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예화] 곰 잡는 법
사냥꾼들이 곰을 잡는 방법 중에 이런 것이 있다.
곰이 잘 다니는 길목에 커다란 돌덩이를 매달아 놓는다. 그러면 그 곳을 지나던 곰이 돌덩이
에 머리를 부딪치게 된다. 머리를 부딪힌 곰은 자기가 가는 길을 막은 것이 화가 나서 돌덩이
를 이마로 들이받는다. 그러면 돌덩이는 저만큼 밀려 갔다가 다시 곰을 향하여 밀려와 곰을
들이받는다.
그러면 더 많이 화가 난 곰이 더 세게 돌덩이를 들이받는다. 곰의 반복되는 무차별한 공격은
그 도가 더 심해진다. 결국 곰은 그 어리석은 힘겨루기로 머리가 터지고 녹초가 되어 힘을 다
소모해버린다. 그때 지켜보던 사냥꾼들이 와서 곰을 끌고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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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복운전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온다. 화를 못참은 운전자들이
앙갚음을 한다는 얘긴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할량한 분풀이
댓가로 전과자가 되기도 하고 개망신은 다 당하게 된다.
층간 싸움도 문제가 된다. 위아래층의 소음을 못참고 다투다 살인까
지 일어나고... 암튼 조급하고 서로를 못견디는 세상인가 보다.
참을 줄 아는 자가 누가뭐래도 이기는 자다.
위의 예화는 지어낸 것, 곰이 그 어느 짐승보다
총명하고 똑똑하다는 것은 요듬 다 밝혀졌다.
뭐든 선입감은 판단을 그르칠 위험이 있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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