차면서 발과 사람들의 얼굴은 이내 시꺼멓게 변해
갔다. 자신의 몸속에서 나온 액체에 익사한 셈이다. 병상이 모자라 학교가 병원으로 변하고,
거리에는 시체가 쌓여갔다. 상점에는 불이 없어지고, 거리는 한산해져 갔다.

아무튼 스페인 독감이라는 명칭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이 독감이 스페인에서만 유행한 독
감이 아니라는 것이다.(스페인은 단지 최초로 보도를 했을 뿐이다) 이 1918년 범유행(pandemic)
은 글자 그대로 전대 미문의 범유행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
었을까?
  오늘날 추산으로는 당시 전세계 인구 16억 가운데서 약 1/3인 5억명이 감염되었을 것으로 생
각된다. 증례당 사망률은 2.5% 이상이며, 최종적인 평균 사망률은 무려 10 %에 달해서 최종
적인 사망자 수는 5천만 이상으로 생각하고, 일부에서는 1억 까지 추산하기도 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 6% 에 달하는 엄청난 숫자이다.

  지금까지 전염성 질환 중 단기간 내에 흑사병을 능가하는 사망자 숫자를 기록한 유일한 질
환으로써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한 질환이다. 1차 대전의 사망자 천만명을 능가하는 수치인
것은 물론이다. 그런 연유로 이 인플루엔자 범유행은 '모든 범유행의 어머니 (Mother of all
pandemic)'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역사상 가장 큰 의학적 인종 청소 (the greatest medical
holocaust in history) 라고 불리기도 한다. 당시 미국에서는 전인구의 28%가 감염되었다고
생각되었고, 적어도 50 - 67.5 만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2300만명이 감염되고 39만명이
사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740만명이 감염되 아마 14만 명이 사망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영국에서는 25만명, 프랑스에서는 40만명의 사망이 보고되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인도에서는 사망만 1700만명에 달했다고
하는데, 이는 인도 인구의 5% 였다. 이 질환은 심지어 알래스카나 피지나 사모아 같은 태
평양의 섬에까지 번져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알래스카에서는 원주민 마을이 완전히 사라
지거나 오지의 마을이 없어지는 일도 있었다. 이 역사적인 인플루엔자 감염 이후 다행히
현재까지는 이에 견줄만한 인플루엔자는 없는 상태이다. 대개의 인플루엔자는 각종 만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및 고령과 소아 환자에게 위험하며 매년 25- 50 만 명의 사망과 관련
이 있다고 본다. 대개의 치사율은 0.05 - 0.1 % 정도이다.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젊은이만 좋아한 스페인 독감의 이유가 밝혀졌다.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은 이상하게도 젊은이들의 목숨을 많이 앗아갔다. 당시 이 독감으로 사
망한 5천여만 명의 희생자 가운데 70% 이상이 25-35세 사이의 건장한 젊은이들이다. 세균에
대해 저항력이 가장 강한 시기의 젊은이들이 왜 허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다. 전염병 역사연구가들은 전염병은 1백 년,
 또는 2백 년을 주기로 발생해 인류를 공격하며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원래 전염병의 희생자
는 어린이와 노약자다. 그런데 왜 스페인 독감만 유난히 건강한 젊은이의 피해가 많았을까?

노인들은 병약하지만 독감을 수십 차례 겪으면서 면역 능력이 생겼고 젊은이들은 독감에 별
로 걸린 적이 없기 때문에 면역능력이 부족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럴 듯하게 보인다. 그러
나 그렇지 않다. 젊은이들과 생활을 함께 한 노인들의 면역능력이 나이가 30년 정도 많다고
해서 특별히 강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보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치사율 (Mortality rate) 가 0.1% 미만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바
이어스는 사람 몸의 면역체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반면,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면력체계로
하여금 과민한 반응을 보이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환자들은 체내에 수분을 방출하면서 죽음
에 이르게 된다. 몸 안에 품고 있던 수분 때문에 익사하는 셈이다. 즉 사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 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관장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과 면역 세포
들이 과다하게 반응하여 이로 인해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마
디로 강한 면역 체계 때문에 사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특징 때문에
이 스페인 독감은 다른 인플루엔자와는 달리 면역이 강한 젊은 층에서 높은 치사율을 나타
낸다.
일단 스페인 독감에 감염되면 고열 및 몸살 기운 외에도, 점막 및 피하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었다고 한다. 환자들은 바이러스에 의해 폐 조직이 파괴되고 출혈 및 부종이 발생
하게 되며, 2차적으로 발생하는 폐렴에 의해 사망했다.


2005년에 이르러 이 작업이 완료되어 유전자가 해독되었고, 연구진들은 이 바이러스가 조류
독감을 일으키는 H1N1 subtype 의 하나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 (
Taubenberger et al) 들은 이 바이러스가 마치 H5N1 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페인 독감의 바이러스 균주는 아마도 현재 존재하는 4가지 종류의 H1N1 의 조상인 듯 하며
 일부 H3N2, 그리고 멸종된 H2N2 균주의 조상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구조는 현대의 조류
독감을 일으키는 고병원성 H5N1 과 많이 닮아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H5N1 이 나중에 결국
매우 심각한 범유행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역사적인 인플루엔자 감염 이후 다행히 현재까지는 이에 견줄만한 인플루엔자는 없는 상
태이다. 대개의 인플루엔자는 각종 만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및 고령과 소아 환자에게 위험
하며 매년 25- 50 만 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대개의 치사율은 0.05 - 0.1 % 정도이다.
 

2009 년 범유행 (2009 pandemic, swine influenza)
 
그러면 이제 현재의 2009년 범유행을 말해보자. 바로 신종 인플루엔자 (Influenza A H1/N1)
이다. 이 인플루엔자는 멕시코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 이는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데이
터에 근거한다 -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이후 이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주로 전파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조류와 사람을 감염시킨 인플루엔자의 여러 균주들이 돼지에 감염된 후 다시 여기
서 유전자가 혼합되어 이 새로운 신종 인플루엔자를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 (Antigenic Shift)


현재까지 유전자 분석에 의하면 이 신종 인플루엔자는 북미의 돼지에서 발견되었으나 아시아
와 유럽의 돼지와 조류, 인간에게서 유행하는 것 같은 인플루엔자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quadruple reassortant virus 라는 특이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사실 외국에서 사용하는 돼지 독감이라는 표현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가 더 좋은 표현이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돼지 독감이라고 표현하면 사람들이 손씻기나 백신
접종보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돼지 고기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설명해도 아마 소용없을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 인플루엔자는 돼지에게는 그다지 치명적인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스페인
독감은 돼지에게도 치명적이었다) 이것 말고도 좋은 뉴스는 현재까진 인간에게도 아주 치명
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인플루엔자와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행히 현재까지 신종 인플루엔자의 사
망률은 이전의 통상적인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수준 같긴 하지만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2009년의 신종 인플루엔자는 일단 스페인 독감 처럼 강력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이로 보이며, 따라서 다행히 1918년의 치명적인 범유행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그러
나 이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의 태생적 한계로 말미암아 변화 무쌍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
해야 한다.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부활시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모(38)씨가 매우 위
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7일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14번 환자(35ㆍ남)를 통해 감염된 박씨는 이달 8일 왼쪽 폐의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에 빠졌다.

그 원인을 놓고 의료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론이 부
각되고 있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하면 면역체계를 가동해 병원체에 대항하는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 병원체가 우리 몸을 침투한 초기에 면역체계가 가동될 때 분비돼
다른 면역세포들을 자극시켜 병원체와의 싸움을 유도하고, 감염 상태에 따라 분비량을 조
절한다. 문제는 감염초기 병원체가 특정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
생한다는 것이다. 병원체에 맞서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세포들이 감염부위에 몰려들어 무
차별적으로 감염세포를 공격하다가 막상 살려야 할 장기조직마저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폭 현상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이름을 붙이고 있다.
이런 현상이 폐 조직에서 일어난다면 면역세포들이 병원체가 아닌 감염된 폐 세포들을 무
차별적으로 공격하게 된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 초기에도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며 “젊은 층이라 해도 메르스 바이러스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예외가 될 수 없다”
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가 20~40대에서 거의 발견
되지 않고 있지만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현재 젊은 층이 고위험군이 아니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가 사이토카인 폭풍과 연관됐다는 연구결과는 없지
만 젊은 층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속도가 빨라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젊은 사람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초기에 신
속히 대처하지 못하면 중증이 될 수 있는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발췌출처 : 최낙언의 자료보관소
http://www.seehint.com/hint.asp?no=1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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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Influenza, 유행성감기, 문화어: 돌림형감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을 뜻한다. 보통 독감(毒感, flu)이라고 부른다. 인플루엔자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영향을 끼치다'
라는 뜻의 '인플루엔자(Influenza)'에서 유래됐다.



일반적인 증상은 오한, 발열, 인후염, 근육통, 두통, 기침, 무력감과 불쾌감이다. 독감은 이런 비특이
적 증상의 정도가 몸살감기보다 심한 정도일 뿐, 치명적인 때는 드물다. 그렇지만, 전격성 폐렴이나
라이증후군 같은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을 종종 일으키기도 한다. 보통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를 통해 공기 중으로 나오는, 바이러스가 함유된 연무질을 흡입함으로써 인플루엔자에 감염된다. 조
류의 배설물, 침, 콧물, 대변과 혈액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계절마다 수 천에서 수 만명이 사망하는 유행성 독감을 전 세계에 걸쳐 일으키며, 여러
 해에 걸쳐 일어난 전 세계적 유행때에는 보통 백 만명 가량이 사망했다. 20세기에는 새로운 인플루
엔자로 일어난 독감의 세계적 유행이 세 번 있었으며, 수 천 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이런 변종은 다른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감염이 일어날때, 인간을 숙주로 삼는 종이 다른 동물을 숙주
로 삼는 종에게서 유전자를 받았을때 자주 생긴다. 1990년 아시아에서 출현한 H5N1의 등장은 세계적
 독감 유행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이때의 종은 인간대 인간 감염에 특화(特化)되도록 변이하
지는 않았다. 2009년 4월에는 멕시코에서 H1N1의 변종이 출현, 여러 국가로 번졌다. 국제보건기구
(WHO)는 2009년 7월 11일, 이 유행을 '세계적 유행'으로 규정했다. WHO가 선언한 '세계적 유행'은
자세히는 제 6단계의 것으로, 어떤 질환의 번짐은 확실하나 치명적이지는 않음을 의미한다.

독감 예방주사는 신체가 감기 바이러스에 면역 반응을 갖기 위한 시간을 주기위해 감기가 유행하기
 수 개월 전에 접종해야 한다. 이 예방주사는 세 개 바이러스 균주의 불활화된 것을 정제하여 만든다.
인플루엔자는 면역 항체에 의해 인식되는 항원이 돌연변이를 매년 지속적으로 일으키기 때문에, 그
에 따라 예방접종도 매년 받아야 한다. 치료에는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 저해제가 효과적
이다.

독감과 몸살감기(common cold)는 전혀 다르다. 몸살감기는 흔히 잡 바이러스로 칭해지는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인플루엔자의 증상 


인플루엔자의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때는 감염 1~2일 후로, 비교적 빠르다. 첫 자각증상은 보
통 발열(38~39 °C)을 동반한 오한이다. 이후, 두통과 몸 전체를 엄습하는 근육통으로 긴 휴식을 취
해야 한다.

몸 곳곳의 통증. 특히 관절과 목.
심한 추위와 발열(37.8℃ 이상)
피로감, 불쾌감
두통
눈물 분비
눈, 피부(특히 얼굴), 입, 목과 코의 충혈
어린이에게는 복통, 설사같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격심한 피로감과 고열이 갑작스럽게 발현한다는 점으로 감기와 구별할 수 있다. 설
사는 성인의 인플루엔자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H5N1형의 감염이나 어린이에게서만 가끔 나
타난다. 항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에 효과적이므로,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생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몸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오염된 지폐, 손잡이, 전등 스위치 그리고 다
른 여러 집안 용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가 표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차이
가 있는데, 표면에 구멍이 없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표면에서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존한다. 건
조한 종이 티슈에서는 약 15분, 피부에서는 5분 정도 생존한다. 만약 바이러스가 점액 안에 있다면
 훨씬 오래 생존할 수 있다. 또한, 영하에서는 장기간 생존한다(바이러스는 모두 영하의 환경에서
보관한다). 56℃ (133℉)에서 최소 60분, pH<2에서 불활성화된다.


예방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어린이, 성인, 천식환자, 당뇨병, 심장병, 면역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
사람에게 권장된다. 백신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생산될 수 있다.

바이러스의 높은 돌연변이 발생률로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전년과 같은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특정 계절에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모든 인플루엔자를 백신에 포함하는 일은 불가능
하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받아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어떤 종류의 인플
루엔자가 다음해에 유행할지를 예측하는데, 제약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면역성을 제공하는
백신을 만든다. 사람뿐만 아니라 가금류를 보호하는 백신을 만들기도 한다.



바이러스 전염의 조절

양호한 수준의 개인 건강과 손 씻기, 침 뱉지 않기,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코와 입을 가리기 같은
위생 습관 등이 인플루엔자 전염을 감소시키는 데에 합리적으로 유효하다. 특별히 비누나 물을 이
용해서 손을 씻거나 알코올 기반의 세척용제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불활성화에 유효하다. 이
러한 간단한 개인 위생을 위한 주의 사항들이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가장 대표적인 전염 방지
대책으로 권장된다.


치료법

플루에 걸린 사람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A(간, 장어, 버터, 치즈,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건시, 고구마 등), 비타민C(귤, 대추, 딸기, 레몬, 오렌지 등), 비타민E(콩나물, 녹두나물,
땅콩, 식물성기름, 시금치, 양배추 등)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많은 양의
액체를 섭취하며, 술과 담배를 피해야만 한다.





예후

인플루엔자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1,2주
 정도면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의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는 약하고, 나이가 많거나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치명적
일 수 있다. HIV에 감염된 지 오래된 사람 같이 약한 면역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또는 장
기 이식 환자 (장기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의학적으로 면역체계가 억제된 사람들)들은 특
별히 심각한 질병을 앓는다. 또 다른 고위험군에는 산모나 어린이들이 있다.

플루는 장기적으로 건강 문제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폐기종 환자, 만성 기관지염 환자, 천식 환
자들은 플루에 걸렸을 때 호흡기관의 축소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는 심장의 관상동맥
질환이나 울혈성 심장기능이상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시키거나 관련된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또 다른 위험 인자중의 하나이다.

세계 보건 기구에 의하면: “매년 겨울, 수 천만의 사람들이 플루에 감염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아프거나 일주일 정도 쉴 뿐이다. 그렇지만 노약자들에게는 매우 위험하다. 매년 전 세계
적으로 플루 때문에 죽는 사람들이 수 십만을 초과한다. 그렇지만 선진국에서조차도 사망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정확하지 않다. 그 이유는 의료당국이 어떤 사람들이 실제로 인플루엔자로 죽
었는지 그리고 플루와 유사한 질병을 통해 죽었는지 보통은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들조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심각한 문제들은 어떤 나이의 사람들
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50대 이상의 노인들이나 어린이들, 만성적인 의학적 문제를 지닌 사
람들은 인플루엔자에 의해 폐렴, 기관지염, 뼈나 귀 감염 같은 합병증을 얻기가 더 쉽다.


인플루엔자 유행과 확산 

인플루엔자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들에 의해 초래되기 때문에, 매년 어떤 바이러스주들은
죽을 수 있는 반면 다른 바이러스주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일으킬 수 있고, 어떤 바이러스주
들은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일 년에 두 번의 플루 시즌 (지구 반구당 한 번)이 있고,
3백만에서 5백만 명이 심각하게 앓으며 세계적으로 5십만 명이 죽는다. 비록 인플루엔자 유행
이 매년 다양할지라도, 미국에서는 매년 대략 36,000명이 죽고 200,000명의 입원환자가 인플
루엔자와 관련 되어 있다. 대략 백 년에 세 번 대유행이 일어난다. 이러한 대유행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수 천만 명을 죽일 수 있다(역사 섹션을 볼 것). 정말로, 한 연
구는 1918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정도의 병원성을 지닌 바이러스주가 오늘날 출현한다면, 이
유행으로 5천만에서 8천만 명이 죽을 수 있을 것이라 계산했다.

돌연변이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해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현재에도 출현하고 있다.


대유행

가장 유명하고 치명적이었던 대유행은 1918년 플루 대유행이다(스페인 플루 대유행)(인플루
엔자 A형 H1N1 아형). 이 유행은 1918년에서 1919년까지 지속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
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2천만에서 1억 명 정도가 죽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대
유행은 “역사상 있었던 최대의 의학적 홀로코스트”로서 묘사된다. 그리고 이 대유행으로 흑
사병으로 죽은 사람만큼의 사람들이 죽었을 수도 있다. 이 높은 사망률은 50퍼센트에 달하는
극단적으로 높은 감염률과 매우 높은 증상의 혹독함 때문이었고, 이들은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었다. 정말로, 1918년 플루의 증상은 너무 이상한 것이었고 초기에는 인플
루엔자가 뎅기열, 콜레라, 티푸스 등으로 오진되기도 했다. 한 관찰자는 이렇게 썼다. “하나의
 가장 두드러진 합병증은 코, 위, 장의 점막으로부터의 출혈이었다. 귀에서의 출혈과 피부에
서의 점상 출혈도 또한 일어났다.” 죽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플루엔자에 의해 초래된 2차 감
염에 의한 박테리아성 폐렴이었다. 하지만 바이러스 또한 대량의 출혈과 폐부종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직접 죽음에 이르게 했다.

1918년의 플루 대유행은 (스페인 플루 대유행) 실제로 전지구적으로 일어났고, 북극과 태평
양의 먼 섬들에도 퍼졌다. 매우 특이하고 심각한 질환이 감염된 사람들 중 2-20퍼센트를 죽였
다. 이와는 다르게 일반적인 플루 유행에 의한 사망률은 0.1퍼센트였다. 또 하나의 이상한 스
페인 플루의 특징은 많은 젊은 사람들을 죽게 했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죽음 중 99
퍼센트는 65세 이하의 사람들에게서 발생했고, 그들 중 반 수 이상이 20에서 40세 사이의 젊
은 사람들이었다. 이것은 매우 이상한 것이었는데 왜냐하면 보통의 인플루엔자는 매우 어린
유아나 (2세 이하) 매우 나이가 많은 (70세 이상) 사람들에게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1918-1919
대유행의 최종적인 사망률은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 중 2.5~5퍼센트가 죽었을
것으로 계산된다. 2천 5백만의 사람들이 첫 25주 동안 죽었을 수도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HIV/AIDS는 25년 동안 2천 5백만의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발췌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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