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9.
[처세예화] 미켈란제로의 화폭
[처세예화] 미켈란제로의 화폭
위대한 화가 미켈란젤로가 한 파티에 초청을 받았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남을 흉보는 일에 몰입하고 있었다. 그들은 특정인의 명예롭지 못한 부분들만
들춰내 공격하면서 낄낄댔다. 미켈란젤로는 이에 가담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들이 물었다.
“왜 자네는 침묵만 지키고 있나”
“나는 그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네”
친구들은 그가 어떤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림을 한번 그
려보라고 요구했다. 미켈란젤로는 화폭에 흰물감을 칠한 후 가운데에 까만 점
하나를 찍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자네들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야 물론 까만 점이지”
“그럴 줄 알았네. 나는 하얀 부분을 보고 있다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항상 부정적인 것만 보게 되는 법이지”
허물이 많은 사람일수록 남의 약점을 들춰내는데 앞장선다.
창문이 더러우면 이웃집 빨래가 모두 지저분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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