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9.

[죽음-우울증] 로빈 윌리암스, 영예의 그늘







[죽음-우울증] 로빈 윌리암스, 영예의 그늘

로빈 윌리암스의 자살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은 수많은 팬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윌리엄스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우울증과 투쟁하느라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우울증과 동시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재단(NPF)
은 윌리엄스의 죽음에 대해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으로
이미 슬픈데, 그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더욱 슬프다. 파킨슨병과
우울증은 함께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NPF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을 앓는다)

윌리엄스는 12단계 약물중독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심한 우울증을 함께 앓고 있었
다고 증언했다.

사실 2006년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는 자신의 약물중독을 이렇게 설
명했었다.

 "벼랑 끝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자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그게 바로 '뛰어'
하는 작은 목소리에요."

 로빈 윌리엄스는 최근의 인터뷰에선 감당하기 어려운 공포와 불안을 떨구어 보고자
알코올로 안식처를 대신했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발췌출처 : 한겨례신문 기사
http://www.huffingtonpost.kr/2014/08/14/story_n_56774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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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암스는 건전한 가족 오락영화나 훈훈한 코메디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며 우리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겨주었던 명배우다.
그토록 밝고 건전한 스타가 갑자기 자살을 하다니....
알고보니 이해할 만한 사건이 있었던 것.
어딜가나 갈채와 환호를 받던 빛의 그림자엔, 파킨슨병이란 어두운 그림
자가 깔려있었던 것. 유명스타일수록 자의식이 강하고 그럴수록 이런 비
극적 질병을 감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자연 우울증이 왔고.... 파킨슨병
환자의 절반이 우울증을 앓는다니 그만의 고통도 아니었던 것.
삶의 벼랑끝에 몰리면 자살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그들이라고 극
복의지가 없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계속진행되는 증상에 절망하고... 또는
대인관계 실패나 사업실패로 강한 좌절을 느껴 선택하기도 한다.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고통끝에 죽음을 택한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
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잃지말고 일어나길 빈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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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욕상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자살아닌 자살, 간접자살로 죽은 사람들도 많다.  이들 역시 삶의 의욕
상실이 대부분...  그 저변엔 우울증이 깔려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도 말년에 우울증과 삶에 대한 권태로 고통을 받았다.
1603년 1월, 여왕은 리치먼드 성으로 옮겨갔는데 그때 나이 69세.

그무렵 여왕은 건강하던 몸이 급격히 쇠약해져있었다.
여왕의 총애를 받던 에식스 백작의 죽음이 여왕의 삶의 의지를 빼앗아 갔다
는 소문이 파다했다.
"여왕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본인이 원하고 있어서다"라고 사촌
인 로버트 캐리가 밝혔다.

엘리자베스 1세는 약 복용을 거부했으므로 의사들의 쇠약해지는 그녀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켄터베리 주교가 이사실을 듣고 복용을 권고했지만 소용
없었다.
여왕은 자기 몸은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며 호통쳤다한다.
우울증의 증상은 날로 심해졌다. 얼마후 여왕은 자기 방 안에서 걷기도 힘들
정도로 쇠약해졌다. 한 번은 땅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일어나기를 거부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 아무한테도 옷을 갈아 입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
다.

여왕은줄곧 손을 입에 물고 시선은 아래를 향한채 방석에 말없이 앉아 있었다.
한 의사가 여왕에게 어떻게 그많은 시간을 말않고 보낼 수 있냐고 묻자,
여왕은 "난 지금 명상 중이오."라고 대답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4일동안 이런 해괴한, 최면에 걸린 것같은 상태로 있었다.
여왕은 곳꼿이 앉은 채로 음식먹기를 거부했다. 가끔 졸음을 이기지 못할 때도
있었다. 여왕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

마지막 나흘째 되는 날 저녁에 드디어 여왕은 침대로 가 잠자리에 들었다.
얼마후 여왕은 주교를 불러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고, 곧 의식을 잃었다.
1603년 3월 새벽3시경, 엘리자베스1세는 머리를 오른쪽 팔에 괸 채 누워죽었다.



 -발췌출처 : 죽음에 관한 잡학사전: 카트야 두벡저/ 을유문화사간/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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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

한번은 오랜 친구로부터 가족 중에 1명이 평소 같지 않다는 전화가 왔다. 들어
보니 조울증에 가까웠다. 빨리 데려와서 입원을 시키자고 권유했지만 가족들이
주말 동안 옆에서 지키며 잘 돌보고 집에서 하던 밥이라도 먹이고 월요일에 일
찍 데려가겠다는 말을 들었다.

망설여지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믿어왔던 친구였기 때문에 평소보다 쉽게 응낙
하게 되었다. 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까 잘 지켜보고 월요일에 데려오라고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일요일, 친구의 가족이 아파트에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족이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친구는 목이
매여 말을 잇지 못했다. 친구와 가족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 친구가 믿
고 있는 친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나는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에 간다는 말에
동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환자를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전화로 그런
판단을 했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발췌출처 : 고려대안양병원
http://www.koreadepression.org/gigabbs/bbs/board.php?bo_table=b26&wr_i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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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말이 있거니와 본란에서는 인간의 사망원인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살펴보고 그 예방책도 알아보겠습니다. 자료는 계속 업
 데이트 됩니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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