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9.

[영혼-죽는이의작별] 영혼을 만나다






[영혼-죽는이의작별] 영혼을 만나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환영들 Phantasms of the living

나는 그 중에서도 앨피리드 피치 장군에 관한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
인도에 머물던 피치는 어느 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옛친구를
보았는데, 그 순간 친구가 급한 일이 있어서 기별도 않고 찾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피치는 친구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베란다로 안내한 뒤에 차 한잔을 주
문했다. 피치가 친구와 합류하기 위해 베란다로 갔을 때, 그 옛 친구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 집에서 그 친구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2 주뒤, 피치는
자신이 그 친구를 본 바로 그 시점에 그 친구가 6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에드먼드 거니, 프레데릭 윌리엄 헨리 마이어스, 프랭크 포드모어






영혼의 작별- 죽음의 한과정인가?

1950년 무렵에 먼 친척 한 분이 인버니스의 병원에 입원했어요. 그날은
일요일이었고, 저의 아버지께서는 존을 방문하러 나가셨다가 존이 그날
아침 어느 시간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병원 관계자가 아버지에게 존의 가까운 친척들에게 통보를 좀 해줄수
있는지 물었어요. 존의 여동생인 케이트와 그녀의 남편은 이스터 로스의
외진 곳에서 전화도 없이 살면서 양을 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나는 20마일 가량을 자동차로 달린 뒤에 다시 농장까지
산을 올라갔지요. 거기서 케이트를 만났는데 대뜸,
"여기까지 오신 이유를 알아요. 오빠가 세상을 떠나면서
'케이트, 케이트'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녀는 오빠의 죽음에 대해 훤히 알고 있었어요. 시간까지 병원에서 기록
한 그대로 맞췄어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죠.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 경험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겁니다.
그당시 저는 17살이었습니다.



죽을 당시의 모습이 아닌 예전의 온전한 모습으로 만나다

나는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몸을 굴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침대 옆에 나타났어요. 아버지는 오랫동안 병을 앓고 계셨는데, 그
때는 병석의 모습이 아니더군요. 삶의 전성기 때 모습같았어요.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아침에 일어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께서 그 전날 밤 늦은 시
각 돌아가셨고, 저승가는 길에 저를 방문하셨다는 것을....




간호인들의 증언

요양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보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직전에 자식들을 '본다'고 보고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중에서 3명이 예기치 않게 병원에서 죽은 어느 환자에 관한 이야기를
똑같이 들려주었다.

"어떤 사람이 죽고 며칠뒤의 일이었습니다. 그사람과 방을 같이썼던 사람이
전혀 약을 먹지않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에서도 예전 룸메이트를 본 것이죠.
평소처럼 즐겨앉던 의자에 앉아 있더라더군요. 그사람은 그 경험을 간호사
에게 말했어.
"그 사람이 돌아왔어!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저 사람이 저 휠체어
에 지금도 앉아 있을 수 있어?"


예비방문

할아버지께서는 일요일 밤에 교회에서 돌아오셔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바로 침실로 들어가셨어요. 할머니께서 차 한 잔을 들고 침실로 올라갔죠.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우리의 마벨과 도리스"를 보았다고 말씀하시더랍니
다. 마벨과 도리스는 어릴 때 죽은 그들의 자식이지요.
할아버지는 그날 밤에 돌아가셨어요. 86.


죽음의 예감

삶을 살다보면 어느 한 순간에 이상한 예감에 휩싸일 때가 더러있다. 자기와
 친한 누군가가 죽었다는 느낌이 갑자기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죽음의
암시가 강하게 온 바로 그때 그 사람이 죽은 것으로 확인 될 때도 있다.

그 예감이 극적으로 느껴지는 경우에는 죽어가는 그 사람이 환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보통 꿈속에서 아니면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에 그런 환영
이 잘 나타난다.

죽어가는 사람과의 접촉이 의식이 완전히 깨어있을 때 일어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우리가 확보한 자료에서는 2/3가량이 꿈속에서나 갑작스렂 각성이 이
뤄질 때, 아니면 반쯤 잠에서 깨어 있을 때 일어난다. 정신이 완전히 깨어있을
때는 환영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실제로 보이지않는다. 잠에
서 반쯤 깨어난 상태에서 환영을 보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가 아
프거나 죽어가고 있다는 느낌에 거의 압도당한다. 아니면 까닭모를 슬픔의 폭
발이나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한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다
그 사람은 후에 바로 그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
하고 자신의 예감에 놀라게 된다. 99.




환영의 해석

죽음의 자리에 나타나는 환영이 '단지' 환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환각은 육체적 감각에 바탕을 두지않은 감각적 경험이며 사람들 사이에 공유
되자않는 것으로 정의된다. 즉 죽음의 자리에서 보는 환영 대부분은 환각이다.

오늘날 환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보면 대뇌피질의 한 부위에서 뇌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지각으로 되어있다.
노늘날의 정신분열증에서 나타나는 환청의 바탕은 그 환자 자신의 내명의 목
소리로 이해된다. .. 이런점에서 보면 그 환각들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어디
까지나 그 개인에게만 고유한 것이다.

J. Houran 후란과 R. Lange는 월리엄 배릿의 책 '죽음의 자리에 나타나는 환영
들'에 언급된 케이스 49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전문가는 환영이 약물과는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화적,
종교적 믿음은 큰 영향을 미치지않았다.
결론은 사람들이 죽기 직전에 하는 경험은, 대체로 위안의 효과를 발휘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환각이라는 것이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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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피터 펜윅(신경정신과의사, 임사체험의 대가)은 스태포드 베티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이내용을 결론짓는다.

"만약 영혼의환영을 혼란스런 정신상태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다면 우리도 그것이 전하는 흥분의 일부를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죽음 이외
의 시간에는 엄격이 구별되어 있고 서로 통하지도 않는 두 세계가 순간적으로
융합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죽음의 영성이다."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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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영혼이 있다'는 말은 예부터 믿어진 사실, 하지만 누구도 결론을
못내리는 초심리학적이고 난해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본란에서는 '영혼문제'와
'유령'에 관한 에피소드를 살펴보고 그나름의 해석과 결론도 찾아보겠습니다.
자료는 계속 업 데이트 됩니다. 최대한 객관적 진실을 얻기 위하여... 연우.

□ 참고한 발췌자료
1. 죽음의 기술 ; 피터 펜윅/ 엘리자베스 펜윅저/ 부글간/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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